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브먼트(시계) (문단 편집) == 제조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분류 == 우선, 현대적인 공업 비즈니스에서 최종 완제품을 만드는 제조사(manufacturer)와, 거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공급하는 전문 부품사(supplier)의 역할이 분업화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OEM, ODM 등의 [[위탁생산]], [[아웃소싱]]이나 CKD[* CKD(Complete Knock Down): 개별 부품을 수출해서 목적지에서 조립한 뒤 완제품을 판매], SKD [* SKD(Semi Knock Down): 부품이 조립된 모듈이나 어셈블리와 같은 반조립품을 수출해서 목적지에서 최종 조립한 뒤 완제품을 판매] 등까지 생각한다면 현대적인 공업 비즈니스 모델의 전모를 이해한다는 것은 꽤 복잡한 일이다. 일례로 아이폰을 판매하는 애플의 경우는 제품의 설계만을 할 뿐, 최종 생산은 대만 회사인 폭스콘에 위탁생산을 주어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여기에 들어가는 부품은 글로벌 소싱이 이루어진다.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 디스플레이는 LG/샤프/JDI, 메인 프로세서는 애플 설계+TSMC 위탁생산, 모뎀은 퀄컴, 배터리는 ATL 배터리셀 + 신왕 패키징 , 카메라는 샤프/LG이노텍... 온갖 부품을 전 세계의 기업들로부터 납품받아 최종 제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설령 기업이 원자재-부품-완제품 간의 [[수직적 통합]]을 하더라도 일부 핵심 부품에 대해서만 통합하지 모든 부품을 통합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업 운영상의 효율성/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계는 어떨까? 시계의 구성품은 크게 나누면 무브먼트, 케이스, 글라스(유리), 다이얼(문자판), 핸즈(바늘), 크라운(용두), 스트랩(시곗줄)로 이루어진다. 시계 산업 초기의 귀족을 위한 사치품을 만드는 공방 수준의 경영을 하던 시절에는 이것을 대부분 자체 제작했지만 2차 대전의 군용 시계 대량 공급 등을 위해 시계 산업이 점차 대량생산 체제로 바뀌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분업화가 일어났다. 무브먼트 전문 업체, 다이얼 전문 업체, 글라스 전문 업체, 핸즈 전문 업체들이 생겨나고 시계 회사는 이것들을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맞게 주문하여 부품을 모아 조립해서 완제품 시계를 만들어 팔았다.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 값싼 [[쿼츠 시계]]의 물결 속에서 대다수 스위스 [[기계식 시계]] 제조사들은 몰락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통폐합을 겪게 된다. 이때를 기점으로 범용 무브와 인 하우스(In House) 무브로 나누는 흐름이 생겨나게 된다. 시계의 무브먼트를 개발하는 일은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 그리고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한다. 80년대 쿼츠 혁명에 의해 몰락한 스위스 시계 업체들은 시계 무브먼트를 새로 개발/생산하기 위한 여력이 없었고 인수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잉여 생산 시설을 폐쇄, 인력을 해고하고 개발/생산 체제를 효율화하는 구조 조정을 단행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스와치라는 거대 시계 그룹이며 그 산하의 [[ETA(기업)|ETA]] 역시 유니타스(Unitas), 프쥬(Peseux), 밸쥬(Valjoux) 등 여러 무브먼트 메이커를 인수 합병하여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무브먼트를 싸게 대량으로 공급하면서 무브먼트 시장을 독점하게 된다. 이 이후로 무브먼트를 사와서 시계를 만드느냐, 자체적으로 만드느냐를 따지기 시작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왜냐면 2차대전 이후부터 쿼츠 혁명 이전까지의 기계식 시계는 비싸긴 해도 실용품으로서 필요한 물건이었던 반면, 쿼츠 혁명 이후에 그런 실용품으로서의 역할은 쿼츠 시계에게 넘겨주게 되고 기계식 시계는 사치재, 악세사리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비자는 거기에 맞는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메이커에 더욱 강하게 요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장인이 한 땀 한 땀....'을 강조하며 파는 감성팔이의 영역이 되었기 때문에 이미지를 따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