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땅콩 (문단 편집) === 세계의 땅콩 === 중국, 인도, 나이지리아가 생산과 소비 모두 1,2,3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아메리카 연합국]](남부)에서 가장 흔한 자원이었다. 남북전쟁 이전만 해도 북부에서는 땅콩을 잘 모르고, 남부에서도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들의 작물 정도로 생각했다. 원래는 흑인들이 자기네 먹을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주인 땅에 땅콩을 심은 정도였지만, 이게 잘 크고 생산량도 많다보니 여러 분야에서 쓰였다. 군량으로 배급되기도 하고 볶아서 커피 대용으로 쓰기도 했으며, 기름을 짜서 등불로 쓰거나 기관차나 기계의 윤활유로도 활용하였다. 북군이 남부로 들어왔을 무렵에는 남부에 땅콩 말고 먹을 게 아무 것도 없어서 백인이든 흑인이든 다들 공평하게 땅콩만 까먹었다고 한다. 1970년대 말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는 한때 땅콩을 재배하던 농장주여서 선거운동에도 이런 서민적 이미지를 써먹었다. [[중국]]에는 [[옥수수]], [[감자]]와 함께 [[청나라]] 시기에 들어왔으며, 1억 명 정도의 인구를 100년 만에 3~4억 명 정도로 불린 공신이다. 특히 땅콩은 황무지에서도 잘 자랐으며 소진된 지력을 되살리기까지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옥수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지력이 남아있는 땅에 [[옥수수]]를 심고, 지력이 소진되면 땅콩을 심어서 지력을 살리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중국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식용유]]도 땅콩에서 짜낸다. [[일본]]에서는 [[치바현]]의 땅콩이 유명하다. 나아가 땅콩 석상까지 있다.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조선 [[정조(조선)|정조]] 시절이었다. [[청나라]]로 사신으로 간 이덕무가 신기하게 여겨 재배법을 물었고, ‘무오연행록(戊午燕行錄)’을 쓴 서유문도 중국에서 처음 땅콩을 먹고는 종자를 가져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심은 땅콩은 죄다 썩어 재배에 실패한 모양. 추사 [[김정희]]도 ‘완당집(阮堂集)’에 "중국에서 땅콩을 가져온 사람이 있는데 이게 우리나라에서 재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1836년에 비로소 남 아무개라는 사람이 재배에 성공하여 퍼트렸다고 한다. 그러나 20세기가 될 때까지도 낯설었던 것인지, 1930년대 [[최남선]]이 집필한 ‘조선상식문답’에는 예전에는 [[부럼]]으로 [[밤(열매)|밤]], [[호두]], [[은행]], [[잣]], [[무(채소)|무]] 등을 깨물지만 근래에는 무 대신 땅콩인 낙화생을 많이 먹는다고 적혀있다. 사실 한국에서 지금처럼 땅콩이 싸고 흔해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고, 1960년대 무렵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부담없이 실컷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는 아니었다. 연배가 높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물가 및 소득, 생활 수준의 상승이나 화폐 개혁 등으로 인하여 가격을 1:1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체감 가격으로 따지면 1960~70년대 당시 땅콩 한 줌(사각형 비닐봉투의 귀퉁이 부분을 이용하여 원뿔형으로 손가락 두세 마디 정도 담아놓은 것) 사먹는 것이 2010년대 이후 땅콩 한됫박 사먹는 것보다 훨신 부담스러웠다고 할 정도. 아주 귀하게 여겨진 것은 아니지만 자주 사먹기에는 부담스럽고 어느 정도 별미로 여겨지던 식재료였다고 한다. 현재 땅콩으로 유명한 곳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우도(제주특별자치도)|우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물빠짐이 좋으면 더 유리한 땅콩의 특성상 강변의 모래톱 등을 싸게 빌려서 땅콩 농사를 지으면 어느 정도 소득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대신 지질과 지형 특성상 [[홍수]]나 [[가뭄]]이 들면 한방에 다 날아가는 도박성이 있었다고 할 정도. [[세네갈]]은 아예 땅콩만 주력 작물로 재배하고 주식으로 쓰이는 쌀을 [[동남아시아]]로부터 수입해오는 기형적인 시장을 갖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는 원래 밤바라 땅콩이라는 동부속의 땅콩(Vigna subterranea)이 있었는데, 남미에서 들어온 땅콩이 대체해 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