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베카(뮤지컬) (문단 편집) == 그 외 == 1. 뮤지컬 넘버 중 'Mrs. de Winter bin Ich!(미세스 드 윈터는 나야)'의 가사를 들어보면 댄버스 부인이 묘하게 코너에 몰리자 '나'에게 '그녀는 강해. 죽음의 힘 앞에 굴복하게 될 거야' 라고 협박하는 부분이 있는데 해당 부분의 원 가사는 이렇다. >'''Sie ist stark, der Macht des Todes unterliegt sie nicht.''' >'''(그녀는 강해, 죽음의 힘은 그녀를 굴복시키지 못해)''' 즉,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에게 말을 거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문대로라면 '그녀는 죽음 따위에 굴복하지 않아!' 정도인데, 한국어 가사에서는 순수하게 가사만 보면 댄버스 부인이 레베카가 죽음의 힘에 굴복할 거라고(...) 말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아마도 댄버스 부인이 '나'를 협박하는 상황에만 치중해서 문장의 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했거나, 나와의 대립에 초점을 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죽음의 힘 앞에 굴복하게 될 거야'의 주체를 레베카가 아닌 '나'라고 해석하면 그나마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작중에서 댄버스 부인이 직접적으로 '나'를 죽이려고 한 적은 없었으며[* 죽은 레베카에게 치여 절망에 빠진 '나'에게 [[자살]]하기를 종용하긴 했으나, 때마침 해안가에서 터져 나오는 구조용 신호탄으로 인해 화제가 전환되면서 실패하였다.], 상황 자체도 '나'는 '__레베카는__ 죽었어.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라고 주장하고 있고 댄버스 부인은 '그럴 리가 없어. __레베카는__ 계속 살아서 우리 곁을 맴돌아.'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죽음에 굴복하는 주체가 '나'가 된다면 공유하는 주제의 갑작스러운 전환으로 인해 대화 맥락이 굉장히 이상해진다. 더군다나 이미 집안 사람들과 합심해서 레베카의 옛 물건을 갖다 버릴 정도로 각성하고 강해진(...) 드 윈터 부인인 '나'를 죽일 거라고 협박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결국 댄버스 부인도 모든 진실을 알고는 [[방화죄|자신만의 방법]]으로 모든 상황을 종결지었다.[* 이 때 무대 특수 효과와 큰 소리로 많은 관객들이 놀라곤 한다.] ---- 2. 원곡을 들어보지 않으면 잘 모를 수도 있는 부분인데, 사실 줄리언 대령도 'Ball von Manderley(맨덜리 가장 무도회)' 에서 노래를 한 소절 부른 적이 있다. 그러나 한국어 판에서는 대사로 처리하면서 잘려 나갔는데(...) 그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줄리언 대령: Guten Abend, Maxim. Wo ist ihre reizende Frau? (노래)''' >(안녕하시오, 맥심. 당신의 사랑스러운 아내는 어디 있소?) > >'''맥심: Oh, die macht es heute sehr spannend. Sie will uns alle überraschen. (대사)''' >(오, 오늘은 아주 흥미로울 겁니다. 그녀는 우리 모두를 놀래키려 하던데요.)[* 이 말이 나중에 있을 대 참사의 복선이라고 생각한다면...] > >'''비어트리스: Auch mir hat sie nicht veraten, in welchen Kostüm sie erscheint.(노래)''' >(자기가 입고 나타날 의상에 대해서 나한테도 알려주지 않았어요.) > >'''맥심: Sie hat sich irgendwetwas Fantastisches schneidern lassen; ich habe keine Ahnung. (대사)''' >(그녀는 재봉사에게 환상적인 걸 만들게 했다던데, 저도 뭔지는 모르겠군요) > >'''손님: Sind sie ein Scheich oder Maharadscha? (노래)''' >(당신은 셰이크[* 영어로는 'Sheikh' 즉, 아랍권의 왕자나 지도자.]나 마하라자[* 영어로는 'Maharaja', [[인도]]의 왕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대왕'으로 해석한다.]인가요?) > >'''손님2: Nein ich wärm nur mein Toupet. (노래) ''' >(아뇨, 제 가발을 따듯하게 하려고요) > >'''손님 3명과 자일스: Einmal im Jahr blüht die Fantasie beim Maskenball von Manderley. (노래)''' >(맨덜리의 가면 무도회는 1년에 한 번 피는 상상의 꽃이야) 한국어판에서는 위의 부분이 전부 대사 처리가 되었고, 손님들의 농담 따먹기와 자일스가 앙상블과 부르는 부분은 과감히 삭제되고 댄스씬이 들어가 버렸다. ---- 3. 2막에서 보트하우스 주변을 배회하는 인물 '벤'이 파벨의 손에 이끌려 줄리언 대령 앞에서 증언을 하는 장면이 존재한다. 사실 모든 것을 보았던 벤은 윽박지르는 파벨의 태도에 덜덜 떨면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과거 친절하게 대해준 '나'를 발견하고는 용기를 내어 '벤은 아무것도 못 봤다. 벤은 아무것도 모른다' 고 대답한다. 