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디트로이트 (문단 편집) === 자동차 공업의 쇠퇴 === 석탄업의 사양산업화로 직격탄을 맞은 곳이 [[클리블랜드]]라면, 미국 자동차업계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디트로이트다. 자동차 공장 노동자들이 인구 기반을 이루던 디트로이트 인구는 1910년대부터 상승폭이 늘어 1920년~40년대까지 전미 도시 인구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부동의 1위는 '''[[뉴욕]]''', 2위는 [[시카고]], 3위는 [[필라델피아]]. 1950년대부터는 신흥강자 [[로스앤젤레스]]가 치고 올라와 한 계단 내려갔다. 그래도 2000년대까지는 10위권 안에는 확실히 들었었다. 그러나 1950년 185만 명으로 최정점을 찍은 이후, 10년을 주기로 해서 20만 명씩 이탈하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대에 [[오일쇼크]]가 닥쳐오면서 연료 효율이 높으면서도 저렴한 [[토요타]], [[혼다]], [[닛산]] 등의 일본산 자동차가 대량 수입되었는데 미국산 자동차가 비싸면서도 연료 효율이 낮았던 탓에 점유율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는다. 이 시기 일본에 대한 미국의 불안감이 반영된 영화가 [[로보캅 시리즈#s-2.1.3|로보캅 3]]이다. [[로보캅 시리즈]]도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후로도 계속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다. 2000년 기준으로 디트로이트의 인구는 95만 1270명으로 미국에서 11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였으나, 2010년 인구조사 때 71만 3777명으로 '''10년 새 23만 7천 명이''' 줄어들었다. 참고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덮친 [[뉴올리언스]]의 동기간 인구 감소폭이 약 14만 명. 다만, 인구대비 비율로 따지면 뉴올리언스가 29%, 디트로이트는 25%로 뉴올리언스가 더 높다. 2009년 6월 1일 [[제너럴 모터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결정타를 맞았고, 2013년 7월 18일에는 마침내 디트로이트 시 당국이 파산을 선언했다. 즉, 갑자기 무너진 게 아니라 서서히 쇠퇴하고 있었다. 거기다 디트로이트 대도시권인 메트로 디트로이트의 인구마저 1970년 450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서 2010년 430만으로 줄었다. 사실, 도시 중심부의 인구 감소는 디트로이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다른 대도시들도 인구가 교외지로 빠져 나가는 [[스프롤 현상]]이 꾸준히 있어 왔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디트로이트가 이렇게 처참한 몰락의 길을 걸었던 건 제도적인 이유가 크다. 다른 지역에서는 세금 징수와 예산 집행을 광역도시권 단위로 한다. 즉, 부유층과 중산층이 사는 교외지에서 세금을 거둬서,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서 몰락해가는 도심지의 재생사업에 예산을 투입할 수 있다. 반면에 디트로이트 근교지는 세금을 '''독립적으로''' 걷어서 알아서 쓴다. 따라서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빈민들만 남은 디트로이트는 재정부족으로 치안, 소방, 상하수도, 전기, 공교육, 도로관리 등 기본적인 일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결국 도시는 점점 황폐해져가고, 사람들은 떠나고, 계속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이 디트로이트의 위성도시인 [[플린트시 납 수돗물 사태]]이다. 주 정부의 빈곤한 예산 때문에 500만 달러의 예산을 아끼려고 함부로 상수도를 바꾸었다가 주민들에게 집단 납 중독을 일으켰고, 연방정부는 무려 절감할 예산의 16배에 달하는 피해 금액을 내야 했다. [youtube(gRwJQXCyE38)] 이러다보니 비어있는 건물이 많다. 구 도심 외곽에 있는 [[미시간 중앙역]]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폐역'''. 이 역이 지어질 당시인 1910년대에는 디트로이트가 계속 확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심의 살짝 외곽에 중앙역을 위치시켰다. 이 중앙역이 앞으로의 도시 발전의 핵이 되길 바라면서. 