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만물여혐설 (문단 편집) ==== 침소봉대와 [[답정너]] ==== 어떤 가수가 음반에 달달한 [[발라드]]와 트렌디한 댄스 음악을 같이 넣어 발매했다고 하자. 이런 경우 발라드곡 가사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주제로 잡고 섬세한 감정 표현에 중점을 두지만, 댄스 음악은 가사가 다소 야한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전자는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으므로 남녀노소가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지만 후자는 호불호가 엇갈린다. 그런데 만물여혐설의 경우는 같은 가수의 노래 중, 후자의 경우에만 포커스를 맞춰 그 가수가 그러한 노래만 부른 것처럼 매도한다. 일반적인 반응과 다른 점은, 일반 대중들의 경우 전자에 해당하는 노래를 주로 소비하고, 후자는 외면하는 정도로 그치지만, 만물 여혐설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하는 작품이 그 가수 음악 세계의 전부인 것처럼 본질을 호도한다는 것이다. 또한 앨범 수록곡 중에 '''배신한 연인'''을 주제로 한 곡이 한 곡이라도 있으면, '''특정 성별을 매도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남자 가수의 노래 중에 여자 친구가 자신을 속이고 양다리를 걸쳤다거나 비싼 선물을 요구하는 것을 비난하는 내용이 있다면 '''모든 여성을 [[김치녀]]로 매도한다'''는 식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과거 연인을 비난하는 노래는 여가수의 노래 중에도 많이 있었고, 일부에서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성재기]]가 [[백지영]]의 노래를 남성 비하라고 문제 삼은 것이 그러한 케이스. 또한 [[렉시(가수)|렉시]]의 대표곡 <애송이야>도 일부에서는 '''요즘 남자들 다 애송이야'''라는 부분 때문에 거부감을 보이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여론은 아니었다. 당시 렉시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고, 물론 남팬들도 많았기 때문. 저 당시에는 그냥 도도하게 섹시한 콘셉트나 쎈 언니 콘셉트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 사실, 렉시가 활동한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여혐, 남혐 논란이 이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막장화가 가속화되고 sns의 발달로 파생 논란이 확산하면서 남녀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해지고 있다. 만약 렉시가 지금 이런 곡으로 컴백한다면 오히려 [[남혐]] 논란에 시달릴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보여주는 행동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나름대로 상관없을 수도 있다.] 물론 문예 분야에서 같은 작품이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채만식]]의 [[치숙]]이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사람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학작품은 권위 있는 연구자의 해석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독될 여지가 적다. 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작품의 경우,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오독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치숙은 단순히 친일파만 돌려 까는 게 아니라, 여성을 착취하는 [[입진보]]도 까는 [[모두까기]]식 작품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의 가사도 다각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데, [[에미넴]]의 경우 에미넴의 전처를 모델로 한 노랫말 때문에 당시에 [[여혐]] 논란이 거셌지만, 페미니즘 성향의 여성 리스너 중에서도 이 가사를 단순히 여혐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는 폭력성의 이면에 감춰진 [[자학]] 심리도 묘사되어 있는데 그 점을 비평가들이 간파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중에 드러난 에미넴의 개인사에 비추어 보면 후자의 해석도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시인 중에서도 에미넴 가사의 [[패드립]]을 모친에 대한 진한 애증 심리라고 해석한 사람이 있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에미넴의 가사는 그저 여혐이 아니라, 나름대로는 문학성을 갖춘 텍스트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등장하는 여혐 논란은 이런 복합적인 측면을 고의적으로 무시하고 표면적인 것에만 주목한 1차원적인 해석이 많으며, 그 해석을 정설이라고 강요하는 여론몰이에 목적을 둔 경우가 많다. 해당 문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중문화 검열 및 규제론과의 관련성 문단 참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