벤이 일부러 '나'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장면인 셈. 그런데 2014년 공연에서는 벤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했는지 몰라도, 벤이 그냥 덜덜 떨면서 겁에 질려 '벤은 아무것도 몰라! 벤은 아무것도 못 봤어!' 하는 정도로 바뀌어 버려서 그냥 피해자 캐릭터로 변해버렸다. ---- 4. 레베카 한국 공연 포스터 등을 보면 ''''레베카 나의 레베카 돌아와 안개의 성 맨덜리로'''' 라는 문구가 존재한다. 사실 이 문구는 레베카 2 후렴구의 좀 더 원문에 가까운 해석이다. >'''Rebecca, komm heim Rebecca, aus dem Nebelreich zurück nach Manderley.''' >(레베카, 집으로 돌아와요 레베카, 안개의 왕국에서 맨덜리로 돌아와요) 다만 원문은 '안개의 왕국 → 맨덜리' 인데 본 해석은 '안개의 성 = 맨덜리' 로 변용되었다. 실제 김보경과 신영숙이 연습하는 장면에서 신영숙이 맨 마지막에 '돌아와 안개의 성 맨덜리로, 레베카' 라고 하는 걸 보니 아마 초창기 가사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 5. 뮤지컬 넘버 'Die neue Mrs. de Winter(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중 마지막 여성 앙상블의 가사가 한국어 버전과 독일어 버전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이 존재한다. 한국어 버전에서 해당 부분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어이없어, 기막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어! 어디 저런 여자가! 너무도 어색한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여성 앙상블)''' >'''받아들여, 새 안주인, 아무리 어색해도- 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남성 앙상블)''' 이 가사만 놓고 보면 맨덜리 안의 고용인들조차 새로운 마님이 된 '나'를 완전히 --개--무시하는 것처럼 보이며, 맨덜리의 새 마님이 된 주인공 '나'는 하인들에게 '너 같은 여자, 맘에 안 들지만 마님이 됐으니 별 수 없이 받아주마' 라는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 된다. 그러나 해당 부분의 독일어 가사는 이렇다. >'''Sehr interessant, Allerhand, Wer von uns hätt' das erwartet. So haben wir uns die Frau nicht vorgestellt. Doch gleich wie, Jetzt ist sie unsre neue Mrs. de Winter! (여성 앙상블)''' >(아주 흥미로워, 여러 가지로, 우리 중에 누가 예상했겠어. 우리는 부인이라곤 생각도 못했지. 하지만 어찌되었건 상관없어, 이제 그녀가 우리의 새로운 미세스 드 윈터니까!) >'''Man muss sie nehmen, wie sie ist,Denn in ihr haben wir die Unsre neue Mrs. de Winter! (남성 앙상블)''' >(그녀가 어떻든 우리는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돼, 왜냐하면 그녀가 우리들의 새로운 미세스 드 윈터니까!) 정말 판이하게 다르다(...) 독일어 버전의 고용인들은 맥심과 함께 들어온 '나'를 맥심의 새 아내일 거라고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새로 고용한 하녀나 손님 정도로 예상했던 모양이다.--왠지 이쪽에서도 '나'가 불쌍하다-- 그러나 한국어 버전처럼 그녀 자체를 무시하거나 깔보는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 즉, 한국어로 옮겨지면서 표현이 상당히 과격해진 것. 만일 '나' 가 맨덜리의 마님으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고용인들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구도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면 고용인들의 '나에 대한 첫 인식'을 조금은 악질적으로 해석하는 게 더 효과적이긴 하다. 그러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나'를 괴롭히는 인물은 댄버스 부인 뿐이고, 나머지 고용인들은 '나'와의 별다른 큰 충돌도 없으며, 제 할 일만 하면서 점차 진행되는 사건들을 방관 내지는 구경하는 입장에 가깝다. 즉, 한국어 버전의 경우는 '나'와 가장 큰 충돌을 벌이는 인물인 댄버스 부인의 권위를 부각[* 일단 신분부터가 마님과 집사이기 때문에 댄버스 부인을 대적점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붙여야 할 필요가 있긴 하다.]하기 위해 집안의 분위기 자체가 그녀와 뜻을 함께 한다는 뉘앙스로 가사를 번역한 것으로 생각되나 적절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오히려 원작인 영화에서는 레베카의 식단에 맞춘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동조하거나 댄버스 부인을 따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가능하긴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