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만연체 (문단 편집) == 예시 == 인간의 심리나 상황의 묘사, 사건의 전개 과정 등을 장황하게 나타낼 때 쓰이는 [[문체]]이다. 아래 문장을 한번 보자. >[[산타클로스]]를 언제까지 믿었는가 하는 이야기는 실없는 잡담거리도 안 될 정도로 시시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내가 언제까지 산타와 같은 상상 속의 빨간 옷 할아버지를 믿었는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처음부터 하나도 안 믿었다. > >이러저러한 이유로 엄마가 산타에게 키스하는 그런 장면을 목격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어린 나이에 크리스마스에만 일하는 그 영감의 존재를 이상하게 생각했던 매우 똑똑한 아이였던 내가, 어쩐 일인지 [[나가토 유키|우주인]]이니, [[아사히나 미쿠루|미래에서 온 사람]]이니, 유령이니, 요괴니, [[코이즈미 이츠키|초능력]]이니, 악의 조직이니 하는 것들과 싸우는 애니메이션, 특촬물, 만화의 히어로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상당히 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 >아니, 사실은 깨닫고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뿐이다.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우주인이나 미래에서 온 사람이나 유령이나 요괴나 초능력자나 악의 조직이 내 눈앞에 나타나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 > > (중략) > > >하지만 현실이란 의외로 만만하지 않았다. 세계의 물리 법칙이 정말 잘 만들어졌구나 감탄도 하고 자조도 하며 어느 사이엔가 나는 TV의 UFO 특집이나 심령특집을 그렇게 열심히 보지 않게 되었다. 있을 리가 없잖아... 하지만 그래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까지 나도 성장을 한 거다. > >중학교를 졸업했을 무렵에는 그런 어린애 같은 꿈에서도 졸업해 이 세상의 평범함에 익숙해져 있었다. 나는 별 감회도 없이 고등학생이 되었고, 그녀 [[스즈미야 하루히]]와 만나게 되었다. >----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中 [[쿈]]의 독백 중에서 쿈의 늘 축 쳐진 성격을 문장으로 표현한 도입부로, 그의 성격과 작품 내 위치 등을 고려하면 만연체에 가깝다. 그래서 [[판타지 갤러리]] 등지에선 '[[라이트 노벨]] 도입부의 정석'으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라이트노벨 1권의 정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라이트 노벨 판에서 제법 훌륭한 문장으로 평가받아 TVA 애니메이션에 그대로 구현되었다. 반면 [[스기타 토모카즈|성우]]의 연기는 활발함이 느껴질 정도로 과장되어 있는 편. 성우의 연기를 기획하는 사람도 있었을 테니 결국 캐릭터 해석의 차이다. 이를 간결하게 바꾸면 다음과 같다. >중요한 얘기는 아닌데, 난 옛날부터 산타클로스를 안 믿었다. > >다만 초자연적 존재가 없다는 걸 안 건 조금 뒤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한 번만 그런 게 나타나길 바라고 있었다. > >크면서 초자연적 존재를 믿지 않게 되었다. 마음 한편에서 그런 것이 존재하길 바라긴 했지만. > >그런 꿈도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사라졌고, 나는 생각없이 고교생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스즈미야 하루히]]와 만났다. 위 문단은 단순히 긴 문장의 군더더기를 제거한 것일 뿐인 만큼 흐름이 어색하다. 문장을 재배열하고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꾸면 가독성을 더 개선할 수 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았지만,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은 좀 더 오래 남았다. >단순히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오래 믿었던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그 믿음은 나이를 먹으면서 서서히 버렸고 관련 TV 프로도 보지 않았지만, 한편으로 그런 존재가 있기를 바랐다. > >결국 중학교를 졸업한 뒤엔 어린애 같은 생각도 그만두고 평범한 세상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스즈미야 하루히]]와 만났다. 내용은 거의 같으나 문장의 호흡, 인상이 달라진다. 몇몇 얼치기 작가 지망생들은 이것을 보고 만연체를 남용하는 경향이 있으나, 자신의 능력, 인물의 성격, 작중 상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필력이 부족하면 짧고 간결하게 쓸 줄이라도 알아야 한다.''' 