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물농장(소설) (문단 편집) === '동물 칠계명' === 작중에서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칠계명(표어)이 일품. 시작은 모든 동물들에게 적용되며 금욕적이고 도덕적인 것을 강조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특정 계층의 탐욕을 위해 교묘히 수정된다. 밑의 원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한국어로는 수정을 하려면 문장 중간에 말을 끼워넣어야 해서 뭔가 달라진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반면 원문인 영어로는 문장 구조상 아무도 안 볼 때 뒷부분에 수정 사항을 자연스럽게 써넣고 "무슨 소리야, 저 말은 원래 있었잖아?"라는 식으로 우길 수 있었다.[* 그리고 설정상, 돼지 계층을 제외하면 글을 읽을 수 있는 동물 자체가 소수에 속했던 만큼 그런 우기기가 먹히기 쉬운 환경이기도 했다.] 한 번은 밤중에 다들 자는데 요란한 굉음이 나서 동물들이 달려갔다가 이 만행의 물증[* 부러진 사다리, 쏟아진 페인트통, 붓을 가지고 바닥에 쓰러진 스퀼러.]을 발견하지만 이내 스퀼러는 자기네 패의 부축을 받아서 현장을 떠났고 이 사건은 그다지 이야깃거리가 되지도 않은 채, 흐지부지 넘어가진다. >첫째. 무엇이건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다. (Whatever goes upon two legs is an enemy.) > >둘째. 무엇이건 네 발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친구다. (Whatever goes upon four legs, or has wings, is a friend.)[* 사실, 이 계명은 초창기에는 네 발로 걷는 것은 친구이다 정도였다. 그런데 초기의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을 합쳐서 보면 오리, 닭, 거위와 같은 두 다리고 걸으면서도 같은 짐승은 적이라는 논리가 성립되기에 오리와 닭이 불만을 가지자, 날개는 돼지들이 다리의 일종으로 봐야한다며 날개는 예외로 취급했다.][* 본문에는 friend를 freind라고 잘못 썼다는 언급이 있다.] > >셋째.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No animal shall wear clothes.) > >넷째.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sleep in a bed.)[br] →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시트(이불)를 깔고''' 자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sleep in a bed '''with sheets'''.)[* 때문에 돼지들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침대에서 이불(Sheet)을 치워버리고 '''담요'''(Blanket) 속에서 자고 있다.]] 이때 계명이 바뀐 것 때문에 말이 나오자 스퀼러의 언플이 예술이다. "'''너희들이 깔고 자는 건초더미도 엄밀히 말하면 침대임!''' 인간 침대랑 다른 건 시트가 없다는 것뿐이니까 시트 없이 자면 괜찮음!"] > >다섯째.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drink alcohol.)[br] → 어떤 동물도 '''지나치게 많이''' 술을 마시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drink alcohol '''to excess'''.)[* 처음에 술을 마신 돼지들이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자, 나폴레옹은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하며 동물들에게 술을 마시는 동물은 사형으로 다스릴거라고 선포한다. 하지만 숙취가 풀리고 나선 아무 말 없이 계명을 고친다.] > >여섯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kill any other animal.)[br] → 어떤 동물도 '''이유 없이'''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된다 (No animal shall kill any other animal '''without cause'''.) > >일곱째.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All animals are equal.) [br] →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돼지|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노멘클라투라|더욱 평등하다]].'''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마지막 계명이 수정됨과 동시에, '''다른 모든 계명은 삭제되었다.''' 평등이란 위, 아래 없이 모두가 같은 선 안에 있는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에 '더욱'이란 말을 써넣음으로써 사실상 평등이라는 개념을 부정해버린 것이다. 덧붙여 동물들을 위한 금언도 바뀐다. 본래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두 다리를 가지는 조류들은 이 표어에 그럼 우리는 뭐가 되냐며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인간에게는 손이 있지만 조류에게는 손이 없으니 날개도 다리로 취급한다는 스노볼의 해명에 잠잠해졌다.]라는 7계명을 압축해 만든 표어가 있었고, 짧고 간결하여 지능이 낮은 동물들도 외우고 다닐 수 있었다. 영어로는 "Four legs good, Two legs bad"로 동사조차 없는 간단한 문장이며, 한국어로 치면 '네 다리 좋음. 두 다리 나쁨' 수준이다. 하지만 돼지들은 몰래 걸음걸이를 연습했고, 양떼들도 스퀼러의 지휘 아래 일은 안 하고 무언가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마침내 돼지들이 두 다리로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줬고[* 맨 먼저 스퀼러가 두 다리로 걸으며 나오고 다른 돼지들이 줄지어 나오고, 개들과 검은 수탉의 울음소리와 함께 나폴레옹이 채찍을 들고 등장한다.], 동물들은 큰 충격을 받곤 아무리 무식해도 이것 만큼은 뭔가 잘못됐다고 여겼기에 항의하려 했지만 그 순간 양떼들이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 좋다!''''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 영어로는 "Four legs good, Two legs '''better'''"로 "bad"와 "better"는 앞부분 발음이 비슷하고 영어권에서 양 울음소리를 표기할 때 쓰는 "baa"와도 유사하다는 것에서 착안한 듯. 한국어로 약간 의역하면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매애'''우 좋다"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돼지들은 [[고주망태|위스키에 취하고]] 침대에서 자며 [[직립보행|두 발로 걸어다니고]] 잡지를 구독하고 라디오를 들으며 [[검열|채찍을 들고]] [[굴라크|다른 동물들을 부려먹기 시작한다.]] [[존 F. 케네디|그리고 그렇게도 대립하던 인간들과]] [[니키타 흐루쇼프|농장의 지배 계층인 돼지들이 화해하고,]] [[스탈린주의|메이저 영감이 누군지도 잊어버린체 온데간데 없어진 동물주의 정신 아래에서]] '동물들은 이쪽 저쪽을 바라보았지만, 이미 누가 돼지인지 인간인지조차 알 수가 없었다.'라는 말로 작품이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