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메리(Ib) (문단 편집) === 악평에 대한 변론 === 게임에서의 주적이자 자기 욕심 때문에 남에게 해를 끼치는 악역이지만, 그럼에도 메리를 절대적으로 악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사건은 메리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며, 메리가 저지른 행동들도 대부분 계획적이 아니라 우발적이고 즉흥적이었다. 개중에는 불행한 '사고'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었다. 우선 이브와 게리가 미술관에 갇힌 것은 메리 탓이 아니라 미술관 그 자체의 힘 때문이다. 애초에 메리는 '''일개 미술품'''으로서 미술관의 법칙에 얽메여 있다. 메리가 미술관을 초월했거나, 적어도 미술관으로부터 독립된 존재였으면 누군가의 희생 없이도 혼자서 얼마든지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을 테고,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도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 메리는 게리와 이브가 처음 만났을 때 사람과 만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메리의 일기에도 내가 나가려면 누군가와 위치를 바꿔야 하는 것 같다는 글귀 다음에는 '''누군가 빨리 와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을 뿐, '''누군가를 이 세계로 끌여들여야겠다''' 같은 내용은 없다. 게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발상은 상황을 파악한 뒤에 했다고 보기도 한다만 게리의 경우는 이브와 달리 초대내용을 듣지 못했으며 미술품 세계로 오게 된 경위를 전혀 모르는 것으로 보아 애초부터 메리가 간섭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은 존재하긴한다. 그리고 메리는 미술품으로서 줄곧 미술관 안에서만 살아왔기에 일반 사회의 상식, 윤리, 도덕 등을 전혀 알지 못했다.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타인을 '''자기 자신이 그렇게나 떠나고 싶어한 공간에 남겨두려는''' 것이 나쁜 짓이라는 생각을 애초에 할 수 없는 셈. 게다가 게리나 이브가 섬뜩하다고 느끼는 미술관과 여러 미술품들도 메리 입장에서는 그저 집의 친구이자 형제자매인 만큼, 게리가 미술관 속 세계에 갇히는 것을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메리는 철부지 어린애라서 앞뒤 생각 안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했는데, 이러한 행동이 미술관이라는 장소의 특성 때문에 이브와 게리에게는 목숨의 위협으로 작용한 것.(…) 게리를 대하는 태도는 영 미묘하다. 게리를 어떻게든 자신과 이브로부터 떼어놓을 생각이었음은 명백하다. 그래야만 게리를 두고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리를 '''죽일''' 심산이었다고는 확신할 수 없다. 과거에 미술관 속 세상에 들어온 인간이 없었던 만큼 메리가 죽음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심지어 메리와는 달리 인간이며 미술관에서 직접 생명의 위협을 느껴본 이브마저도 꽃잎이 모두 떨어져 쓰러진 게리를 보고 '''잠들었다'''고 받아들였다. 미술품들은 오직 불을 접할 때만 죽음의 공포를 느끼므로, 게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죽음과 연관지어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다. 단, 이브의 경우 현실을 부정하는 데서 기인한 발상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메리가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간절히 찾는 사람 중에 게리가 있다. 단지 미술관을 나가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이브와 게리 둘 중에 누구를 희생양으로 선택해도 문제는 없지만, 메리가 '''이브와 함께 나가는''' 것을 바라게 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게리와 자리를 바꾸자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상의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 보면 메리는 게리를 적대시하기는커녕 친근감을 느낀다는 걸 알 수 있다.[* 단, 대부분의 루트에서 메리는 게리에게 호감을 느낄 뿐 친구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메리는 현실 세계의 어른들은 다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기에 어른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예외적으로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 세계에》 엔딩에서는 게리와 메리 둘 다 나가기를 포기해 대립할 필요가 없어져서 메리가 게리를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 메리 혼자만의 일방적인 감정이라는 것이 문제지만….] 단지 이브만큼 중요한 대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을 뿐. 메리는 팔레트 나이프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비록 이 도구는 살상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화구]]'''지만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불안해지자 팔레트 나이프를 꺼내드는 등의 모습을 보면 메리는 이것을 무기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팔레트 나이프는 메리가 처음부터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이브와 함께 창고를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또한 메리는 팔레트 나이프를 불안함을 느꼈을 때에만 사용했다.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하고 있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메리는 동정받을 만한 요소들이 꽤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미술관 세계에 평생 붙들려 영원히 외롭고 단조롭고 반복적인 삶만을 살 운명이었고, 그랬기에 현실 세계의 과자, 여러 명소, 그리고 '''[[친구]]'''[* 다른 무엇보다도 친구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 엔딩에서 메리는 이미 맛이 간(...) 두 친구와 함께 있으려고 미술관에 돌아오고,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에서 외부 세계로 나가려고 하면서도 많은 친구를 사귀겠다고 말한다.]를 동경했다. 경험이 극도로 제한되는 미술관 속 세계를 빠져나가지 않으면 메리가 아무리 그 속에서 난리를 쳐도 절대 이룰 수 없는 소원이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와 자리를 바꿔야 한다. 그냥 빠져나가면 되는 나머지 주연들과는 달리, '''행복해지려면 [[악역]]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다 대부분의 엔딩에서는 행복해지지 못한다. 무려 3개의 엔딩에서 "친구" 손에 불타버리는 최후를 맞고, 《외톨이 이브》 엔딩도 대부분 메리를 불사른(…) 다음에나 볼 수 있다. 메리가 타버리지 않는 엔딩 중에서도 다시 예전처럼 미술관 세계 속 외톨이가 돼버리는 《외톨이 이브》, 새롭게 친구는 얻었지만 둘 다 이미 정신이 나간 상태고 공간은 미술관 그대로인 《어서 오세요 게르테나의 세계에》까지 메리에게 별로 좋은 결말은 아니다. 《어느 그림의 말로》 엔딩은 '''다른 엔딩이 [[해피 엔딩]]으로 보일 정도로 처참하다.''' 메리가 소원을 성취하는 것은 오직 《언제까지나 함께》 엔딩,[* 이 엔딩에서는 이브와 메리가 미술관에서 무사히 탈출해서 자매 사이가 되어 가족으로서 영원히 함께하게 되었으므로 메리 입장에서는 행복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브의 눈동자에 안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엔딩에서 이브의 상태는 정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과연 이 엔딩의 이브는 메리가 친해지고 싶어했던 원래의 이브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는 점에서 비극적인 엔딩으로 볼 수도 있다.] [[Ib/2차 창작|그리고 동인 엔딩까지 친다면 《희생》 엔딩에서뿐이다.]] 하지만 그 엔딩도 [[배드 엔딩]], [[새드 엔딩]] 취급이므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영고라인|메리가 행복해질 여지가 없다고 제작자가 못박은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