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뜨개질 (문단 편집) === 뜨개방 === 동영상 강의나 뜨개질 패키지가 잘 나와있기 때문에 독학으로도 배울 수 있지만 뜨개방에서 강사님에게 필요한 정보를 바로바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면 정말 초보자는 동네 뜨개방에 가서 비법을 전수 받게 된다. 웬만한 동네 상가에는 뜨개방이 하나씩 입점해 있는데, 다른 업종과 달리 개폐업 주기가 짧지 않아 보통 한 자리에서 최소 몇 년 이상은 장사한 집들이 많다. 사장인 아주머니 한 분과 그의 수제자들이자 말동무를 겸하는 다른 아주머니 여럿이 따뜻한 온돌 바닥에 옹기종기 앉아 저마다 뜨개감에 열심히 손을 놀리는 게 보편적인 뜨개방의 풍경이다. 옛날식의 뜨개방에서는 사장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정작 실질적 수입원은 뜨개실 또는 뜨개도구 판매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두드러지는 매매 활동이랄 게 없고, 이 아주머니 저 아주머니 드나드며 온돌 바닥을 채우는 것이 뜨개방의 하루 일과다. 아파트 노인정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좋다. 여기가 상업시설인지 동아리방인지 분간이 안 된다. 요즘 생기는 뜨개방에서는 실 판매로 강습비를 대신하는 것보다는 원데이 클래스나 한 달 단위로 강습비를 받아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저렴한 경우 보통 한 달에 10만원 정도이다(2022년 기준). 이렇게 강습비를 따로 받는 경우에도 실이나 부자재 판매로 부수입을 올리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산 실을 가져가서 뜨는 경우 눈치를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정도는 발품을 팔아 마음에 드는 뜨개방을 고를 필요도 있다. 대체로 뜨개방의 손님들은 아주머니들이며, 이제 막 신혼 살림을 시작해 첫 아기를 얻은 새댁들 또한 고정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집중력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해 성별을 막론하고 젊은 학생들도 취미 겸 집중력 훈련용으로 뜨개질에 입문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누가 가든 뜨개질에 완전히 문외한이 처음 방문하게 되면 사장님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뜨개질은 해봤는지 등을 물어본다. 고객의 수준과 요구에 맞춰서 적정가격의 뜨개실을 추천해주고, 이를 구매하면 본격적으로 기술 전수가 들어간다. 처음 시작한 입문자의 경우는 뜨개실을 구매하여 본격적으로 코를 잡고 뜨기 시작한 경우 뜨개질은 집보다는 뜨개방에서 하는 편이 좋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코를 빠트리거나 뜨는 중에 없던 코를 비상한 재주로 새로 만들어 뜨개질을 하는 경우, 그 밖에 여러 문제들이 생겼을 때 바로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작 초보자들은 뭐가 잘못된 지도 모르고 계속 나가다가 나중에 보니 이상한 게 발견되어 눈물을 머금고 수 시간의 산물을 풀어 헤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려면 뜨개방 출석이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이나 특히 남성들은 뜨개방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 때문에 가는 걸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고객인 이상 그들이 잡아먹으려 달려드는 경우는 없으며, 또한 [[텃세]]가 없고 이제 뜨개질에 입문한 초보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 털실로 집안 식기를 정복할 수 있게 진심으로 도와주는 분위기다. 간혹 텃세가 있는 가게도 종종 보이는데, 이 경우는 동네 사랑방 역할도 하지 못할 뿐더러 사장의 지인 장사에 불과해 그렇게 좋은 분위기도 안 된다. 따라서 사장님과 그 주변 인물들을 보면 대강 뜨개방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다만 초보든 고수든 뜨개방에서 지켜야 할 상도의가 있는데, 특히 따로 강습비를 받지 않고 실 판매하면서 강습비를 대신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뜨개방의 경우 다른 곳에서 구매한 뜨개실을 가지고 가서 뜨개질하는 법을 알려달라 하는 것은 심한 무례에 해당된다. 상기한 것처럼 뜨개방의 주 수입원은 뜨개실 판매인데, 뜨개질 가르쳐주는 걸로 별도의 비용을 받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사온 실을 가지고 아무런 지출도 없이 도와달라 하면 아마 모든 곳에서 거부할 것이다. 이걸 가지고 야박하다고 하면 안 된다. 분위기는 그래도 사장님들은 어엿한 사업자이며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다만 강습비도 따로 받으면서 다른 곳에서 사온 실을 못 쓰게 하는 경우는 조용히 거르자. 의외로 동네에 뜨개방은 적지 않고, 인터넷으로 물어볼 수 있는 길도 많다. 뜨개방이나 유튜브 등으로 기본적인 뜨개를 할 수 있게 되면 네이버 카페나 밴드 등에서 도움을 받아가며 뜨개를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벤트 형식으로 특정 도안을 정해진 기간 동안 뜨는 함께뜨기(약칭 함뜨)라는 방식이 많은데, 이 경우 카톡방에 참여하여 서로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거나 어려운 부분을 물어볼 수도 있어 인기가 많다. 다만 함께뜨기는 기본적으로 초보를 가르치는 목적으로 개설된 것이 아니라, 혼자 뜨게 되면 어느 순간 질려 내팽개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스터디 모임으로 각 주제마다 일정 수준의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모집 시의 요건을 잘 확인해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