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무신론 (문단 편집) == 명칭 자체에 대한 비판 == 고대 [[그리스어]] atheos라는 형용사에서 비롯된 단어이다. 이는 부정을 의미하는 a와 theos([[신]])의 합성어다. 재미있는 점은 정작 무신론자(atheist)로 불리는 사람들은 '무신론'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는 점이다. 이는 무신론이라는 말이 "[[신]]이라는 게 있는데 그 신이란 건 없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즉, 무신론이라는 말 자체가 신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무신론은 [[무신론#s-3|신이라는 개념을 전제로 하지 않아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종국에 무신론이라는 단어는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무신론자들에게는 [[산타 클로스]]나 [[요정]]이나 [[러셀의 찻주전자|찻주전자]]나 [[신|인격신]]이나 [[이신론|인격적이지 않은 신]]이나 모두 비슷한 확률로 존재할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 어느 누구도 "산타 클로스가 존재하나요?"라는 질문에 "산타 클로스라는 개념은 있지만 그것이 실제로 존재할 확률은 극히 적어서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산타클로스론자입니다."라고 답하진 않는다. 그냥 "산타 클로스는 없습니다."라고 할 뿐이다. 이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러셀의 찻주전자]]를 참고. 신이 없으므로 무신론이라는 개념이 있을 수 없다는 무신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무신론은 신이라는 관념과 신에 대한 믿음이 사회에 존재하기에 등장한 것이다. 만약 사람들에게 신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무신론도 존재하지 않았을 텐데, 신이 있느냐 없느냐와 관련 없이 신에 대한 믿음이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므로 무신론자들이 원하지 않았는데 무신론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진 것이다. 샘 해리스가 말한 "비점성술론자(non-astrologer)"나 리처드 도킨스가 말한 "무찻주전자론자(a-teapotest)"같은 지어낸 말들은 이들이 무신론자라는 말 자체를 우스꽝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즉, [[러셀의 찻주전자]]처럼 근거가 희박한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atheist로 낙인찍혀야 하냐는 것이다. 낙인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한게 아닌 것이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21세기에도 신의 존재가 교리에서 크게 작용하는 종교의 영향이 큰 국가에서는 atheist나 atheism에 상당히 부정적인 어감이 있다. 미국도 그러거니와, 사우디 아라비아같은 나라에서는 테러리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부 국가에선 불가지론도 마찬가지로 부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어쨌든 회의감을 갖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다보니 리처드 도킨스는 실제로는 불가지론자이고 원래 모든 것에는 불가지론자일 수밖에 없다고 분명히 못박아두지만[* 다만, 이에 대해선 입증책임을 유신론 진영에 떠넘기려는 책임회피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무신론자라고 생각하고, 그의 저서를 분류하는 카테고리 또한 무신론일 뿐 아니라 그의 주장 자체가 무신론적이기에 도킨스 자신이 주장하는 '무신론에 가까운 불가지론'은 단순한 말장난일 뿐이라는 것. 무신론에 가까운 불가지론은 과학자 입장에 근거한 표현이기도 한데, 과학이 귀납논리에 기반을 둔 이상 어떤 존재가 없다는 주장은 필연적으로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신이 없다는 주장은 필연적으로 보장되지 않고 개연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식이기에 저런 표현을 했다는 것. 예컨대, 어떤 사건의 용의자 A가 범인이라는 심증을 갖는 수사관이 그가 범인이라는 결정적 물증이 없을 때, 누군가 그에게 "그 용의자가 범인인가요?"라는 질문을 하면, 그 수사관은 "수사관으로선, 그가 범인이라는 결정적 물증은 없으므로 범인이라 단정하지 못하나, 개인적으론, 범인이라고 생각한다"라 답하는 것처럼 도킨스 역시 자신의 과학자로서의 입장을 고려하여 저런 식의 발언을 했을 것이다.]리처드 도킨스의 주장은 무신론적일 뿐 아니라, 일부러 무신론이라는 단순명료한 명칭을 페미니즘 운동의 저항 의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사고의 일환으로는 한 유신론자가 히친스에게 "당신은 신에 대해서 화를 내는 것 같습니다."라고 발언했다가 "있지도 않은 것에 대해서 왜 화를 냅니까?"라고 답변을 들은 사례가 유명하다.[[https://www.youtube.com/watch?v=3tQeMDdyeIU|[무신론] Christopher Hitchens 인터뷰]][* 사실 신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은 무신론이라기보다는 [[반신론]]ㆍ[[악신론]]에 더 가깝다.] 