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콘 (문단 편집) === [[무기]] === >"여기 있잖아." >---- >-레콘에겐 왜 성(姓)이 없냐는 질문에 자신의 철창을 들어 보이며 [[티나한]]이 한 말 >"⋯ 어쨌든 [[영웅왕(눈물을 마시는 새)|왕]]은 자신의 두 자루 검을 쓸 수 없게 되었소. 하지만 노왕은 그것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할 수는 없었소. 그 칼들은 왕의 인생이었으니까. 그는 레콘이었소. 아마도 가장 레콘다운 레콘이었을 거요. 그가 세운 왕국보다 그 두 자루의 검이 진실로 왕이 살아온 나날에 대한 증거물이었소. 그리고 그가 획득했던 무수한 미녀들보다 그 두 자루의 검이 참된 왕의 반려였소." >---- >-[[케이건 드라카]], [[바라기]]의 내력을 설명하며[* 티나한도 그 말을 들으면서 공감했는데, 그만큼 그들에게 있어 무기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준다.] 레콘들은 성년이 되면 북쪽의 끝에 있는 [[최후의 대장간]]에 찾아가 자신만의 무기를 받아 죽을 때까지, 혹은 [[납병례]]를 치를 때 까지 평생 동안 쓰게 된다. 그리고 그 누구도 주인의 허락 없이는 무기를 만지는 것을 굉장히 무례한 일로 여기며, 레콘 자신에 대한 폄하보다 자기 무기에 대한 폄하를 더욱 큰 모욕으로 여긴다. 이 무기는 별빛에 의해 제련된 [[별철]]로 만들어져 상상을 초월하는 강도와 내구력을 지닌다. 관리만 지속적으로 해준다면 별철 무기는 천오백 년이 지나더라도 녹 하나 슬지 않으며, [[케이건 드라카]]는 [[히참마]]로도 파괴할 수 없으리라고 추측했다. 물론 레콘이 이 실험을 허락할 리는 없으니 직접 해볼 수는 없다. 레콘의 덩치와 완력 덕에, 레콘의 무기는 대체로 엄청나게 거대하고 무겁다. 보통의 인간들은 드는 것도 버거울 정도라서, 인간이나 나가가 이걸 주워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단검 같은 소형 병기라면 휘두를 수는 있겠지만, 무게중심이 달라서 인간의 장검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작중에서 레콘의 무기를 다룬 케이건은 예외 중의 예외 사례[* [[바라기]]는 본래 쌍검이기에 중량위주의 거병은 아니었고, 케이건도 인간을 초월한 상태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과부하로 몸이 종종 무너진다는 것을 보면 인간이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무리인 모양.]다. 납병례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납병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녹여 새로운 무기로 만들 수 없다는 투의 언급이 있다. 하지만 그를 감안하더라도 레콘의 무기가 널려 있다거나 그걸 주워 쓴다거나 하는 묘사는 없다. '''일생에 한 번 자신이 원하는 맞춤형 무기를 선물받을 수 있는데''' 굳이 다른 레콘이 남긴 무기를 쓸 이유는 없기 때문인 듯하다. 그리고 무기를 받는 것이 성년식이므로 자기 무기를 두고 남의 무기를 쓰는 것은 사용자 본인도 꺼려지고, 그 무기의 원래 주인에 대한 예의도 아닐 가능성이 높다. 예외적으로 납병을 마친 무기는 다른 레콘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무리 별철이라 하더라도 관리 없이 오래 방치되면 결국 망가진다고 하니, 길 가다 레콘의 무기가 발에 채이거나 할 걱정은 안 해도 좋을 듯하다. 또한 레콘들은 자신의 무기를 반려에 가까울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지만, 그 자체로서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타 종족처럼 무언가 이름을 붙이는 식으로 애정을 보이진 않는다. 작품 전개상 편의성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영도 작품군의 깊은 철학적 논의를 생각하면 "내 인생에 무기는 이거 하나 뿐"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이름은 다른 무언가와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 붙는 것이니.[* 그것을 생각해보면 영웅왕의 해바라기-달바라기는 확실히 이름 붙을 필요가 있었다. 힌치오의 이쑤시개 같은 경우는 익살에 가깝지만. 그리고 히베리의 [[무차별 학살]]은 애정이 담긴 별명이 아니라 그 끔찍한 성능 때문에 붙은 좋지 않은 의미의 별명이다.] 때문에 설령 티나한이나 즈라더 같은 네임드 레콘들도 무기에 이름 붙이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무기를 내려놓는 '납병'이란 자신의 모든 은원관계를 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며, 말하자면 '레콘으로서의 은퇴'이다. 무기를 준 여신과 오랫동안 자신을 지켜준 무기에게 인사한 뒤 무기를 다시 녹여 다른 무기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납병례를 치른 이후에야 레콘은 노인으로서 취급된다.[* 유료도로당이 관리하는 도로에는 경로우대 규정이 있어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노인으로 간주하고 통행료가 면제되는데 레콘의 조건이 바로 '납병을 했을 때'이다.] 