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명란젓 (문단 편집) == 명칭 == 명란젓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엄연한 한국 요리이지만 세계적으론 한국어 명칭인 '명란젓'으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고 일본어 명칭인 'mentaiko'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멘타이코'라는 일본어 명칭 자체가 한국어 '''명태'''가 '''멘타이'''로 바뀌고 거기에 '새끼'를 뜻하는 일본어 '''코(子)'''가 합쳐져서 탄생한 말이다. 즉 명태알을 명태의 새끼로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명태]]는 스케토다라(スケトウダラ)라고 부르지, 멘타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일본어에서 한자 밝을 명(明)을 음독할 때에는 메이(めい) 또는 묘(みょう)라고 읽으며 이를 멘(めん)이라고 읽는 경우는 없다. 결국 이는 일본식 독음이 아니며, 한국식 독음을 흉내낸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애당초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음식이기 때문에 명태를 그대로 '멘타이'라고 발음해서 붙은 것이라 '멘타이코'라고 읽는다. 그리고, 중국과 대만에서도 한국에서 쓰는 [[명태]](明太) 한자를 그대로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 중에서 이런 한국 요리가 한국어 이름이 아닌 일본어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져 있는 것을 인식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 한국인들조차도 명란젓이 한국 요리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동부 해안 지역에서는 일상적으로 먹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심지어 [[한국]] 내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조차 '멘타이코'라는 상호명을 내걸고 있는 일식집들도 볼 수 있다. 물론, 요즘에는 한국 요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이는 명란젓을 활용한 [[명란젓 파스타]] 같은 일본식 레시피로 인한 오해일 수도 있다. 앞서 언급된 기후 변화로 인해 명태 서식지가 북상하면서 일본에서는 본고장인 한국보다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자연히 명란젓이 대중화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이를 활용한 레시피가 다양하게 발달했기 때문에 일본 음식으로 인식되기 쉬운 것이다. 또한 웰빙 열풍이 일며 명란젓 같은 염장 식품류의 인기가 떨어진 것도 한국에서 명란젓이 잊히게 된 원인이다. 다만 앞의 두 이유보다 가장 큰 것은 '''애초에 관북, 관동, 영남의 해안 지방 사람들만 명란젓을 즐겨 먹었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함경도는 북한이고 강원도 동부, 경상도 동부에 많이 살아봤자 다른 지역에 비하면 턱없이 적으니 강원도와 경상도의 동부 사람들이 '우리가 원래 먹던 음식'이라고 알려줘도 잘 알려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 과거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았을 때에는 서남해안에 사는 사람들조차 창난젓은 알지만 명란젓은 모르는 일이 빈번하였다. 게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는 아예 일본식 레시피를 전문으로 하는 파스타 전문 체인점에서 멘타이코 같은 명칭을 쓰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이런 음식점을 통해 명란젓을 처음 접한 경우가 많다. 한 때 일본 요리연구계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러시아 어원인지도 모른다.'라고 어물쩍 넘어가려고도 하였다. 명태가 러시아어로 '민타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중국 조선족의 표현인 밍타이(명태)가 건너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밍타이든 민타이든 멘타이든 모두 한국어 명태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일본에서도 명태의 어원이 한국어에서 건너왔다는 사실을 딱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명태는 명태의 주요 서식 국가들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즐겨 먹는 생선이라 다른 국가에서도 명태를 부르는 어원에 많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사실 명태는 생선류 중에서는 살코기의 양과 맛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서 주요 서식 국가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별로 없는 생선이다. 생선이라면 매우 좋아하는 일본인들조차 명태를 먹어 보았느냐 물어보면 "명란젓은 좋아하지만 어육은 안 먹어봤다."라고 말할 정도다. 다만 국물 요리에 쓰면 상당히 괜찮아지며 마침 한국 요리가 국물 요리를 중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한국에서는 인기 생선이 된 것이다.] 일단 일본 국내에서는 그래도 멘타이코가 한국 음식이라는 자각은 있어서 일례로 2017년에는 일본 지상파에서 소개를 할 때도 [[https://theqoo.net/2062261460|명란젓은 한국에서 유래된 음식이고,]] 한국어가 어원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애초에 명란젓을 소비하는 국가도 사실상 한국과 일본 두 나라밖에 없다. 명란은 연간 5만톤이 생산되는데, 이중 90%인 4만 5천톤을 일본에서 소비하고 나머지 5천톤을 한국에서 소비한다고 한다. 멘타이코가 일본에서 아주 대중적인 음식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일본인들 중에는 일본요리인 줄 아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마치 [[붕어빵]]이 일본에서 유래한 줄 모르는 한국인들의 경우처럼, 그냥 몰라서 오해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멘타이코(明太子)와 타라코(たらこ) 양쪽 모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차이점이라면 멘타이코는 더 붉은 색소로 착색되어 있고 [[고추]]를 넣어 매운 맛이 강한 반면, 타라코는 옅은 노란색에 매운 맛은 거의 없다. 한국어 기준의 어원을 보자면 멘타이코는 명태알, 타라코는 대구알로 만들었을 거 같지만 실제로는 어획량에 맞춰 어종을 그때그때 섞어쓰는데다, 일본어의 명태(スケトウダラ)에는 대구(たら)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어 명태가 대구의 한 종류로 취급되기에 양쪽 모두 대구(たら)로 불러도 위화감이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멘타이코와 타라코는 각각 명태알과 대구알을 절인 음식으로 엄밀하게 구분하는 게 아닌 그저 매운 명란젓과 안 매운 명란젓의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이렇게 두 음식의 의미가 혼용되는 것은, 타라코는 이미 일본에 있었던 음식인 반면 멘타이코는 나중에 들어온 외래 음식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런 사실이 꽤나 알려져서 한국에서도 민간 차원에서 명란젓이 한국 요리임을 알리려는 시도가 많아졌기 때문에 영문 위키피디아 등 다양한 곳에서도 명란젓이 한국 요리이며, 일본의 멘타이코/타라코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전래됨을 명시하고 있다. 어차피 그 동안 한국에서도 명란젓을 전혀 안 먹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