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매운맛 (문단 편집) === 한국 === 다수의 [[한국인]]들은 매운맛[* 정확히는 바닐린계 매운맛. 프로펜설파이드계 매운맛이나 냉점계 매운맛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다.]을 좋아하고, [[요리|한국 요리]]에도 매운 맛이 나는 요리가 상당히 많다. 그래도 그냥 매운맛보다는 달달한 매운맛(고추장), 개운한 매운맛(해산물), [[감칠맛]] 있는 매운맛(육류)과 같이 복합적인 매운 맛을 선호한다. 이 세 개를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음식은 [[짬뽕]]이다. 진하고 깊은 고기 육수 짬뽕과 개운하고 시원한 해산물 육수 짬뽕, 아예 야채와 양념으로 승부보는 야채 육수 짬뽕을 먹어보면 그 차이가 크다. 때문에 매운맛에 대한 표현도 다양하다. 맵다 뿐만 아니라 매콤하다, 얼큰하다, 칼칼하다, 시원하다 등의 표현이 있으며 위 표현 모두 말의 뉘앙스가 조금씩 다르다. 특히 매콤함은 먹기 좋은 정도의 맵기이므로 실제 '맵다'가 의미하는 뉘앙스는 얼얼하고 속을 훑는 매운맛을 대개 의미한다. 특히 이런 언어 표현은 국내에 장기간 거주한 외국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인 기준 매운 음식이 아니지만 맵다고 표현하는 외국인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 음식 하면 매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막상 한국 음식에 고춧가루와 고추장 등을 팍팍 넣게 된 것은 몇십 년도 안 된 일이며,[* 어떤지 종갓집의 경우 [[고추]]는 고명용 실고추 외에는 쓴 적이 없다고 한다.] 매운맛은 사실 오랜 전통이 아니다. 매운맛을 내는 고추는 17세기에, [[마늘]]은 삼국시대에 전래되었다. 하지만 고추가 전래되기 전엔 홍화씨와 겨자, 생강을, 마늘 이전엔 달래나 산채로만 특유의 매운맛을 냈다.[* [[마늘]]이 옛 사료에 대산(大蒜)과 소산(小蒜)으로 분류되어 나오는 것은 마늘과 달래를 구분하는 것이다.] 당장 정통 한식 레시피대로 음식, 국을 만들면 맵다기보단 삼삼하거나 밍숭맹숭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사 음식이나 궁중 음식으로 [[평양냉면]]도 사실 양념을 안 넣으면 심심한 맛이다. 과거엔 맛이 지나치게 강하고 온도차가 심하면 천한 음식으로 여겼고 최대한 오미와 향을 조화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맛과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기 쉽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을 모시는 요리사 입장에서는 적당한 수준에서 맛을 강조한 음식이 선호되는 것이다. 가령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안 매운 음식을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럭저럭 먹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매운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니 안 매운 음식이 더 나은 것이다. 그리고 자극이 강한 조미료는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가리기 때문에 좋은 맛을 드러내야 하는 고급 식재료보다는, 안 좋은 맛을 감춰야 하는 나쁜 식재료에 더 적합하다. 말하자면 현대 한국 사람들은 단군 이래 가장 맵게 먹고 있는 중이다. 현대 한국 음식 조리법은 99% 근대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광복 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산업화 시대에 당시 청년들(현재 노년층)의 입맛에 맞는 맵고 간이 센 음식들이 생겨났다. 문제는 2010년대부터 한국의 매운맛이 매운맛을 즐기기보다는 [[고통]]을 주는 쪽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많은 음식점에서 [[낙지볶음]]이나 [[닭갈비]]같이 무작정 맵기만 해선 안 되는 음식에도 [[캡사이신]]을 넣는 사례가 있다. 김치를 비롯한 기본 밑반찬조차 예외가 아니다. 많은 [[맛집]] 프로그램에서 특집으로 매운맛집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고 그런 맛집들이 매체들을 통해 맛과 영양을 고려하지 않은 채 캡사이신 소스를 범벅해서 맵기만 한 저질 음식이란 것이 폭로되기도 할 정도다. 많은 음식점들이 경쟁적으로 매운맛을 내서 매운 음식 애호가들로 하여금 입소문을 만들고, 유명세를 이용해 [[MSG]]같은 조미료[* 물론 MSG같은 조미료를 넣는다고 나쁜 건 아니지만, 허접한 음식의 맛을 조미료로 감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와 함께 캡사이신 소스를 넣어 음식의 허접함을 속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고 이런 폭로가 잦아지자 매운 요리 전문점에선 캡사이신 소스를 적게 쓴다고 홍보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식당은 캡사이신을 소금이나 설탕과 함께 붓고 있다. 매운 걸 잘 먹는 게 어른 입맛이라는 편견도 있다. 그러나 '어른 음식'의 대표격인 [[청국장]]이나 [[번데기]], [[과메기]] 등 매운 맛이 아닌 어른 음식도 많은 것을 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다. 즉 매운 것을 잘 먹는 게 어른 입맛이라는 건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을 말할 때 '찌질이'라는 단어를 이용해 만든 '[[맵찔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또한 매운 것을 잘 먹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뜻하는 '맵부심'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그러나 매운 것을 잘 먹고 못 먹는 것은 통각세포와 캡사이신 수용체 발달 정도 차이로 인해 개인차가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다소 있다. 그러니 매운 것을 못 먹는다고 비난하는 못배운 짓은 하지 말자. 이에 대한 반발로 맵치광이, 캡사이코 등의 용어도 생겨났다. [[https://maily.so/trendaword/posts/2ccafed4|#]] [[https://youtu.be/Lo9tfiQJt-8|#]] [[충무김밥]]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창렬]] 논란 때문에 본질이 가려진 면이 없지 않지만 사실 충무김밥의 본래 문제는 김밥이 아니라 반찬이 메인인 [[주객전도]]라는 점에 있다. 왜냐하면 고정적으로 딸려 나오는 반찬이라는 게 죄다 맵고 짠 음식들이며 충무김밥은 그 매운맛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즉,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으면 충무김밥이 맛있을 리가 없다. 창렬논란은 어디까지나 음식 외적인 논란인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