그리고 도심지에서 중앙역까지의 접근은 전차 등의 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지만 곧 1920년대에 [[대공황]]이 미국을 덮쳤고, 미국에서 철도는 급속도로 몰락했다. 지금은 역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고 거대한 역사만 외로이 서 있다. 보통 미국에서 이렇게 버려진 역들은 그 아름다운 디자인 때문에라도 다른 용도로 변경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디트로이트는 도시 자체 사정이 그렇지 못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샘이 큐브를 들고 뛰어들어가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바로 이 [[미시간 중앙역]]이다. 여담으로 트랜스포머3 촬영 중 디트로이트는 도시 자체가 황폐해져서 전쟁터 분위기 내기가 쉬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B.A.P.라는 한국의 보이그룹이 뮤직비디오(Badman)를 이 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KLHY_7PgaV0|#]] 이렇게 비어버린 건물은 폐허가 되고 그대로 범죄의 온상이 되어 버렸다. 그밖에도 수십 층짜리 마천루와 건축비만 수백수천억은 들었을 듯한 건물들이 버려져버렸다. 사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소유주들이 건물을 관리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방치해 둔 것이지만. 참고로 말하자면 2013년에 디트로이트 시내에 있는 '''수십 층짜리 고층 빌딩이 고작 5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55억 원가량에 팔리는 굴욕을 당하기도했다. 그런데 최근들어 미국 빅3 모터스들이 실적을 회복하며 디트로이트의 경제가 재건에 들어감에 따라 미시간 중앙역에도 희소식이 생겼다. [[2018년]] [[6월]]에 [[포드(자동차)|포드]]가 오랫 동안 버려져 있었던 미시간 중앙역을 구입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소로 쓴다고 밝히면서 [[디트로이트]] 시의 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는 중이다. 포드는 2022년까지 이곳을 자율 주행차 연구소로 탈바꿈하고, 직원 2500여 명을 이곳에서 일하게 할 방침이다.[[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8&aid=0004255184|기사]] 디트로이트의 2010년 1인당 평균소득은 1만 4118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참고로 대한민국의 '''2003년 1인당 GDP'''가 1만 4672.9달러였다.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10년에도 4만 달러 이상이었으니까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32.3%가 빈곤층이라고 한다. 2013년 [[포브스]] 선정 '''미국에서 가장 비참한 도시 1위'''로 선정되는 굴욕을 [[http://www.forbes.com/sites/kurtbadenhausen/2013/02/21/detroit-tops-2013-list-of-americas-most-miserable-cities/|안았다]]. 2009년과 2013년을 비교한 구글 [[http://time.com/2993614/detroit-timelapse-gif/|스트리트뷰 기사]]를 참조하면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사진들이 디트로이트의 상황을 잘 나타내준다. 그래도 2014년 들어 미국 경제가 점점 좋아지면서, 디트로이트 경기도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으나 2015년으로 넘어가 잠시 회복세던 미국 경제도 다시 나빠지면서 다시금 막장으로 빠지고 있다. 이쯤되면 거의 답이 없어보인다. 현재는 가로등도 다 꺼진 상태이고 구급차나 소방차, 경찰은 불러도 안 와서 [[디트로이트 경찰국]]장이 손수 관광객들에게 "치안은 셀프"라고 선언을 해버렸을 정도이다. 게다가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그렇지만 도로 상태는 정말 최악. 당장 디트로이트의 중심부인 다운타운마저도 이리저리 패인 상태를 유지중이며 보수도 굉장히 느리게 진행되거나 방치된다. 2016년 들어서는 저유가 등에 힘입어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2015년 판매량 1747만 대)를 기록하면서 미시간 주 실업률이 5.1%로 떨어지고 주변 지역 GDP가 2400억 달러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하며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등 미시간주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출도 급증하는 중. [[https://news.v.daum.net/v/20160119031005350|참고기사]] 참고로 미국은 실업률 5%를 완전고용 상태로 간주한다. 