납병례를 치르지 않는 이상 레콘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그 만큼의 경험을 쌓은 강자로 취급될 뿐이다. 보통 레콘은 자신이 죽을 때가 돼서야 주변의 레콘에게 납병을 부탁한다. 작중 [[팡탄]]이 충성서약을 할 때, [[스카리 빌파]]는 '납병할 때까지'라고 조건을 달아두면 팡탄이 얼른 납병례를 치러버리고 떠날 것이라 생각하고 '죽을 때까지'라 하기를 강요했는데, 바로 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팡탄은 최소한 '납병하고 나서는 민폐나 끼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었고 스카리를 죽어야겠다는 생각까지 가지지는 않았었으나, 이 일로 '''죽어서라도 스카리를 죽여 버리겠다'''라는 강한 증오를 품게 되었다. 이후 실제로 군령자인 [[팔리탐 지소어]]에게 전령해 스카리를 죽이려 들었으나 팔리탐이 이를 막기 위해 자살해 버려 미수로 끝났다.] 하지만 죽을 때가 되면 은원을 잊는다는건 말이 그렇다는 거지, 사실상 '''죽을 때가 가까워도 납병 같은건 생각도 않는 레콘이 대부분'''이다.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휘두르고 죽는게 레콘의 일상이기도 하고, 무기란 레콘에겐 정체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 한 손을 잃고도 쌍검중 어느 하나도 버릴수 없던 [[영웅왕(눈물을 마시는 새)|영웅왕]]이 [[바라기]]를 만든 이야기라든가[* 케이건 왈, '싸움으로 얻은 무수한 미녀들보다 해바라기와 달바라기가 그의 진실된 반려였고, 그가 세워낸 위대한 아라짓 왕국조차 그가 살아온 생애에 대한 증명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듣던 티나한은 그 말에 크게 공감했다] 왜 레콘에게 성이 없냐는 질문에 "여기 있잖아."라며 자신의 무기를 가리킨 [[티나한]]의 일화에서도 무기를 대하는 레콘의 태도를 알 수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히베리|자기 무기를 끔찍하다고 부르며 휴대하지도 않는 레콘도 있다.]] 뭐 물론 저 경우는 '''레콘이 보기에도 심각할 정도로''' 무기의 위력이 황당했던 것도 있었지만...오죽했으면 대장장이들이 절대로 사람 있는 데서 쓰지 말라고 말릴 정도였고, 본인도 한 번 쓰자마자 경악해서 '''납병을 진지하게 고려할 정도'''였으니.] 그렇다고 다른 종족이 만든 무기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무기가 [[넘사벽]]일 뿐. 기본적으로 좋은 무기에 호감을 갖고, 관련 지식도 해박하다. 한 번도 반출된 적 없는 [[쉬크톨]]을 가장 탐내는 이들이 레콘.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좋은 도구나 미술품에 대한 관심 정도에 그칠 뿐이고, 다른 종족의 무기를 '무기' 자체로 평가하여 원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인간들의 문화에 물들어 이전의 레콘들이라면 생각지도 않았을 '대련'[* 대련을 말리던 팔리탐의 말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레콘은 상대를 죽일까봐 어지간해서는 스포츠 따위를 하지 않는다. 심지어 피를 무서워하는 도깨비조차 즐기는 씨름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을 놀이처럼 하던 사라티본 부대원들도 위험하니까 별철병기 말고 다른 무기로 싸우라는 요구에 ''''납병한 것도 아닌데 자기 무기 놔두고 왜 다른 걸로 싸우라는 거냐''''고 뜨악했을 정도. 눈마새와 피마새 시점의 무기들은 큰 차이가 있다. 눈마새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레콘들이 몇 미터짜리 거병을 썼으나 피마새에서는 다용도 단병이 선호되고[* [[헤치카]]의 대사를 보면 10년도 안 된 경향인 것 같다.], 원래 무기를 받는 사람과 대장장이가 의논해서 만들고 받은 레콘이 알아서 사례를 했으나 레콘의 인구가 대폭 증가한 [[피를 마시는 새]] 시점에서는 미리 만들어놓고 판다. 그러다 보니까 다용도 칼 같은 특이한 무기도 나왔다. 암만해도 이런 '공산품'으로는 레콘의 개성 표현이 어려운 것도 있어서, 작중에서 굉장히 특이한 편인 [[뭄토]]를 제외하면 주역 레콘들은 전부 거병을 장비하는 나이 많은 레콘들이다. 그리고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들조차 모르는 사실이지만, 별철 무기에는 특별한 비밀이 하나 있다. 자세한 건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문서 참고]]. 작중 등장한 레콘들의 무기는 다음과 같다. * 티나한 - 7m짜리 철창 * 영웅왕 - 쌍검 '해바라기', '달바라기'. 이후 영웅왕이 한 손을 잃자 [[바라기|최후의 대장간에 의뢰해 두 자루를 하나로 합치게 된다]]. * 즈라더 - 폭이 2m쯤 되는 양날 도끼 * 지멘 - 대호 형상의 양손 망치 * 론솔피 - 거대한 도끼창 * 주테카 - 철저(쇠몽둥이) * 준람 - 쌍 단창 * 쵸지 - 삼각 철봉 * 야리키 - '''낚싯대''' * 히베리 - [[무차별 학살]] * 오뢰사수 - 철궁 * 힌치오 - 4m짜리 양손 대검 '이쑤시개' * 팡탄 - [[유성추]] * 아트밀 - [[극(무기)|철극]] * 다이렌 - 쇄표. 묘사를 보면 쇠사슬이 달린 커다란 표창인 듯하다. * 히도큰 - 큰 칼 * 뭄토 - 다용도 접칼[* 상술되어 있듯이 유일하게 맞춤 제작한 것이 아닌 '''공산품'''을 사용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