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망나니 (문단 편집) == 대우 == '''비록 상대가 죄인이라고는 해도 [[살인]]을 직업으로 삼는 만큼 망나니는 사회에서 천시되었다.''' 민간에서 참수형을 집행할 경우 상당수가 [[사형]] 또는 그에 준하는 죄를 짓고 형을 면하는 대신 망나니 일을 하는 갈때까지 간 막장 [[인생]]이었고 교수형이나 [[사약]], 군문에서의 참수형 등은 직업이었으나[* 사약의 경우 높으신 분에게 내리는 것인 만큼 무려 금부도사가 담당했다. 다만 금부도사, 그리고 금부도사가 맡은 의금부는 사약 하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일은 아니었고 그저 맡은 업무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죽이는 자들이 죄다 높으신 분들이다 보니 보복의 위험도 있어서 [[폐비 윤씨]]에게 사약을 가지고 간 금부도사 이세좌는 후일 폐비 윤씨의 아들인 연산군이 [[갑자사화]]를 일으켰을 때 보복당한다.] 이들 역시 좋은 취급은 받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살인]]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란 점 이외에도 망나니 본인들이 먹고 살자고 사람을 죽인다는 죄책감 때문에 [[정신병]]을 얻는 경우도 많았다. 이들이 그렇게 [[술]]에 절어 살던 이유가 술에 취하지 않으면 [[PTSD|그 끔찍한 기억이 자주 떠오르기 때문]]이라 한다...[* 현대에도 이는 다르지 않아서 후술하겠지만 그 술을 금지하는 사우디조차 사형집행인들의 음주는 봐주는 지경이다. 그정도로 사형집행은 집행인에게도 괴로운 일이라는 것.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대상이 중범죄자라고 해도, 본인 개인의 원수도 아니고 생전 처음 보는 죄인들을 주기적으로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망나니도 상식이 있기에 그 중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죽는 사람도 없을 리 없으니 100% 순수 죄인만 죽였다고 확신할 수도 없고, 이로 인한 죄책감 또한 있을 수 밖에 없다.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신병]]에 대해 이해가 극도로 부족했던 전근대 사회에서는, 망나니들의 이런 가슴아픈 사연을 망나니란 직업의 천성인 것처럼 매도하면서 마치 사람이 아니기라도 한 것처럼 천시했다. [[고려]]시대부터 신량역천의 상징인 양수척의 한 종류로 망나니를 의미하는 회자수가 등장하고, 이는 그대로 [[조선시대]]의 [[백정]] 중의 하나가 된다. 회자수, 회수 등으로 불리었다. [[군인]]에 대한 [[참수형]](군문효수)은 지금의 [[군사경찰]](헌병)에 해당하는 군뢰라는 보직이 있어 이들이 형을 집행했다. 다만 전시와 같은 특수한 상황, 가령 적진을 앞에 두고 병사들이 도주하거나 적군과 내통해 걸렸을 경우 사기진작과 내부기강을 잡기 위해 지휘관이 직접 칼로 죄인의 목을 치기도 했다. 예를 들면 [[행주대첩]] 당시 전황이 불리해지자 탈영을 시도한 병사들이 나오자 총대장 [[권율]]이 직접 목을 치고 기강을 잡았다. [[서유럽]]에서도 망나니는 천민 계층인 [[카고]]의 일부로서 차별의 대상이 되었다. 망나니들은 일반인들이 사는 곳에서 절대로 살 수 없었고, [[교회]] 또한 정해진 출입구로만 들어가야 했고 이때 반드시 지정된 자리에만 앉을 수 있었다. 이들이 지정석으로 앉던 자리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금기의 대상으로 이를 모르던 수공업자가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가 액막이로 [[길드]]에서 제명당하는 일로 인해 [[자살]]까지 했다. 심지어 [[19세기]]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성인]]인 성 [[요한 보스코]] [[신부(종교)|신부]]는, 생전에 아는 신자의 집에 가려다가 집을 착각해서 망나니의 집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마침 망나니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었는데, 청하지 않았는데도 신부가 자기네 집에 와주었다는 사실에 그들은 대단히 고마워했다. 그 바람에 [[요한 보스코]] 신부는 "잘못 들어왔습니다" 라는 말을 못하고 그대로 눌러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성인조차 기피할 정도니 일반인은 얼마나 기피했을지 알만하다. [[프랑스]]의 참수 집행인도 다른 나라의 사형 집행인처럼 천대받는 직종이었고 [[루이 16세]]를 처형한 무슈 드 파리였던 [[샤를 앙리 상송]]도 천한 [[신분]] 때문에 [[재판(법률)|재판]]을 받은 적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계급]] 자체는 [[슈발리에|기사]] 작위를 가진 [[귀족]]이었다. 더욱이 사형집행인 직업도 대대로 물려받았다. 본인은 4대 무슈 드 파리로 본인 아래로 2대까지 더 상송 가문이 이 일을 맡았다. 다른 지역의 망나니는 그냥 완전 [[천민]]이었던 반면 [[프랑스]]의 무슈 드 파리는 [[작위]]와 많은 봉급을 받아서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살았다. 