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브먼트(시계) (문단 편집) === 범용 무브먼트 === 범용 무브먼트란 무브먼트를 전문으로 대량 생산하는 [[ETA(기업)|ETA]], [[셀리타]]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 시계 완제품 메이커에 공급하는 무브먼트를 의미한다. ETA 2824, 2824-2, 2892, 7750, 7001, 6497/98 이 가장 대표적인 기계식 범용 무브먼트이다. 쿼츠 혁명 이후 경영이 악화되어 추가적인 투자 여력이 없었던 스위스 시계 제조사들은 무브먼트 시장을 독식한 ETA의 저렴한 무브먼트를 너도나도 사들여 시계를 만들어 연명하게 된다. 그 결과 자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던 회사의 상당수가 기술력을 잃고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Omega|오메가]]와 [[론진]], [[TISSOT|티쏘]] 등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좋지 않았던 점은 시계들이 개성을 잃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황금기를 이루었던 70년대 초와 달리 80년대에 들어서게 되면 쓸만한 범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7750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계 메이커에 관계없이 크로노 시계들의 디자인이 비슷비슷해졌다. 아무리 케이스와 다이얼 디자인을 달리 하더라도 9시 영구초침, 12시 미닛카운터, 6시 아워 카운터의 배치와 카운터 핸즈간의 거리가 똑같고, 3시의 데이-데이트 창 등의 구성이 똑같아서 비슷한 느낌이 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1990년대 후반 이후 기계식 시계 시장이 부활하면서 시계 뒷면을 솔리드백(solid back)으로 막지 않고 디스플레이백(display back)으로 창을 내어 내부가 들여다보이게 만드는 경향이 생기게 되는데, 이 뒷면으로 들여다본 무브먼트의 모양이 메이커 불문 똑같아진 것이다. 또 구입한 시계의 내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옛날 소비자와 달리 90년대 후반 이후 인터넷이 발달하게 되면서 많은 정보와 사진 자료들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한 시계에 대해 소비자들이 실망을 하게 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게 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시기의 메이커들이 무브먼트 개발을 등한시하고 마케팅에만 열을 올려 시계 값을 터무니없이 올려버린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자동차를 사면서 비싼 돈을 주고 벤츠를 샀는데 알고보니 엔진은 쏘나타랑 똑같더라고 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소비자가 있을까? 하지만 이것 때문에 범용 무브먼트가 나쁘다고만 볼 필요는 없다. 범용 무브먼트는 대부분 최초 설계로부터 30~40년이 되어 그간 많은 자잘한 마이너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문제를 개선하고 개량을 해왔다. 그만큼 가격대비 신뢰성 면에서는 그 어떤 최신형 무브먼트보다도 낫다고 볼 수 있다. 화려한 복잡 기능과 아름다운 마감 가공을 뽐내며 수 천만원이 넘는 엄청난 고가에 팔리는 하이엔드 시계들이라 할지라도 일부 모델들이 너무 쉽게 고장나거나 오차가 말도 안되게 벌어지거나 하는 불량품이 나오는 것을 회사도 고객들도 시계값 떨어질까봐 쉬쉬하는 일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벽에 곰팡이가 슬고 온갖 하자에 시달려도 집 값 떨어질까봐 쉬쉬하는 일부 아파트 단지들이 생각난다.] 시계를 별다른 트러블없이 무난하게 쓰고 싶다면 범용 무브먼트는 좋은 선택이다. 그리고 범용 무브먼트는 정비성도 뛰어나다. 부품이 널리 공급되고, 많은 시계 기술자들이 다루기 때문에 고장이 나더라도 고치기가 쉽고 비용도 적게 든다. 꼭 시계 회사의 정식 서비스 센터가 아니더라도 실력있는 사설 시계 수리점에 들고가면 합리적인 가격에 잘 고쳐준다.(물론 실력없는 수리점에 들고가면 오히려 시계를 망쳐놓지만.) 범용 무브먼트는 베이스가 탄탄하고 충분히 검증되어 있어서, 일부 시계 메이커들은 범용 부므번트 [[에보슈|에보슈(Ebauche)]]를 베이스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설계 수정을 가하여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옥스 운트 유니어(Ochs und Junior)[* [[율리스 나르덴|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출신의 시계 설계자인 루드비히 왹슬린(Ludwig Oechslin)박사가 독립하여 설립한 회사]는 ETA 2824 범용 무브먼트에 단 6개의 부품만을 추가하여 [[퍼페추얼 캘린더#s-2|애뉴얼 캘린더]]를 구현했다. 일반적으로 애뉴얼 캘린더를 넣으려면 30~40개의 부품이 추가되어야 하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혁신적인 설계. 르쌍스(Ressence)도 ETA 2824를 베이스로 100개 이상[* 르쌍스 타입1은 107개, 타입3는 215개]의 부품을 새로 추가하여 크라운 대신 백케이스로 와인딩/시간 조정을 하며 시/분/초침이 분리된 레귤레이터 타입의 서브 다이얼이 다이얼째로 큰 다이얼 내에서 회전하는 혁신적인 시계를 선보였다. || [[파일:annual-calendar-LIGHT-39mm-ochs-und-junior-23-05-2016-2b_RGB-3198px.jpg|width=100%]] || [[파일:annual-calendar-parts-ochs-und-junior.jpg|width=100%]] || || 옥스 운트 유니어의 애뉴얼 캘린더 시계. 도트(dot)로 일/월/요일을 표시하며 30일/31일의 조정이 불필요하다.[* 1,3,5,7,8,10,12월은 31일까지 표시되며, 4,6,9,11월은 30일까지만 표시되고 31을 건너 뛴다. 28/29일까지만 있는 2월달에는 3월로 넘어갈 때 날짜의 수동 조정이 필요하다.4년에 1번 돌아오는 윤년의 2월 29일까지 정확히 표시하는 시계는 [[퍼페추얼 캘린더]]라고 하며, 200개 이상의 부품이 추가되어야 할 정도로 매커니즘이 복잡하다.] || 애뉴얼 캘린더 구현을 위해 특수 설계된 6점의 부품 || || [[파일:RessenceType3.gif]] || [[파일:Ressence_Type3_exploded_view.png|width=100%]] || || 르쌍스 타입 3의 동작 || 타입 3의 추가 부품 분해도. ETA-2824/2 베이스 무브먼트는 오른쪽 가장 끝에 1개의 모듈로 나와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오리지널 설계의 추가 부품이다.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