자잘한 내용들을 길게 쓰다 보면 주어와 서술어가 따로 놀고, 심지어 글을 쓰는 도중에 주어가 무엇이었는지(=원래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 혼동하는 초보적인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깔끔한 완결과 일관성이 중요한 단편 소설에서는 간결체가 더 높은 평가를 받지만, 대하 장편소설은 작품의 호흡 자체가 워낙 기므로 만연체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둘 다 잘 써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 말이다. [[영어]]에도 만연체는 존재한다. 영어에서의 만연체는 주된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는 명사화한 채 거기에 보조 동사를 추가하거나, 행위자를 주어로 내세우는 대신 보조 주어를 내세우는 등 '''에둘러 말하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각종 관계 대명사, 관계 부사, 도치 구문, 삽입절 등을 여기저기 추가하여 문장을 한없이 늘린다면 금상첨화다. 예를 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Once upon a time, as a walk through the woods was taking place on the part of Little Red Riding Hood, the Wolf's jump out from behind a tree occurred, causing her fright. > ------ >옛날 옛적에, [[빨간 망토]]로 말할 것 같으면 숲을 가로질러 그 발걸음이 닿던 무렵, 나무 한 그루 뒤에서부터 늑대의 튀어나옴이 있었으므로 소녀에게 공포를 안기더라. 윗글을 잘 살펴보면, 문장의 주된 행위자는 빨간 망토(Little Red Riding Hood)와 늑대(the Wolf)이며, 이들의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는 각각 walk와 jump이다. 그러나 정작 주된 행위자는 주어가 되지 못한 채 부사화(on the part of Little Red Riding Hood)되거나 형용사화(the Wolf's)되어 있다. 또 동사들은 a walk 와 the Wolf's jump라는 식으로 명사화되어 있으며, 대신 was taking과 occurred 등 별 의미 없는 보조 동사들이 동사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 짧게 바꾸어 보자. >Once upon a time, while Little Red Riding Hood was walking through the woods, a wolf jumped out and scared her. > ------ >옛날 옛적에, 빨간 망토가 숲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늑대 한 마리가 나와서 그녀를 놀라게 했다. 이런 영어 만연체는 [[직역]][* 영어 문장구조는 한국어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절 단위로 직역하는 것은 의미 전달 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하지 않고 주어를 바꾸면 다음과 같이 짧게 의역할 수도 있다. >Once upon a time, as a walk through the woods was taking place on the part of Little Red Riding Hood, the Wolf's jump out from behind a tree occurred, causing her fright. > ------ >어느 옛날에 [[빨간 망토]]가 숲을 가로질러 걸어갈 즈음 늑대가 나무 한 그루 뒤에서부터 튀어나와 소녀를 놀라게 했다. 1800년대, 1900년대 영어권에서는 [[논문]]은 만연체를 사용해야 한다는 관습이 있었어서 그 당시 나온 저서들은 만연체를 사용하고 있다. 그 예로 [[종의 기원]] 원문을 보면 반 페이지짜리 한 문장이 존재한다. 오늘날에도 철학서에서는 만연체를 자주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나 [[주디스 버틀러]] 같은 학자들이 만연체로 악명이 높다. 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영어 영역|영어 영역]]이나 [[편입학]] 영어 시험에서도 만연체로 된 글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전달하려는 의미: 저는 책 읽으면 졸려요. >콩글리시 화자의 발화 예시: When I read books, I fall asleep. >원어민 화자의 발화 예시: Books put me to sleep. / Reading makes me sleepy. 한국인이 [[영어]]로 문장을 만들 때 형용사/부사나 전치사구, 분사구를 써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세부내용도 전부 종속절로 풀어쓰다 보니 장황한 문장을 생성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교착어적인 특징과 함께 무생물 주어를 기피하는 특성을 지닌 한국어[* 이 점은 일본어도 비슷하다.] 원문을 별다른 고민 없이 영어로 그대로 옮겨오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영어에서 이런 복문은 [[라틴어]]의 영향을 받았거나 현학적인 문체를 선호하던 옛글투에서는 자주 찾아볼 수 있었지만, 현대의 문체(특히 [[구어체]])에서는 기피되거나 거의 사장된 상태다. 