하지만 이름만 [[신사]]고 [[귀족]]이지 하는 일은 몹시 천시받는 일이었기 때문에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나빴던 것. 그가 재판을 받은 사유는 어떤 후작부인과 [[연애]]를 하면서 자신이 망나니라는 사실을 숨겼기 때문이다. 망나니인데 어떻게 가능했을까 싶겠지만 본인이 망나니라는 사실을 숨기기도 했거니와 미남에 똑똑하고 번듯하게 차려입고 다닌지라 이 후작부인 뿐 아니라 많은 여성들을 낚았기 때문. 나중에 그의 [[직업]]을 안 후작부인이 기겁을 해서, 망나니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걸었다고.] 하지만 무슈 드 파리는 한명만 두었기 때문에 무슈 드 파리가 없으면 처형을 할 사람이 없었고,[* 앞 주석에서 말했듯 망나니는 세습직이었다보니 급하게 구해오기도 뭣했다. 게다가 이 때의 처형은 그냥 칼이나 도끼로 목을 써는게 아니라 기요틴을 사용해 자르는 것이니...] 상송 또한 '''[[답답하면 니들이 뛰던가|내가 없으면 니들이 대신 처형 해줄 거냐?]]'''고 법정에서 따졌고 판사 또한 후작부인에게 따질 정도였던지라 결국 [[샤를 앙리 상송]] 측이 승소했다고 한다. 최후의 무슈 드 파리는 마르셀 슈발리에(Marcel Chevalier, 1921-2008)이다.([[https://en.wikipedia.org/wiki/Marcel_Chevalier|#]])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망나니들은 '''항상 [[마을]]에서 떨어져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유럽]] 역시 [[중세]]부터 망나니들을 차별해, 외출할 때는 붉은색 옷을 입어야 했고, 망나니들이 가계를 이을 때는 같은 망나니 가문이나 아니면 같이 차별 받았던 박피공[* 생가죽을 다듬는 장인. 우리말로는 무두장이라고 한다. 생가죽이 딱딱해지는걸 막고 가죽위의 털을 제거해 매끈하게 만드는 작업에서 심한 악취가 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들의 작업장과 [[집]]은 [[마을]]에서 멀리떨어진 외곽에 있었고 사회적으로도 매우 천대 받았다. 사회적 천대는 사라졌지만 생가죽 가공과 염색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악취가 나는 것은 지금도 똑같다.] 가계의 사람들과 [[결혼]]해야 했다. 또한 [[주점]]이나 [[식당]]에 들어갈 때 주인과 다른 손님들에게 허락을 구해야 입장이 가능했을뿐만 아니라 일반인과의 [[겸상]]이 금지되어 있어 따로 배치된 자리와 벽에 걸린 전용 식기나 [[컵]]으로 [[식사]]를 해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슬람]]권 [[샤리아]] 시행 국가에서는 [[21세기]] [[현대]]에도 [[조선시대]]처럼 [[목]]을 베는 [[참수형]] 전문 망나니가 [[직업]]으로 존재한다. 이들은 모두 [[공무원]] 신분이며, 참수 훈련을 받은 전문가이다. [[국가]]에서의 예우도 좋은 편이고, 타인들이 크게 기피하는 인식도 적기 때문에 망나니들은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기도 한다.[* 후술 되어 있지만, 겉으로는 대우가 좋을지 몰라도 마음 속에서는 거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말이 망나니이지 실제로 악인을 처벌하는 정의구현을 하는 것 이기에 자부심을 가져도 문제 될 것은 없다. 문제는 사형을 재미있게 봐도 사형을 하는 사람을 거부하는 인간의 본증적인 거부감으로 인한 사회적 충돌이다.] 또한 가업 형태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망나니이면 [[아들]]도 그걸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 지원하는 사람이 적어서 자식이 물려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보니 지원자가 적기에 망나니에겐 수당 보수도 엄청나고 온갖 경제적 지원도 후하게 주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이 부족하자 참수형 대신 [[총살형]]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한다. 사형집행인들도 참수를 좋아하지 않으며, 그나마 [[시신]]이 온전하게 남고 죄의식이 덜한 [[총살형]]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들 이슬람권의 망나니들은 참수 및 총살뿐 아니라 신체 부위를 절단하는 형벌(예: 절도범의 [[손목]]을 자름)도 [[http://news.bbc.co.uk/2/hi/middle_east/2966790.stm|맡아서 한다.]] 문학 작품에서도 [[빨간 구두]]에 등장하는 외따로 살고 있는 망나니라거나,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에서 밀레이디의 전 [[애인]]의 [[형]]으로 나와서 [[아우]]를 [[배신]]하여 죽게한 밀레이디의 목을 베는 망나니 등, 망나니에 대한 [[묘사]]는 하나같이 흉흉하기 짝이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