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음조화 (문단 편집) == 한국어의 모음 조화 == 모음 조화가 있는 언어들에서는 주로 [[전설모음]]과 [[후설모음]]의 대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아래에서 설명될 튀르키예어의 경우도 전후설 대립이다. 다만 [[한국어]]의 모음조화 역시 고대국어 시기에는 전후설 대립이었을 수 있다는 설이 있기는 하다.][* 최근의 이론에서는 몽골어와 한국어 등에서 나타나는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의 대립을 '''설근후축'''(혀뿌리의 움츠림)에 따른 모음조화로 설명한다. ] 한국어에서는 양성 대 음성 모음이라는 독특한 기준이 나타난다. * 양성 모음: ㅏ, ㅐ, ㅑ, ㅒ, ㅗ, ㅘ, ㅙ, ㅚ, ㅛ, (ㆍ), (ㆎ) [* 간단히 'ㅏ', 'ㅗ', 'ㅣ'--'[[아오이]]'--를 조합해서 만든 모음으로 외우면 된다. 즉, 가로(사람, 'ㅣ'),세로(땅, 'ㅡ')기준선에서 점(태양, 'ㆍ')이 위쪽(上, 일출), 바깥쪽(東, 사람 앞)에 찍혀 있으면 양성 모음인 것. '양(陽)', '상(上)', '외(外)'는 동양 철학에서 서로 통하는 개념. 이 가운데의 기본 글자인 'ㅏ', 'ㅗ', 'ㆍ'는 [[훈민정음]]에서 '혀가 오그라지는(설축(舌縮)) 소리'로 표현됐다. 현대 음성학 기준으로 [[저모음]]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 * 음성 모음: ㅓ, ㅔ, ㅕ, ㅖ, ㅜ, ㅝ, ㅞ, ㅟ, ㅠ, ㅡ, ㅢ[* 간단히 'ㅓ', 'ㅜ', 'ㅡ'를 조합해서 만든 모음으로 외우면 된다. 즉, 가로(사람, 'ㅣ'),세로(땅, 'ㅡ')기준선에서 점(태양, 'ㆍ') 아래쪽(下, 일몰), 안쪽(西, 사람 뒤)에 찍혀 있으면 음성 모음인 것. '음(陰)', '하(下)', '내(內)'는 동양 철학에서 서로 통하는 개념. 이 가운데에 기본 글자인 'ㅓ', 'ㅜ', 'ㅡ'는 훈민정음에서 '혀가 조금 오그라지는(설소축(舌小縮)) 소리'로 표현됐다. 현대 음성학 기준으로 [[고모음]]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저모음인 'ㅓ', 'ㅕ'는 예외).] * 중성 모음: ㅣ[* 양성 모음과 음성 모음 양쪽에 어울릴 수 있는 모음(사람, 'ㅣ'). 훈민정음에서 '혀가 오그라지지 않는(설불축(舌不縮)) 소리'로 표현됐다.][* [[한국어]]에서는 'ㅗ', 'ㅜ', 'ㅓ' 등이 전설모음인 'ㅣ'의 영향으로 본래 이중모음이었던 'ㅚ', 'ㅟ', 'ㅔ'가 전설모음화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ㅏ'는 정확하게 후설모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기술 편의상 학교 문법 등에서는 후설로 분류한다. 실제로는 [[근저모음#중설|중설 근저모음[ɐ\]]]이다.) 역시 'ㅣ'를 만나 이중모음 'ㅐ'가 전설모음화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세국어 시기 'ㅚ', 'ㅟ', 'ㅐ', 'ㅔ'는 모두 이중모음으로 발음되었는데, 근대국어 시기에 단모음화가 이뤄지면서 연쇄적으로 전설모음화가 일어났고, 이것이 현대국어에서도 영향을 미쳐 개재자음을 사이에 두고 후설모음과 'ㅣ'가 인접하면 전설모음화가 이뤄지는 것.] 같은 분류의 모음끼리 '어울리는 것'은, 다른 분류의 모음을 가진 음절이 서로 붙으면 한 쪽의 모음이 다른 쪽의 대응짝으로 변형되는 것을 의미한다. '노랗다 - 누렇다' 등을 생각해 보면 될 듯. '노렇다'나 '누랗다'로는 쓰지 않는다. 위 목록으로 알 수 있듯이 모음자끼리 결합한 때에도 모음조화는 철저히 지켜졌다. 