한국에서는 [[염상섭]]이 만연체의 대가로 불리며, [[이문열]][* 토마스 블랙의 문체에 영향을 받았다는 모양] 역시 작품 외적인 요소를 제하고 보면 감칠맛 나는 만연체로 글을 다채롭게 쓴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한민국|한국]]에서 만연체를 사용한 문장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로 [[대한민국 헌법]]의 전문(前文)이 있는데, 기본권의 가장 본질적인 내용들을 나열한 단 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에 헌법 전문을 첨부하니 한번 읽어 보자. >'''[[대한민국 헌법#s-4.1|대한민국 헌법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재미있게도 전문 직후에 나오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모든 수식어를 배제하고 극도의 간결함 속에 대한민국의 정체(政體)를 밝힌 [[간결체]]의 명문으로 평가받아, 전문과 좋은 대구를 이룬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일본]]의 경우 법제 실무에서 목적 규정이나 이념 규정을 한국보다 장황하게 쓰는 경향이 있다(아래 예시 참조). 그런데 의외인 것은, [[일본국 헌법]]의 전문은 [[대한민국 헌법]]의 전문 같은 만연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1조(목적) 이 법은 법학전문대학원의 설치·운영 및 교육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우수한 법조인을 양성함을 목적으로 한다. > >제2조(교육이념)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이념은 국민의 다양한 기대와 요청에 부응하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풍부한 교양,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유·평등·정의를 지향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건전한 직업윤리관과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식 및 능력을 갖춘 법조인의 양성에 있다. >---- >'''일본 법과대학원 교육과 사법시험등의 연계등에 관한 법률'''(法科大学院の教育と司法試験等との連携等に関する法律) >제1조(목적) 이 법률은 법조의 양성에 관하여 그 기본이념 및 다음 조 제1호에서 규정하는 법과대학원의 교육의 충실, 법과대학원의 교육과 사법시험 및 사법수습생의 수습의 유기적 연계의 확보에 관한 사항 그 밖에 기본으로 하는 사항을 정함으로써, 고도의 전문적인 능력 및 우수한 자질을 가진 다수의 법조의 양성을 꾀하고, 또한 사법제도를 떠받치는 인적 체제의 충실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제2조(법조양성의 기본이념) 법조의 양성은 국가의 규제 철폐 또는 완화의 일층 진전 그 밖에 국내외의 사회경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더욱 자유롭고도 공정한 사회의 형성을 꾀하는 위에 법 및 사법이 다하여야 할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이 되어, 다양하고도 광범위한 국민의 요청에 응할 수 있는 고도의 전문적인 법률지식, 폭넓은 교양, 국제적 소양, 풍부한 인간성 및 직업윤리를 갖춘 다수의 법조가 요구되고 있음에 비추어, 국가의 기관, 대학 그 밖에 법조의 양성에 관계된 기관의 밀접한 제휴하에, 다음에 게기하는 사항을 기본으로 하여 행하는 것으로 한다. >(각 호 생략) 여담이지만 옛 문서들도 이런 만연체 형식인 경우가 많다. [[근대]] 이전 [[한국어]] [[문어체]]에서 문장을 죽 이어서 쓰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 충분히 [[마침표]]로 나눌 수 있는 문장도 [[쉼표]]를 찍어 한 문장이 되게 한다. 주로 [[한글]] [[고전]] 소설이라거나. 이런 영향으로 과거 법원 판결문도 만연체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사법부 민주화의 영향으로 일반인들의 법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점 판결문에서 난해한 용어를 빼고 문장의 길이도 짧아지는 추세이지만, 이들도 보고 배운게 과거의 판례들이다 보니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는 모양. [[일본]] 문학의 경우 [[근대]] 이전의 [[고전]] 문학은 물론이고 오늘날의 현대 문학을 기준으로 보아도 대체적으로 [[대한민국|한국]] 문학에 비해서 전통적으로 만연체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만연체의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순수문학]]의 경우에도 한국에 비해서는 비교적 만연체의 사용이 활발한 편이며, [[장르문학]]으로 가게 되면 그야말로 수많은 작품들의 내용이 만연체로 뒤덮여 있을 정도가 된다. 이를 상징하는 극단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나스체]]이다. 