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러시아/문화 (문단 편집) === 과학 === 과거 [[러시아 제국]]에는 귀족과 개혁 이후 늘어난 중산층 지식인들 사이에서 과학 연구가 활발하였으며, [[소련]] 시대에는 세계적인 과학 강국[* 나머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으로 손꼽혔으며, 기초과학이 탄탄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소련 붕괴의 여파로 현재 러시아의 기초과학은 물론 특히 연구에 돈이 많이 드는 응용과학 분야는 매우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SCI]] 등재논문의 피인용율을 통한 과학기술분야의 연구성과 측정에서 한국은 물론이고 대만이나 인도보다도 연구성과가 뒤떨어질 정도.[[http://www.kistep.re.kr/c3/sub3.jsp?brdType=R&bbIdx=7465|#]] '''해당 보고서를 확인해보면 단 한 번도 러시아가 거론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 하나의 분야에서도 7위 이내에 거론되지 못하고 있으며 SCI 논문 피인용 상위 1%에서는 20위권에도 들지 않는다는 사실은 러시아의 기초과학이 세계 최고수준과 거리가 있음을 명확히 드러낸다. SCI 논문수로 보면 러시아는 2006년(35813편, 14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 기준 111,820편의 논문을 냈고 이는 세계 10위에 해당하는 수치지만 논문 1편당 인용수가 0.38에 불과해 50위 내의 국가 중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낮아 실제 학문 분야에 끼치는 기여도는 논문 수에 비해 미미하다. 또다른 지표인 네이처 인덱스에서 러시아는 2021년 기준으로 18위에 불과하여 싱가포르, 이스라엘, 스웨덴보다도 연구 성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학으로 보면 네이처 인덱스 내의 500개 대학 중 러시아 대학은 모스크바국립대학과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 단 2개만이 순위에 있을 뿐이며 이는 대만(500위 내에 5개)보다 적으며 대학 순위도 각각 299위, 397위에 불과한데 전자는 한양대학교(250위), 후자는 GIST(390위)보다 연구 성과가 떨어진다는 평가이다. 2013년에는 푸틴이 직접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3/12/21/20131221000594.html?OutUrl=naver|“현재 러시아 기초과학 수준은 소련 시절 구축한 성과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 다음해인 2014년에도 푸틴은 인재유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였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1218000608&md=20141218145654_BL|‘두뇌 말라가는’ 러시아, 푸틴의 또다른 고민]] 이렇게 러시아의 기초과학이 침체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 소련 붕괴 후 경제난으로 인해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감소한 데에서 비롯된 듯 하다. 2010년 기준으로 러시아 최고 연구 기관들의 예산은 유사한 미국 연구기관들의 5%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또한 소련 붕괴 후 8만 명에 달하는 고급 연구인력들이 빠져나간데 이어 부족한 투자로 인해 두뇌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어떻게 도로 데려와보려고 똥줄이 타는 듯 하나, 관료들과 해외 러시아 과학자들 간 의견이 잘 안맞아서 해외 러시아 과학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 루블|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과거에 책정했던 예산의 가치가 반토막 밑으로 떨어지면서 그저 묵념. 또 러시아 과학계의 폐쇄성도 지적을 받고 있다. 러시아 연구자의 다수는 논문을 국제 저널이 아닌 러시아 자국 내의 저널에만 게재하는 경향이 있는데 2005년~2017년 사이에 국제 저널에 논문이 게재된 정도로 분석한 세계화 지수에서 러시아는 0.38점으로 주요국 중 독보적으로 낮다.[* 미국이나 EU는 0.7 이상이고, 일본은 0.66, 인도는 0.61점이다. 러시아와 점수가 비슷한 국가는 아제르바이잔 정도밖에 없는데 이 쪽도 0.4점 이상이다.][* 출처: http://globalizationofscience.com/] 상위 1% 인용 과학자의 수는 고작 5명에 불과하다. 거기에 국제협력연구 비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낮아졌다. 특히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후에 미국 과학계와의 연결 고리가 끊긴 점은 향후 러시아의 과학계가 세계화될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여전히 러시아 과학계의 인력 자체는 많은 편이지만 고급 인력이 외국으로 빠져나가 러시아에 남은 인력은 상대적으로 저질이라는 것도 심각한 문제. 러시아 논문의 질적 수준은 단순히 상위권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전 세계 국가를 통틀어도 최하위 수준인데, 2019년 SCI 논문 1편당 인용 수에서 러시아의 순위는 213위로 이라크나 쿠바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논문 수로는 10위 안에 들지만 상위 논문으로 보면 20위 안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다. 표절 문제도 심각하다. 러시아가 논문을 게재한 저널 94개 중 37개에서 거짓 협력 사례가 발견되고 61개에서 표절 논문이 드러났으며 이러한 러시아 과학계의 비윤리적 관행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평.[* https://www.natureindex.com/news-blog/top-officials-rectors-russian-universities-embroiled-plagiarism-scandal]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는 약 2,528개의 논문을 철회할 것을 자국 과학자들에기 권고했는데 자국에서의 검사가 저 정도이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수학, 물리학 등 일부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의 경쟁력은 유지하고 있다. 