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란슬롯 (문단 편집) == 랜슬롯의 원형 == 출신지만 봐도 알 수 있듯 아서 왕 전설이 [[프랑스]]로 건너간 뒤 프랑스 작가들이 만든 인물이다. 랜슬롯은 원탁의 기사중 비중이 높은 기사로 그 일화도 다양하지만, 본판인 웨일스 전설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프랑스 판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랜슬롯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으레 프랑스 작가들의 자작 캐릭터라는 식으로 비웃음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아서 왕의 전설에 편입된 기사들이 각각 존재하는 독립된 전승의 주인공으로 영웅 서사를 가지듯 랜슬롯의 설화들 역시 그러하다. 랜슬롯의 원전이 되는 일화나 성질 등은 켈트 신화 내에 반복되는 모티프의 일종이라는 게 대다수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예를 들어, 랜슬롯이 광기에 빠져 방황하는 일화가 많은 건 대다수 원탁의 기사 캐릭터들이 그렇듯 켈트 신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쿠 훌린의 뒤틀린 발작(Riastrad) 전설에서 가져온 요소이다.] 문헌 상으로 랜슬롯이 최초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건 크레티앵 드 트루아의 작품 《짐마차의 기사 란슬롯》('''Lancelot, le Chevalier de la Charrette''')이다.[* 이는 악당에서 납치된 기네비어를 구하는 이야기인데, 전술했듯 이 이야기 또한 웨일스에서 별도로 존재하던 일화를 랜슬롯의 이야기로 습합한 것이다.] [[리처드 1세]]의 누나인 샹파뉴의 백작부인 마리가 아이디어를 제공해서 쓴 것인데 크레티앙이 결말부는 쓰지 않고 지인에게 맡겼다. 연구자들은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비판하는 작품을 낼 정도로 간통주제를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론 안타깝게도 프랑스-노르망디 계통 귀족들에게 랜슬롯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정작 그 궁정식 연애담 때문이었으니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전에는 크레티앙의 작품인《에레크와 에니드》에서 가웨인, 에레크를 뒤이은 최강의 기사로 언급되며 《짐마차의 기사 란슬롯》보다 시기상으로는 조금 뒤지만 프랑스 서적을 독어로 번역한 사본이고 더 원형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는 《란젤렛》에서는 바다의 여왕인 물의 요정[* 호수의 여인의 전신으로, 처녀들의 땅인 낙원을 다스리는 요정 여왕이라는 점 내지 바다와 관련이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몬머스의 제프리]]가 묘사한 [[모건 르 페이|모르겐]]과 비교되며 유사점을 지적받는다.]에 의해 호수로 끌려가 처녀들의 땅에서 자란 아서 왕의 조카로 나오고 기네비어와는 불륜을 저지르지 않는다. 과거에 나온 학설로는 20세기 당시 아서 왕 전설의 원형 중 하나인《[[마비노기온]]》의『쿨후흐와 올웬』(''Culhwch ac Olwen'')에 나오는 아서 왕의 전사 중 흘루흐(Llwch) 혹은 아서 대신 칼레드불흐([[엑스칼리버]])를 사용한 아일랜드인 휀레오그가 원형이라고 하는데, 이는 음운이나 어원을 통해 서사시적 기원을 추적하는 방식이 유행했던 시대의 가설이고 지금은 근거가 부족해서 21세기엔 폐기된 설이다.[* 이런 가설은 동일한 어군 내에서 어원이 같으면 모두 같은 영웅이라는 식으로 호도될 수 있어 지극히 위험하다. 예를 들어, 명궁인 영웅이 활이나 화살에서 따온 이름을 지녔다고 해서 모두 같은 영웅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런 가설은 21세기엔 환빠 등이 애용하는 방법으로 전락한 지 오래. 실제로 흘루흐나 휀레오그 가설을 제시한 루미스는 해당 캐릭터가 보검을 사용하고 성배를 손에 넣는다는 점에서, 나아가서는 그들의 이름이 랜슬롯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랜슬롯의 원형으로 들었지만 현대 연구에 의하면 저 두 캐릭터는 호수와 연관이 있고 + 새하얀 얼굴을 지녔으며 + 벼락을 방출하는 신의 무기를 다루고 + 성배를 손에 넣는, 아일랜드의 주신인 루 라바다와 투이렌의 아들들 일화에서 유래했다고 여겨지고 있다. 요소요소만 따져보면 비슷한 면모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성배(가마솥) 신화소가 존재하는 다른 캐릭터가 기원이었던 셈.] 마찬가지로, [[웨일스]] 전설과는 무관계하며 노르만인[* 노르만족은 프랑스 북부에 자리 잡은 [[바이킹]]의 후손들로, [[노르망디]]는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이 정착한 땅이다.]들에게 전승되는 과정에서 편입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 [[기네비어]]와의 불륜 같은 기믹은 [[샤를마뉴의 12기사]] 전설로 대표되는,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궁정 로맨스물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원탁의 기사 랜슬롯과 12 팔라딘의 수좌 [[롤랑]] 사이의 관계성을 지적하는 학설도 있다. 이처럼, 랜슬롯의 일화나 신화소 자체는 켈트 및 웨일스 계 전반에 걸쳐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화소가 하나로 엮여 랜슬롯이라는 캐릭터로 정립된 시기나 그 원본 되는 캐릭터가 명확하게 존재하느냐 하는 점에 대해선 학자들마다 이견이 갈린다고 말할 수 있다.[* 현대엔 상기 《란젤렛》 등 판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바에 따르면 기사도 문학에서 첨가된 랜슬롯의 캐릭터성을 제외한 본질적인 면모는 '''물의 요정에게 축복과 무기를 받아 적을 쓰러뜨리고 보물을 손에 넣는''' 부분에 있다 추측하고 있다. 거인을 죽인 잭이나 바보 이반처럼, 저런 공통된 신화소가 존재하던 해안가 지역의 영웅 요소가 기사도 문학에 합류하면서 일어난 변화라고 여기는 듯.]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