이 때문에 일본 문학을 상징하는 정체성이 되는 요소 중 하나로서 만연체가 꼽히는 경우도 많으며, 이를 한국 문학을 상징하는 정체성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간결체]]와 비교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소설]]이나 [[수필]] 등의 경우와는 달리 [[시]] 문화에 있어서는 일본에서도 [[하이쿠]]와 [[센류]]로 대표되는 간결체 위주의 시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북한]]은 공식 발표에 특히 만연체를 즐겨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두혈통|김씨 일가]]에게는 미칭을 덕지덕지 붙이고, 남한(대한민국)과 서방에 보내는 경고문(?)에는 과격한 욕설을 마구 덧붙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문장이 매우 지저분하다. 헌법 전문도 한국보다 몇 배는 더 만연하다. [[한국인]]들은 북한말 하면 [[리춘히]] 화법을 연상하기 때문에, [[문화어]]하면 만연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만연체 중 문장을 [[재귀]]적으로 반복해서 길이를 늘리는 방법도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다음은 RIELL과 [[Jim Yosef]]의 합작곡 Hate You의 코러스에서 등장하는 가사 일부이다. > I know there's no saving us now > 이제 우리에게 구원은 없어 > > This point I'm just burnt out > 이제 지치고 힘들어 > > From pleasing you, from pleasing you, from pleasing you > 너를 기쁘게 하는 것으로부터 너를 기쁘게 하는 것으로부터 너를 기쁘게 하는 데 지쳤어 > > Yeah, baby, I know there's no saving us now > 그래 자기야, 이제 우리에게 구원은 없어 > > This point I'm just burnt out > 이제 지치고 힘들어 > > From pleasing you > 널 기쁘게 하는 데 지쳤어 > > I hate that I hate you > 내가 너를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해 > > Hate that I hate you > 너를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해 > > Hate that I, hate that I, hate that I hate you > 너를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해 > > Hate that I hate you > 너를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해 > > Hate that I, hate that I, hate that I hate you > 너를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한다는 사실을 증오해 단순히 등위접속사를 사용해 문장을 길게 이어붙힌 것이 아니라, 종속절 안에 또 종속절이 있는 방식으로 'hate that I'라는 부분을 반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만약 위 가사에 괄호를 표시한다면 마치 열어도 열어도 인형이 나오는 [[마트료시카]]처럼 문장이 겹겹히 싸인 형태를 볼 수 있다. > I hate that(I hate that(I hate that(I hate you))) 당연히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문장을 깊게 만드는 방식은 문장 자체가 마구 복잡하거나 길어지지는 않지만 상당한 위화감을 줄 수 있어 소설 등의 매체에서는 잘 쓰이지 않으며, 시나 가사 등에서 [[운율]]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흔히 보이지는 않는다. 학생들이 최소 내용 제한이 있는 쓰기 과제를 해야 할 때 가장 사랑받는 문체이다. 특히 [[독후감]]. 띄우고 넘기고 반복하고... [[http://www.huffingtonpost.kr/eungjun-lee/story_b_7583798.html|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 [[신경숙]] 작가의 표절 시비를 당긴 이 글은 [[가독성]]을 크게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만연체가 쓰인 사례라 할 만하다. 단정적인 뉘앙스의 어투를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우유체|온건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간결체]] 대신 만연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문체가 주는 뉘앙스의 문제로 인한 것이다. 문장을 길게 이어서 쓰는 만연체가 글을 마치 중언부언하면서 말끝을 흐리는 듯한 느낌으로 만드는 역효과가 있다면, 문장을 짧게 끊어서 한 문장이 아닌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 쓰는 간결체는 글의 어투를 지나치게 단정적인 뉘앙스로 느껴지게 만드는 역효과가 있다. 