즉, 막대한 재정을 투자하지 않아도 머리만 있으면 연구가 가능한 분야[* 수학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구미권의 중년 이상 학자들과 교수들은 꽤 많은 이들이 러시아 수학자의 저서로 공부한 이들이고, 그들 중에는 아예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 국내에도 출판되는 전공서적 번역에 소개된 저자들 중에는 적지 않은 이들이 아예 러시아 수학 서적의 영역 작업을 주도하기도 한다. 이들이 꼭 학부, 대학원 수준 전공서적만 번역한 것도 아니라서 소련 올림피아드 기출문제 같은 책들은 꼬맹이 영재들 가르치는 영어권 올림피아드 교사들도 참고할 정도고,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타서 한국(!) 같은 경시대회 열기 알아주는 다른 나라로도 퍼진다. ]는 그나마 명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도 고등학교(10-11학년) 교육과정중 물리와 화학은 한국의 고교 교과 과정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어렵다.[* 수학은 겹치지 않는 영역이 상당해서 비교가 조금 곤란하다. 한국과 달리 문제풀이보다는 이해와 증명을 더 요구하는 쪽. [[ЕГЭ]](러시아식 수능)의 수학 과목에는 객관식이 아예 없고 주관식 12문제에 서술 or 증명 문제가 7개다.] 우리나라의 교육 수준을 고려하면 상당한 것. 2016 [[U.S. News & World Report]]의 대학평가에 따르면 모스크바 국립대학교가 종합 순위에서는 227위로 231위인 한국의 성균관대학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세부 분야별로는 [[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search?country=russia&country=south-korea&subject=physics&name=|물리학 23위]] [[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search?country=russia&country=south-korea&subject=materials-science&name=|물성물리학 180위]] [[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search?country=russia&country=south-korea&subject=clinical-medicine&name=|임상의학 집계안됨]] [[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search?country=russia&country=south-korea&subject=biology-biochemistry&name=|생명공학 및 화학생명공학 196위]] [[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search?country=russia&country=south-korea&subject=chemistry&name=|화학 103위]] [[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search?country=russia&country=south-korea&subject=computer-science&name=|컴퓨터공학 집계안됨]] [[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search?country=russia&country=south-korea&subject=microbiology&name=|미생물학 집계안됨]] [[http://www.usnews.com/education/best-global-universities/search?country=russia&country=south-korea&subject=mathematics&name=|수학 51위]] 로 나타났다. 수학, 물리학에서는 강세를 보이나 나머지 분야에서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뒤쳐지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참고로 한국, 러시아 둘 다 집계가 안된 분야는 이 항목에서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집계가 안된 것은 아예 순위 밖으로 나가떨어진 것이거나 평가기관 측에 제공된 자료가 없어서 집계가 불가한 경우 중 하나이니 섣불리 뭐가 높고 뭐가 낮다고 여기지 말 것을 당부한다. 애초에 대학평가가 절대적인 것도 아니고. 상하이교통대학 세계대학평가에서 모스크바 대학교는 [* http://www.shanghairanking.com/ko/World-University-Rankings/Moscow-State-University.html 수학이 물리학보다 더 좋게 평가되었다.] 동 시기 서울대학교의 경우 [* http://www.shanghairanking.com/ko/World-University-Rankings/Seoul-National-University.html] 물리학이 모스크바 대학교보다 앞서고 수학에서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합 평가에서는 모스크바 대학교가 86위, 서울대학교가 101~150위 사이로 모스크바 대학교가 약간 더 우위라고 평가되었다. 그러나 물리학에 있어서도 다른 학문에 비해 상황이 나은거지 딱히 러시아가 해당 학문을 주도하는 수준은 절대 아니다. SCI 논문 인용수로 러시아는 9위, 네이처 인덱스에선 15위에 불과하다. 수학으로 보면 러시아는 분명 세계적인 수학자를 많이 배출했으나 이들은 거의 외국 대학에서 연구하지 러시아에서 연구를 하지 않는데 예를 들어 러시아 내 필즈상 수상자 9명 중 7명이 외국 대학 소속이다. 즉 2020년대의 러시아 과학계는 고급 인력의 유출 + 급격히 낮아진 국제협력으로 인한 과학계의 갈라파고스화 + 표절을 비롯한 비윤리적 관행의 만연 + 과학 인력의 고령화 + 논문의 저질화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또한 러시아가 경제적으로 기초 학문에 투자할 여력도 거의 없고, 소련 붕괴 후 3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대학 자체의 경쟁력도 유럽, 미국에 비해 심각하게 낮아졌다는 점, 무엇보다 크림 사태 후 미국, 유럽 등과의 학문 교류가 크게 줄어버린 점 탓에 반등할 여지도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