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왕 (문단 편집) === 중동, 서양 === 마왕이라는 단어가 딱 매칭되는 단어나 개념은 없으나 악마의 군주나 악신이 마왕이라는 개념을 대신한다고 보면 된다. 마왕이라는 단어는 동양에서 나왔지만 현재 마왕의 이미지는 중동과 서양에서 구축된 이미지가 현대 서브컬처에서 등장하는 마왕의 개념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마왕이란 이미지에 가까우면서 가장 오래된 존재는 티아마트나 아포피스, 티폰등의 자연재해와 같은 거대한 신들로서 주신들을 적대하는 입장에 있다. 신의 적대자인 용 혹은 뱀에 관련된 심상들은 여기서 나온 듯하다.[* 티아마트는 본래 용형상이 아니었다지만 용으로 묘사된 것도 기원전부터라 역시 오래됐다.] 이들 외에 신들이나 영웅이 상대하는 다수의 괴물들도 따지자면 후대에 형성된 마왕의 개념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면이 있다. 대체적으로 이들은 명확한 악이라기 보다는 불명료한 원시의 혼돈이나 재앙에 가깝다. 이후 절대악,순수악적인 마왕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은 '''[[앙그라 마이뉴]]'''로 보이는데 이원론적 일신교인 조로아스터 교의 악의 원리를 담당하는 악신이다. 또한 앙그라 마이뉴는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자신의 화신인 삼두룡 아지다하카를 현현시키는데 이 아지다하카 이야기의 바리에이션 중 하나가 신화에서 천년동안 페르시아를 탄압한 폭군 자하크이며 괴물이나 마귀를 불러들여 지배하거나 잠시드 왕의 공주들을 감금하고 이후 영웅에게 퇴치당해 봉인되는등 전형적인 마왕의 요소를 충족하고 있다.[* 자하크를 동양에선 상징적으로 '천년마왕'으로 칭할때도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인도 신화와 조로아스터 교는 촌수가 가까워서 '''앙그라 마이뉴는 인도 신화의 데바 신족과 기원이 같다'''는 것[* 앙그라 마이뉴의 다른 이름 혹은 앙그라 마이뉴가 다스린다는 악한 정령들을 다에바라고 칭한다.] 결국 데바는 종교와 선악이라는 틀을 넘어 동서를 막론하고 마왕의 기원이 돼 버린 셈이다.[* 여담으로 데바는 '''제우스''', 데우스(신), 다이몬(정령), 데몬(악마)과 전부 어원을 같이 한다. 여러모로 양면성이 있는데다가 문명이나 시대상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은 단어인 셈이다.] 이후론 앙그라 마이뉴나 아지다하카의 이미지가 유대교, 기독교에 영향을 주며 거쳐가 그 유명한 사탄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탄은 본래 천사로써[* 이원론적 일신교인 조로아스터 교에 반해 아브라함 계통 종교는 이원론적 일신교의 영향을 받은 '''유일신''' 종교였기에 악한 쪽의 격을 더 떨어트려야 했던듯 보인다.] 적대자, '''방해자'''라는 의미로 신의 대적자 전반이나 악마의 우두머리를 칭하는 단어로 신약으로 넘어오면 인간을 유혹해 시험하는 자로 묘사되고 종말시기엔 [[적그리스도]]를 내려보내거나 [[묵시록의 붉은 용]]으로 현신해 재앙을 일으킨다고 한다. 본래 성경엔 '사탄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하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데(욥 1:6; 2:7), 하나님께서 사탄의 악행을 허락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내려주시기 위함이다(욥 2; 11-22; 눅 13:16).' 라고 설명되어 있다. 사탄의 어원은 Satan과 satan으로 나뉘는데, 전자의 사탄은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방해하는 자'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것이 하느님의 일을 방해하는 악한 자를 뜻하는게 아니라, '''하느님의 명령 혹은 안배에 따라''' 인간을 방해하는 모든 천사들을 말한다. 어째 우연치 않게도 서유기의 마왕들과 맥락이 비슷해 지는 것.[* 서유기는 성경보다 후대의 소설이니 서유기의 마왕들이 사탄과 맥락이 비슷하다는 게 맞다. 