즉 [[강건체|확신에 찬 상태에서 반론을 인정하지 않고 단언(斷言)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글에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심해지는 경우, 만연체가 아닌 [[간결체]]임에도 [[중2병]] 느낌이 확 나는 글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실로 [[손발이 오그라진다]]. 하지만 만연체로 쓰인 중2병적 문장은 싫어하면서도 반대로 간결체로 쓰인 중2병적 문장은 멋있다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에 대한 지적은 별로 이루어지는 일이 없는 편이다. [[나무위키]]나 [[디시인사이드]] 등 간결체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 사이트들은 이 때문에 까이기도 한다.] 이는 [[토론]]이나 [[논쟁]] 등의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주장을 단호하게 반박한다거나 할 경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 외의 다른 상황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는 [[간결체]]와 [[강건체]]가 결합한 경우 반론을 인정하지 않고 단언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주기 쉽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분쟁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설레발]]을 자제하고 확정적인 표현 대신 유보적인 표현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문체는 여러모로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확정적인 표현의 문장은 만들기 용이하지만 반대로 유보적인 표현의 문장은 만들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간결체와 [[문어체]]가 결합한 경우에는 글에서 매우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도록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간결체와 [[구어체]]가 결합한 경우에는 글에서 지나치게 가벼운 느낌이 들도록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문제로 인해서 만연체를 선호하는 이들도 소수이지만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가독성]] 증진을 위한 압축 과정에서 의미 왜곡을 꺼리는 사람들 역시 [[간결체]]보다는 만연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문장을 축약하거나 간략화하는 과정에서, 그만 실수로 문장의 뜻 자체를 엉뚱한 의미로 [[왜곡]]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수가 아니라 무언가 의도를 갖고서 일부러 원문의 의미를 [[왜곡]]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 직업의 특성상 [[간결체]] 사용이 능숙하기 마련인 [[언론]] 매체의 [[기자]]들이 이를 특기로 하고 있다. [[기레기]]라는 멸칭이 나오게 된 원인 중 하나이자, 언론의 신뢰성이 낮아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 물론 [[나무위키]]나 [[위키백과]] 등의 [[위키]]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는 않아서, 윤문 과정에서의 의도적인 의미 왜곡이라는 형태로 [[문서 훼손]]이 일어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드물지 않게 발생되고 있다. [[일본어 위키백과]]가 이 문제로 악명이 높다.] 특히 다른 사람의 글을 윤문하거나 [[외국어]]로 쓰인 글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이유로 원문의 내용을 원문 작성자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왜곡해버리는 사례가 종종 생겨 문제가 된다.[* 이는 [[나무위키]]에서도 자주 보이는 문제이지만, [[언론]] 매체 등에서도 [[기레기]]들이 [[가독성]]을 명목으로 이런 문제를 많이 일으키곤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화]]나 [[문학]] 등의 분야에서도 자질이 떨어져 [[발번역]]을 일삼는 일부 [[번역가]]들이 종종 이로 인한 [[오역]]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오역으로 악명이 높은 번역가 [[박지훈(번역가)|박지훈]]의 사례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 사람의 경우 원문의 여러 문장을 억지로 합쳐 두루뭉술하게 번역하는 일이 매우 잦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간결체에 반감을 가지는 이들도 소수이지만 존재하며, 이런 사람들은 당연하지만 간결체 대신 만연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