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돈키호테 (문단 편집) === 결말 === 많은 이들이 이 소설을 끝까지 읽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결말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80년대에 초등학교, 아니 당시에는 국민학교 교과서에도 초반 간략판이 수록되어 있다보니 동아전과 같은 곳에서 돈키호테 결말을 간략하게 써서 이걸 보고 돈키호테가 맨 정신으로 돌아와 죽는구나 하고 알게 된 아이들도 있었다. 만약 [[맨 오브 라만차]]를 연극이나 영화로 봤다면 결말을 알 것이다. 다만 거울로 돈 키호테의 모습을 비춰 환상에서 깨어나게 한다는 것은 맨 오브 라만차의 오리지널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새드 엔딩]]이다.[* 사실 이는 정해진 운명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애당초 돈키호테의 모험은 라 만차의 키하노 영감이 광인 돈 키호테가 되어 벌이는 모험이므로 사실상 [[백일몽]]을 꾸는 셈이다. 언젠가 꿈에서 깨어나면 광인 돈 키호테는 키하노 영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돈 키호테의 고향 마을(라 만차)에서 돈 키호테를 데려오기 위해 온 고향 마을의 학자 삼손 카르라스코가 백월(은빛 달)의 기사로 위장하여 돈 키호테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기사도 소설에 나온 결투와 맹세를 이용해, 돈 키호테를 자연스럽게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첫 번째 시도는 실패한다. 그리고 두 번째 결투에서 삼손 카르라스코가 이기게 되고 돈 키호테에게 고향 마을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런 상황에서 산초는 돈 키호테가 동경하던 공주 둘시네아 델 토보소의 마법은 풀 수 없다는 거짓말을 하며 귀향을 부추기고 결국 돈 키호테는 고향에 되돌아 오지만 병을 얻는다. 그리고 자신의 유산을 자신의 시종 노릇을 했던 산초와 가족들에게 모두 주게 된다. 돈 키호테가 죽기 전에 산초와 삼손은 그에게 활력을 돌려주도록 함께 양치기가 되기로 하지 않았냐는 얘기와 함께 둘시네아의 마법이 풀렸다며 그를 격려하려 하지만, 제정신으로 돌아온 돈 키호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특이한 점은 그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과정부터 죽기 직전까지, 지금까지 보였던 이상한 행동을 보이지 않으며 매우 정상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죽기 직전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쳐서 체념한 듯한 행동을 보이며 쓸쓸히 눈을 감는다.[* 저 결말이 어린이들에게 충격적이라고 생각한 경우도 있었는지 몇몇 어린이용 책의 경우에는 그냥 저 결말까지 가지않고 전편의 결말로 끝내거나 혹은 병을 얻어 죽는 게 아니라 이웃들의 간호로 병이 나았고 그러자 제정신으로 돌아와 평소의 생활로 돌아가 부지런하고 평온한 삶을 살았다라고 각색한 경우도 있다. 다만 80년대 당시 어린이용 전집류에 들어가 있는 돈 키호테는 대부분 전, 후편 합본이기 때문에 저 결말이 그대로 들어있다.] 많은 이들이 이런 엔딩을 모르는 탓에 돈 키호테를 단순한 재미있는 이야기로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슬픈 이야기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세르반테스가 (설정상) 작가인 시데 아메데의 입으로 "나를 위해 돈 키호테는 태어났고, 나 또한 그를 위해 태어났다"며 죽은 그를 쉬게 내버려두라는 얘기도 한다. 상술한 우나무노의 엔딩 해석도 참고할 만하다. 당시 기독교 사회의 가치관에서 연극 배우는 진실을 기만하기 때문에 죄스러운 일이었고, 따라서 돈 키호테라는 하나의 인물을 '연기' 했던 알론소 끼하노 또한 돈 키호테로서 행복한 최후를 맞기란 불가능했으리라 한다. 그러나 이 소설을 위대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산초 판사 같은 민초에서부터 2부의 공작 부부나 1부의 돈 페르난도 같은 사회의 최상류층 대귀족, 그리고 그 중간에 낀 돈 키호테/알론소 끼하노 본인이나 카라스코 같은 하급 귀족 같은 온갖 사회의 계급과 계층을 넘나드는 해학이다. 저런 동시대 높으신 분들의 공식적인 입장과 실제 사회와 민초들의 현실의 차이를 세르반테스가 파악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 따라서 오히려 처음에는 끼하노를 미친X 취급했던 산초 판사 같은 주변 인물들이 오히려 돈 키호테가 자연인 끼하노로 돌아와 죽을 때 다시 여행을 하자고 울며 보채는 건 시대의 공식적인 도덕관에서는 죄악이었던 '연기'와 '픽션'이 실제 사회에 영향을 끼치는 힘을 마지막까지 교묘하게 비틀어 묘사한 것이며, 따라서 비극적인 요소도 있지만 풍자적인 요소가 더 핵심이라는 해석이다. 한편으로 이런 결말은 저작권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시달렸던 세르반테스가 작품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채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원래 에피소드 형식으로만 쓰고 따로 결말을 두지 않았다가, 표절에 자극받은 세르반테스가 이를 비판하고 자신의 작품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후속편을 썼고, 그 마지막을 돈 키호테의 광기의 종말 및 죽음으로 끝맺음으로써 더 이상 다른 누군가가 도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