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태수난곡 (문단 편집) === 구성 === 마태수난곡은 루터에 의해 번역된 [[마태복음]] 26장, 27장을 기본으로 하며, 후술할 피칸더의 리브레토와 자유 가사, 코랄등이 포함된다. 바흐가 칸토르로 근무하였던 라이프치히에서는 복음을 의역하는게 금지였으며 기존에 수난곡으로 많이 사용되던 브루케스의 리브레토(대본)가 성경 외의 대사가 많아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바흐는[* 예를 들어 브루케스의 리브레토에는 예수를 부인하였던 베드로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는 아리아가 있었는데, 성경인물이 성경에 없는 내용으로 아리아를 부르는 것은 라이프치히에서는 불가능한 방식이었다.] 이 곡의 대본을 맡았던 당대 라이프치히의 유명한 시인이었던 피칸더(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헨리치)의 텍스트를 많이 차용했으며, 도입 합창과 종결 합창을 위한 텍스트 역시 피칸더에 의해 탄생했다. 문제가 되었던 베드로의 아리아 같은 부분도 삭제하고 성경인물이 아닌 알토 독창자가 부르는 아리아 Erbarme dich(불쌍히 여기소서)로 바꾸어 한층 보편성을 갖춘 느낌이 되었다. 이 아리아는 마태수난곡의 아리아 중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아리아가 된다. 당대의 수난곡의 구성대로 크게 1부(예수의 수난예고,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번뇌와 유다의 배신, 체포), 2부(체포 후 고문, 십자가형과 죽음)으로 나누어지며, 전통적인 수난 예배는 1부와 2부 사이에 목사의 설교가 들어갔다. 따라서 이 곡을 당대에 수난 예배에 올렸다면 전체 악곡시간 약 3시간에 목사의 설교까지 합쳐져 4-5시간이 되는 긴 예배가 되었을 것이다. 악곡은 에반젤리스트(복음사가)의 해설, 성경대로 진행되는 스토리라인 속의 합창, 아리아, 코랄 등으로 구성되는데, 곡에 섞인 코랄은 바흐가 작곡한 것이 아니고 실제 사용되던 루터교의 코랄을 차용한 것이다. 이 부분은 수난곡이 수난 예배에 차용될 때 회중들과 다같이 불렀다.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가 모두 2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아마도 피칸더의 시에서도 이중으로 대화를 나누는 내용을 다루기 위해서 쓴 구성으로 보이며 풍성한 소리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 악단을 두개로 나누는 것은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는데, 당대 기준에서 수난곡 같은 큰 편성의 곡을 한 교회 악단이 연습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했기 때문에 교회가 나누어 연습하고 합쳐서 공연하는 방식을 취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실제로 오늘날에도 두 개의 악단과 두 개의 합창단이 나누어 연습하고 본 무대 공연시 합동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바흐 시대에 토마스 교회에는 악단의 자리가 크게 두개가 있었는데 합창단 I과 오케스트라 I은 큰 자리를 썼고, 합창단 II와 오케스트라 II는 작은 자리를 썼다. 각 구성은 다음과 같다. 합창단 I & II (SATB), 소프라노 리피에노 (소년합창단) 오케스트라 I : 리코더(flauto dolce) I, II, 트라베르소(flauto traverso) I, II, 오보에, 오보에 다모레, 오보에 다 카치아 (모두 I, II), 바이올린 I, II, 비올라, 비올라 다 감바, 콘티누오 (첼로, 비올로네), 오르간 오케스트라 II : 트라베르소(flauto traverso) I, II, 오보에, 오보에 다모레 (모두 I, II), 바이올린 I, II, 비올라, 비올라 다 감바, 콘티누오 (첼로, 비올로네), 오르간 (또는 챔발로) 여기에 복수의 SATB 독창자가 추가되는데,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가 나오며, 복음사가 역할의 테너와 예수 역할의 베이스는 보통 따로 캐스팅한다. 유다 (B), 베드로 (B), 두 명의 증인 (A T), 두 명의 대제사장 (B), 두 명의 하녀 (S), 빌라도 (B) 및 그의 아내 (S)가 그 외 성경의 등장인물을 노래한다. 합창단 또한 그 외 질문, 동요되는 관중, 기타 인물들의 묘사를 발언하기도 하는데, 제자들의 반응은 합창단 I이, 더 많은 군중과 제사장들의 반응은 합창단 I과 II가 담당한다. 솔리스트들은 대부분 레치타티보에 따라 나오는 아리아를 부르지만, 때로는 합창단들과 주고받으며 독창을 하기도 한다. 바흐는 성악적 작품들에 가사가 상징하는 신앙적 상징을 음악에 넣기로 유명한데, 이 작품에서도 그러한 상징들이 많이 나타난다. 가령, 제 1곡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오라, 딸들아, 함께 슬퍼하자)에서 E단조로 유장하게 흐르는 비통의 합창이 나올때 갑자기 소년합창단이 소프라노로 O Lamm Gottes, unschuldig(오 죄없는 어린 양이여)를 관계조인 G장조로 받아 나오는 부분은 예수가 흠없고 순수함을 증언하는 아기천사들이 나타난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예수가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고 제자들 중 하나가 나를 배신할 것이라는 발언을 할 때 'Herr, bin ich’s(스승님, 저입니까?)'라고 묻는 제자들의 말은 총 11번 나오는데, 이는 예수의 12제자 중 배반하는 제자인 유다를 제외한 제자의 수와 같다. 베이스가 부르는 예수의 말은 Vox Christi라 하여 긴 음을 연주하는 현의 반주가 예수의 후광처럼 시종일관 나타나다가, 마지막에 예수가 죽어가면서 Eli, Eli, lama, lame sabathani!(주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현의 반주가 사라져 예수의 인성을 강조하는 장면이 된다.[* 이 장면에서 의도적으로 표현한 다양한 조성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C단조(플랫 3개)가 예수의 마지막 발화에서는 B플랫단조(플랫 5개)가 되고 예수의 사망 장면에서는 circle of fifths의 마지막에 있는 당대 가장 어두운 조성으로 생각되었던 E플랫단조(플랫 6개)로 바뀐다.] 그 외에도 군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려와보라고 조롱하는 장면에서는 의도적으로 합창에 하행 스케일을 집어넣거나, 예수의 사망 후 휘장이 찢어지는 내용을 그릴때는 오르간의 음형이 갑자기 격렬해지거나 하는 등 많은 상징들이 나타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