이를테면 'ㅘ', 'ㅙ', 'ㅝ', 'ㅞ'는 모두 그 음가상 반모음 [w]로 시작하는 모음인데도 짧은 'ㅗ'가 들어간 것이 있는가 하면 짧은 'ㅜ'가 들어간 것도 있다. 반모음 [w]가 단모음 'ㅜ[u]'를 짧게 발음한 음가임을 생각해 보면, 'ᆉ', 'ᆊ', 'ㅝ', 'ㅞ'가 합리적일 것 같지만 모음조화를 지키고자 양성 모음(ㅗ)은 양성 모음(ㅏ, ㅐ)끼리, 음성 모음(ㅜ)은 음성 모음(ㅓ, ㅔ)끼리 조합하여 글자 형태를 만든 것.[* 다만 모음조화'''만'''으로 'ㅗ'가 'ㅜ'가 될 수는 없고 과정 하나를 더 거쳐야 하는데, 'ㅔ', 'ㅐ', 'ㅚ', 'ㅟ'의 사례를 보면 'ㅘ', 'ㅙ'가 처음에는 글자 그대로 /ㅗ/+/ㅏ/발음, /ㅗ/+/ㅐ/발음이었다가 어느샌가 음가가 붕괴하여 /ㅜ/+/ㅏ/, /ㅜ/+/ㅐ/로 바뀌었음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국어에서 모음조화는 사라지고 있는 현상 가운데 하나로, 음성모음화된 형태를 단수 표준어로 인정한 말이 많다. 원인 가운데 하나는 '''\'ㆍ'([[아래아]])의 소실'''이다. 위 목록에도 있듯이 아래아는 음성 모음 'ㅡ'에 대응되는 양성 모음이었고,[* 그래서 '{{{#!html 나ᄂᆞᆫ}}}', '{{{#!html 너는}}}'이 됐다.] [[훈민정음]] 창제의 원리이기도 하였으나, 16세기 중반에 들어서 'ㅡ'와 대립되는 [[아래아]]의 음가가 동요되기 시작하면서 모음조화 현상이 파괴되기 시작했다. 발음이 소실되어 1음절에서는 'ㅏ'로, 2음절 이하에서는 'ㅡ'로 합류하면서 종전의 '{{{#!html 나ᄂᆞᆫ}}}', '{{{#!html 너는}}}'과 같은 모음조화적 표기가 모두 '나는', '너는'으로 바뀐 것. '{{{#!html ᄒᆞ다}}}'는 '[[하다]]'가 되었고, '{{{#!html ᄆᆞᅀᆞᆷ}}}'은 '마음'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서 'ㅔ'와 'ㅐ'음이 단모음화되는 등 급격한 변화를 통하며 19세기에는 이미 현대국어와 똑같은 양상을 띠게 되었다. 하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ㅐ'와 'ㅔ'의 구별|'ㅔ'와 'ㅐ'의 발음을 문맥 없이는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형편인데]][* 근데 사실 단모음을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구별하는 언어 자체가 세계적으로 드물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단모음이 5개인 언어가 가장 많고([[라틴어]]와 그 계통 언어, [[일본어]] 등. ㅏ, ㅔ, ㅣ, ㅗ, ㅜ) 표준 [[아랍어]]는 단모음이 3개까지도 가고 [[아런테어]]나 [[압하스어]]처럼 극단적으론 단모음이 2개밖에 없는 언어도 있지만, 한국어는 일단 단모음의 개수만 '''10~11개'''다. 사실 [[영어]]도 단모음의 개수만 12개지만, '''그 놈의 [[대모음추이]] 때문에 구분이나 판별이 끔찍하게 어렵다!''' 단모음이 막장스럽게 많고, 그러면서 뚜렷이 구별되는 것은 [[스웨덴어]] 같은 [[게르만어파]].] 하물며 모음조화는... 중성 모음 'ㅣ'도 오래전부터 현대에도 사실상 음성 모음으로 쓰인다. 현대 예는 공손을 뜻하는 어미 '-시-'를 붙일 때와 [[피사동 접사]]를 붙일 때이지만(나르시어/나르셔, 하시어/하셔, 보여, 짜여) 자주 쓰이다 보니 특이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언어의 사회성]]).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