자본주의 경제에서 어느 정도의 실업자는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 새로운 직장을 탐색하러 현재 직장을 떠난 사람, 대학을 갓 졸업했는데 아직 취업이 안 된 경우] 대한민국의 경우 한국GM 공장 철수 등으로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구도심의 슬럼화가 발생 중인 [[군산시]]가 한국의 디트로이트로 불릴 정도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군산시는 최근 농업이 흥하고, 새만금 개발도 남아 있어 희망적이지만, 디트로이트는 여전하다.[* 그리고 한국은 땅도 미국보다 훨씬 작은데다 지방자치가 약하고 치안과 교육 예산을 중앙정부 단위에서 굴리는 비중이 높아 일정 지역만 치안이 과도하게 악화되는 사례는 발생하기 어렵다. 그나마 [[신안군]] 등 일부 도서지역은 한국 내에서 치안이 안 좋은 편에 속하지만 미국에 비하면 상당히 좋다.] 물론, 이미 슬럼화되어 폐허가 된 디트로이트 구도심은 당연히 버려야한다. 그래서 경기회복에 힘입어 뉴 디트로이트 계획이 추진되는 중인데 백인들이 주로 사는 근교지를 중심으로 신도심을 개발하고 슬럼화된 구도심은 버린다는 것. 현재 디트로이트 구도심은 거의 [[바그다드]]나 [[카라카스]], [[상파울루]]를 방불케 하는 막장 도시다. [youtube(P3yo7tX7c_k)] 2019년 1월 1일 새해의 디트로이트. 제목 그대로 새해를 기념하려고 '''총을 축포처럼 쏘아댄다.''' 아무리 미국이 총기 소지가 널널한 국가라지만 그래도 선진국이니만큼 총기를 기분 내키는대로 쏴제끼는 건 통제하는 편인데, 그 미국땅에서 저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디트로이트가 무법지대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디트로이트 시내 외곽에 있는 버려진 집들의 정원을 그 동네에 남은 사람이 자신의 텃밭으로 가꿔서 아예 거대한 자급자족 농장을 차린 사례도 있다. 처음에 이웃이 떠나가고, 점점 더 새 입주민이 들어오지 않은 채 방치되는 집과 정원이 보기 흉해서 토마토와 당근을 심었는데, 수년이 지나도 아예 사람이 들어오지 않고 계속 떠나기만 하자, 그 정원이 점점 더 커져서 농장이 되었다고 한다. 이 사람은 디트로이트 시 당국과 협상을 해서 유사시에 며칠간 기간 주면 그 사람의 땅이 아닌 부분은 바로 포기할 수 있게 허가를 받아뒀다고 한다. 디트로이트시의 담당 공무원은 "방치되어 흉흉한 폐가보다 토마토 농장이 차라리 보기 좋지 않냐" 라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여기에 사람이 새로 들어와서 살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말에 설득(...)당해서 결국 허가해줬다고 한다. 사실 도시행정적으로도 폐가는 단순 미화 문제가 아니라 노숙자와 범죄를 늘이는 요소에 속해서 이런식의 변화는 그걸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문제는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8 마일(영화)|8마일]]에도 언급된다. 주인공 래빗과 친구들이 잡담 중 한 친구가 버려진 건물에서 몹쓸 짓을 당한 어린 여자아이 얘기를 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자, 어린 여동생 걱정이 된 래빗과 친구들이 아예 폐허를 불태워 버리는 선택을 한다. 이제는 아예 시측에서 빈땅에 농장을 운영하는 것을 도시정책으로 추진하는 상황이다. [[https://www.vice.com/en_us/article/aea7za/turning-derelict-buildings-into-an-urban-farm-in-detroit|관련 기사(영문)]] [[https://www.google.co.kr/maps/@42.3427191,-83.1004059,3a,75y,1.85h,70.99t/data=!3m7!1e1!3m5!1sK2-iNLgUMuQIHxRD2qgVRQ!2e0!6s%2F%2Fgeo3.ggpht.com%2Fcbk%3Fpanoid%3DK2-iNLgUMuQIHxRD2qgVRQ%26output%3Dthumbnail%26cb_client%3Dsearch.TACTILE.gps%26thumb%3D2%26w%3D392%26h%3D106%26yaw%3D184.00334%26pitch%3D0%26thumbfov%3D100!7i13312!8i6656|대략 디트로이트의 코어 시티 쪽을 둘러보기만 해도 쉽게 버려진 집을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