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독극물 (문단 편집) == 정의와 치사량 == 사실 어떠한 물질 자체가 독인가 독이 아닌가의 명확한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독이라고 생각하는 것조차 같은 양의 소금을 먹었을 때보다 덜 해로운 경우도 있다. 어떤 성분이든 인간의 신체, 특히 [[간]]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겨서 섭취했을 때 독이 된다. 그 중에서 적은 양으로도 인간에게 해를 입힐 수 있을 정도의 성분을 편의상 독이라고 분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들이 '약과 독의 차이는 단지 그 양이 다를 뿐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중세 시대에 연금술과 화학, 약학을 연구했던 연금술사이자 의사인 [[파라켈소스]]도 "모든 것은 독이며 독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용량만이 독이 없는 것을 정한다.'''"("Alle Ding' sind Gift, und nichts ohn' Gift; allein die Dosis macht, daß ein Ding kein Gift ist.")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오래된 격언이다. 따라서 물질의 '독성'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등장한 것이 '''치사량'''(lethal dose[* dosage : 투약량 의 준말.], LD)이라는 개념이다. [[반수치사량]](LD50)이 주로 사용되는데, 말 그대로 약물 투여실험에 사용된 여러 마리의 단일 실험동물[* 마우스, 기니피그 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을 때 반수가 사망할 때의 약물 투여량을 의미한다. LD50 값이 낮은 독극물은 더 적은 양을 투여한 것 만으로도 절반의 실험동물이 사망한 것이므로 더 강력한 독극물인 셈.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람에 대한 독성을 추측할 수 있다.[* 물론 실험동물과 인간은 생리학적으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간접적으로 추정한 것이 완전히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동물실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하였다고 생각했지만 사람에게 '기형아 출산'이라는 결정적 부작용을 일으킨 입덧치료제 [[탈리도마이드]]. 또한 동물에겐 안 좋지만 인간에겐 해가 없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사카린]]이 그 예로, 이건 생쥐에게는 방광에 문제를 일으켰으나 인간에겐 해가 없다고 밝혀졌다.][* 산업안전대사전에 동물의 체중 1㎏당 경구(經口)적 치사량이 30㎎ 이하의 것으로 피하주사 치사량 30㎎ 이하 또는 정맥주사 치사량 10㎎ 이하의 것을 독극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어른의 평균 체중을 50㎏으로 하면, 경구적 치사량 1.5g 이하의 것을 독극물이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독극물(toxicant, 毒劇物) 산업안전대사전, 2004. 5. 10., 도서출판 골드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06491&cid=42380&categoryId=42380|링크]]] 그렇다면 반대로 치사량을 섭취하려면 배가 터져 죽을 정도로 먹어야 하는 물질은 독이 되기 힘든 안전한 물질이라 분류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정의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먹어야 하는 '''[[물]]''', '''[[소금]]''', '''[[산소]]'''[* 공기 중 산소 농도가 20% 가량이라 별 문제가 없는 것일 뿐, 산소는 매우 강한 산화성능을 가진다. 농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이러한 성능이 강화되어 순도 100% 산소를 들이마시면 인간은 폐가 산화되어 천천히 죽어간다. 다만 해가 있는거지 원래 산소의 산화력을 견디도록 설계된 신체는 산화하는 만큼 복구되는 것으로 견디는 것은 가능하기에 고농도 산소의 강력한 산화력이 필요할 정도로 [[헤모글로빈]]에 끈끈하게 결합하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환자의 경우 일시적으로 고농도의 산소에 노출시켜 적혈구에서 일산화탄소를 탈락시키는 치료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등등도 항상 안전한 물질은 아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칼륨]]은 부정맥을 일으키는 강력한 물질이라 사형(死刑)의 방법 중 [[약물주사형]]에 염화칼륨이 쓰이기도 한다.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 A]]조차도 단기간에 과다복용하면 죽을 수도 있기에 비타민 A가 치사량 수준으로 잔뜩 들어있는 [[북극곰]]의 간 같은 것은 먹어서는 안 된다.[* 극지방에서는 비타민을 섭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북극곰을 비롯한 극지방 동물들은 간 등의 내장에 다량의 비타민을 저장해 두도록 진화하였다. 남극 탐험을 간 탐험대가 썰매개를 잡아먹을 때 간을 먹고 전멸할 뻔한 적도 있다.] 반면에 독도 적절한 용량으로 이용한다면 생활에 편의를 줄 수 있다. 복어독으로 유명한 [[테트로도톡신]]은 반대로 극소량을 진통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미용시술에 널리 이용하는 [[보톡스]]는 [[보툴리누스균]]에서 추출한 독소를 극미량 이용하는데, 이 독소 자체는 인류가 개발한 모든 독소와 생물학적 독소를 통틀어 가장 독성이 강한 극독 물질이다. 암살용으로 쓰이는 브롬화네오그스티민도 극소량은 진통제로 쓸 수 있고, 심지어 [[방사선]]조차 암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염산]]이나 [[수산화나트륨]]처럼 몸을 직접 파괴하는 경우는 약용이 어렵긴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