다만 실재로 우연이라기 보다는 해당 종교의 최고위에 있는 존재의 격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 이후 이슬람교에선 이 설정을 좀 더 깔끔하게 만들어 사탄의 위치에 [[이블리스]]를 설정했는데 자세한 건 이블리스 문서 참고. 그 외엔 유대교, 기독교에 밀려난 신들도 사탄 즉 마왕으로 취급되기도 하고 다 뭉그러트려 하나의 사탄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여기에 후대의 전승으로 사탄과 동일시 되어 지명도 레전설이 된게 '''루시퍼'''다. 참고로 루시퍼는 계명성 즉 금성을 뜻하고 본래 중동전승에서 최고신에게 도전했다가 추락한 헬렐이라는 이름의 신이다.[* 주의해야 할건 성경 본문엔 루시퍼가 없다. 덕분에 창작이라 보는 시선도 있지만 전설들이 의례 그렇듯 하나의 전승이 흡수됐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할듯. 각종 유명 성인들의 전승일부도 당연히 성경엔 추가하지 않는다. 이는 종교가 체계화되고 커지면서 성경에 일정시기 이후의 문서나 성경에 포함되지 않았던 재해석을 추가하기 힘들기 때문. 결국 이부분은 성경 외 전승으로 다뤄지는 셈. 성경은 여러 기록과 전승중 공인된 문서만 모아놓은 문집이기 때문에 기독교 관련 신화와 전설을 모두 포함하고 있진 않다. 마지막장인 요한계시록조차 만들어진건 1세기지만 추가된건 더 이후다.] 더불어 17세기에 나온 실낙원은 여기에 부채질을 했으며 마계의 만마전에 거하는 마왕의 이미지는 여기서 나온 듯 보인다. 램프의 진이나 솔로몬의 72악마를 마신이나 마왕으로 칭하기도 하는데 72악마는 각각이 마계의 군단을 거느린다는 설정도 있어서 썩 어울린다. 더불어 이들은 악마라기 보다는 신이나 정령, 수호천사에 더 가까운 존재들이다. 실재로 위에 설명됐듯 사탄 취급받는 몰락한 신들도 일부 끼어있다. 북유럽,서유럽에선 거인이나 요정[* 아래에 나오는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도 실은 직역하면 요정왕(Erlkönig)인데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보통 상상하는 요정이 아니라 영혼을 갈구하는 음험한 정령이나 사신에 가깝다. 이는 요즘엔 무시되는 일부 요정의 잔혹한 측면이 반영된것.], 마법사[* 대개는 이쪽도 요정이나 거인이다.], 마녀(혹은 여신)등이 마족이나 마왕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켈트 신화 속 기형의 거인족인 포보르의 왕 발로르이다. 다만 혼자서 예외적으로 코즈믹 호러인 크로우 크루아흐 같은 놈들도 있다. 북유럽 신화에는 라그나로크에 한해 로키,펜리르,요르문간드,헬,수르트가 각각 마왕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로키는 신(아스가르드)와 인간(미드가르드)을 잇는 다리의 지킴이 헤임달을 죽이고, 펜리르는 신들의 왕 오딘을 죽이고, 요르문간드는 신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토르를 죽인다. 헬은 저승의 군세를 이끌고 지상을 침공하며 수르트는 마지막에 위그드라실을 불태워 버린다. 각각이 마왕의 요소를 조금씩 충족하고 있다.] 더불어 기독교가 들어온 뒤엔 주신인 오딘이 사탄이나 용이라고 칭해지며 마왕 취급 받았는데 실은 그 이전부터 마왕이라고 해도 할 말 없을 정도로 불길하고 무시무시한 전승을 가진 신이다. 근대에 와서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톨킨이 타락천사 루시퍼와 흡사한 이미지의 타락한 신적 존재인 모르고스를 설정했고 해당 세계관에서 마왕 역할을 한다. 서양 쪽도 태생부터 악마인 마왕은 적은 편인데 현대에서 생각하는 악마라는 개념이 다른 신화적 존재들에 비해 비교적 늦게 형성된 게 이런 이유로 보인다.[* 악마하면 이미지 되는 뿔달린 모습도 거슬러 올라가면 정령의 모습이다.] 결국 서양이나 동양이나 마왕은 악마의 왕이 아니었던 것. 실낙원만 해도 루시퍼가 이끈다던 악마들도 전부 타락한 천사들[* 루시퍼는 천사 3분의 1을 같이 타락시켰다.]이고 루시퍼는 지옥의 원주민과 사이가 안좋아 보인다. 즉 '''마왕들이 악마로 그려지는 것은 근대의 창작물에서부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