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성사회성 (문단 편집) === 동성사회성과 [[여성혐오]] === > 남자는 여자와의 관계 속에서 남성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착각이었다. 남자는 남자들의 집단에 동일화하는 것을 통해 남성이 된다. '''남자를 남성으로 만드는 것은 다른 남자들이며 남자가 남성이 되었음을 승인하는 것도 다른 남자들이다.''' 여자는 기껏해야 남자가 남성이 되기 위한 수단, 혹은 남성됨의 증명으로 부여되거나 쫓아오는 보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에 반해 여자를 여성으로 만드는 것은 남자이며 여성됨을 증명하는 것도 남자들이다. > ---- > - [[우에노 치즈코]],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p.288 페미니스트 이브 세지윅은 자신의 저서 《Between Men》 을 통하여 상기된 이리가레의 주장에 반대했다. 그에 따르면, 남성들이 동성 간의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경향은 '''[[동성애]]적인 경향과는 확연히 분리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다. 세지윅은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여, 남성들은 서로간에 성적인 욕망을 투사하는 동성애적(homosexual)인 관계 이외에도 서로를 닮고 싶어하는 동성사회적(homosocial)인 관계 역시 형성한다고 보았다. 이에 따르면 남성들은 함께 모여 있는 동안 '''[[호모포비아|전자의 욕망을 억압하고]]''', 후자의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상기된 것과 같은 '''여성거래적인 양상을 띠게 된다.''' 남성들은 [[음담패설]]과 같이 [[성적 대상화|여성을 대상화]]하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남성성을 확인하고자 하며, 자신이야말로 진짜 남자다운 남자임을 승인하고 인정한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그저 얘깃거리, 관심거리, 욕망의 대상, 타자화된 존재에 지나지 않게 된다. 세지윅은 남성들이 동성사회성을 유지시키는 수단으로서 여성을 멸시하는 경향을 '''[[여성혐오]]'''(misogyny)라고 불렀다. 세지윅의 이론을 [[일본]] 사회 분석을 위하여 들여온 [[우에노 치즈코]]는 자신의 저서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에서, 이상의 여성혐오의 양상이 일본 사회 속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고 고발했다. 즉 일본 즉 남성들은 자신이 남자다운 남자임을 동료 남성들에게 확인받기 위하여 여성을 동등한 주체로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우에노는 이론을 조금 더 명료화하기 위해, 세지윅이 가능성을 열어 두었던 "여성 간의 동성사회성" 에 대해서 그것이 존재하기 힘들다는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에이드리언 리치(A.Rich)의 관점을 따라서, 세지윅은 여성의 동성사회성이 존재할 수도 있으며,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동성애와 동성사회성이 섞인 "레즈비언 연속체"(lesbian continuum)의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제안했었지만, 우에노는 여성에게 [[젠더 권력]]이 희박한 현실을 고려하면 '''여성들의 동성사회성은 가능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우에노에 따르면, 오히려 여성들은 동료 여성의 평가와 인정에 신경쓰기보다는 권력을 가진 남성들의 평가와 인정에 더 크게 경도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주류 여성계 인사인 [[서울시립대학교]] [[이현재(교수)|이현재]] 교수는 자신의 저서 《여성혐오 그 후: 우리가 만난 비체들》 에서 다시금 우에노의 관점을 비판했다. 우에노는 동성사회성이 형성하는 여성혐오의 사회적 압력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그것을 전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기획이 나타날 수 있음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듯 보인다는 것이다. 즉, 이현재(2016)는 비체(아브젝트; abject)-되기의 실천을 통해서 여성들이 남성들을 타자화하지 않고 자신들의 타자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지만, '''우에노의 동성사회성에 대한 설명은 여성혐오가 전복될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동성사회성에 대한 논의는 성적 주체가 되기 위한 개인은 반드시 타인을 성적 객체로 만들어야만 하는 것인 양 전제하는데, 이 역시 비체-되기와 같은 방법을 생각한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다고 보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