하지만 밑의 문단의 내용처럼, 이는 '''잘못된 용어 정의에서 출발한 비생산적인 논쟁'''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무신론은 "''신이라는게 있는데 우리는 그 존재를 믿지 않는다''" 를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 '신이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이 있는데 나는 그 질문에 아니라고 답한다''" 를 뜻하는, '''신의 존재를 가정하고 말하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에 무신론이란 단어에 무신론자들이 불만을 가지는건 단어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말이다. 자세한 것은 아래 문단 참조. 어쨌든 '무신론자'들은 무신론이라는 말이 어떠한 사상 내지는 종교적 뉘앙스가 함유된 단어라고 본다. 즉, '신을 안 믿는 놈들'이라는 뜻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있어서 '무신론'이란 상식 같은 것이라, 무신론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학계에선 그리하여 무신론을 여러 갈래로 분류하기도 한다. 또 한국에선 종교 안티와 무신론을 잘 구별하지 않으며, 불가지론과 혼동되는 경우도 많다. 이를테면 흔히 무신론자로 인식되는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의 사상은 [[불가지론]]이라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100% 무신론은 유신론과 같이 믿음의 영역이기에 나는 7분의 6.9 정도 무신론으로 기울어진 불가지론자이다."''' 덕분에 이리저리 오해도 많이 받는다. 실질적으로 무신론이라는 말은 그저 방편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가 단호하고도 분명하게, 그리고 기꺼이 비신앙적인 태도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얘기하는 대신 간단하게 "나는 무신론자다."하고 말한다는 것이다. (출처: BBC 다큐멘터리, A Rough History of Disbeleif) 사실 비신앙적인 태도를 분명하게 얘기하는 사람은 무신론자가 맞다. [[오컴의 면도날]], [[패러디 종교]] 등을 참고. 이런저런 단점들이 있지만 대체할 만한 마땅한 단어가 없고 이미 널리 퍼진 낱말이기에 그대로 쓰는 것뿐이라고. 그 대안으로 위에서와 같이 세속주의, 인본주의, 자연주의, 비신론 등이 제안되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고, 여전히 무신론이란 표현이 가장 유명하다. 종교인들의 "무신론이라는 종교를 믿을 뿐"이라는 주장에 대한 무신론자의 반응은 "간단하게 '우표를 모으지 않는 취미'는 어떤 취미입니까?" 정도. 다만, 이 우표를 모으지 않는 취미의 비유는 다소 부족할 수 있는데, '종교 = 신이 있고 그것을 믿는 것'으로 정의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모순이다. 신은 단순히 인격신이 아니라 합리적인 판단 너머에 존재하는 신성한 성격을 지닌 존재 등으로 정의할 수 있고, 이 경우 단순히 '유일신 종교가 만들어낸 이미지로 대표되는 신이 없다'는 담론을 넘어 본래 무신론이 나타내고자 하는 담론에 근접하게 된다. 좀 더 정밀하게 반박하자면, 앞서 보았듯이 '''"믿음이 아니라 정 반대인 의심(회의)이다"''' 같은 것들이 있으니 이쪽을 이용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좀 더 완전하다. 한가지 더 예를 들면 이런식으로 종교의 의미를 확장시키면, 종교인들은 자신들 종교를 말할 때, 자신들의 종교 외에도, 무(無)+자신이 믿지 않는신을 쭉 나열 해야한다. 제우스를 믿지 않는 것(무제우스론)도 종교도, 오딘을 믿지 않는 것(무오딘론)도 종교니까. 결국 "무신론이라는 종교를 믿을 뿐"이라는 건 말장난이다. 무신론자들이 무신론이라는 명칭을 싫어하는데에는 유신론자나 신의 존재를 상정하는 종교의 신도들이나 보수 언론 쪽에서 특히 이 명칭을 멸칭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있다. 통계에서 보여주듯이 미국 같은 나라에선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소개하는 순간 정말로 괴짜 내지는 차별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나라에서도 무신론은 테러리즘과 동급으로 취급받고 실제로 무신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하기도 한다. 미국은 냉전 시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당시 소련에서 사회주의 체제를 효율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종교를 배척했던 반면, 소련을 견제하던 미국은 정반대로 국가적으로 종교를 밀어줬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자국민들에게 사회주의와 소련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했던 미국에게 종교는 정치적으로 가장 쓰기 좋았던 도구였고, 종교가 있는 사람들이나 개종한 사람들에게는 '무신교=사회주의자=소련=나쁨'이라는 인식을 박제시키는 계기가 된다. 과거에 비해 나아지는 추세라고는 하나 현재까지도 영향이 남아 무신론자들을 좋지 않게 보거나 조롱의 의미로 쓰기도 하며, 미국의 정치인들은 종교없이 정치생명을 유지시키기 매우 힘들다. 소위 보수 언론으로 일컬어지는 [[폭스 뉴스]] 같은데선 종교가 없는 멀쩡한 사람을 데려다놓고 직업 소개란에 "무신론자"라고 써놓기도 한다. 심지어는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자 교수인 [[리처드 도킨스]]를 불러다 놓고도 시청자들에게 "무신론자"라고 소개하면서 완전히 괴짜 취급을 해버리기도 했다. 그나마 근래 서구권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탈종교화 성향이 강해지고 각종 사회적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 역시 커지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스스로를 무신론자로 자유롭게 칭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많이 확산된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