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숫가루 (문단 편집) == 외국의 사례 == 외국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다. 사실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에서는 미숫가루처럼 생긴 음식이 흔하다. 주로 장기간 여행이나 전시에 군인들이 [[전투식량]]으로 먹거나 피난민들이 멀리 피난을 갈 때 먹는 음식으로 취급되었다. 반면 서양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서양에서는 전투식량, 보존식량 용도로 빵을 여러 번 구워서 수분을 제거한 [[하드택]]을 주로 만들었다. [[중국]]에도 이런 비슷한 음식을 먹었고 전투식량으로 이용되었다. 중국의 고대 역사로 들어가면 '구(糗)는 콩과 쌀을 볶은 것이다.'는 말이 있는데, 아마 기원전 12세기에도 미숫가루와 비슷한 식품을 먹었다고 추정한다. 볶아서 건조시키고 먹을 때는 물에 타서 먹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현대 중국에서 미숫가루를 사용한 가장 유명한 사례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에게 식량으로 보급한 것이다. 밀가루 70%에 콩ㆍ옥수수ㆍ수수 같은 잡곡을 30% 정도에 소금을 미량 섞어 볶은 가루를 주식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이 재료들을 빻아서 만든 것을 초면(炒麵)이라고 불렀다. 현대에 들어서 초면이라고 하면 주로 볶음면, 파타이 종류를 가리키지만, 여기에 쓰인 초면은 한문 뜻 그대로 볶은 밀가루이다. 물론 현대에도 중국식 미숫가루를 가리킬 때는 초면이라고 부른다. 한국전쟁 당시에 동북3성이 후방지원 담당이 되어 초면을 2만 3백 톤 이상 비축하였으나, 한반도에 투입된 중공군 병사의 수가 수인지라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당시 낙후된 중국으로서는 3개 성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으므로 식량보급 문제로 진군에 차질이 생기자, 당시 총리인 [[저우언라이]]까지 나서서 직접 콩과 옥수수를 볶는 모습을 보이는 등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다른 성에도 할당하여 어떻게든 생산량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몽골]]에는 '''미스가라'''가 있다. 몽골의 미스가라는 콩가루나 보릿가루[* 특히 보릿가루로 만든 경우는 오늘날 '아르밴 구릴(арвайн гурил)'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직역하면 '보리 밀가루'라는 뜻.]로 만든다. 미스가라의 유래를 두고 중국에서 몽골로 넘어갔다고 보는 설도 있고, [[고려양]]처럼 한반도에서 몽골로 넘어갔다는 설도 있으나 불분명하다. 국어학자 박갑수 씨는 한반도에서 미시라는 단어가 조선시대 기록물에서 보인다는 것을 이유로, 고려 대에 몽골에서 무시(musi)라는 말이 들어와 시간이 지나면서 미시로 바뀌었다고 보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이 어휘는 [[만주어]]에서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만주어 차용어일 가능성도 높다.[* '만문노당'에 미숫가루를 '무시(musi)'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사르후 전투에서 후금군이 전투식량으로 먹었다는데, '마시다(omimbi)'라는 동사와 함께 사용한 것을 보면 물을 타서 묽게 개어 마셨을 가능성이 높다.] 몽골에서는 이 가루를 우유나 물, 차 등에 타서 일종의 떡처럼 뭉쳐서 먹는다고 한다.[* 도현신,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 119~120p]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온 몽골인 교수들이 미숫가루를 보자, "오, 미스가라!" 하면서 놀라워했다고 한다.[* 최초 출처는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의 1990년 4월 22일 동아일보 인터뷰 내용이다.] 몽골에서도 한국 영향을 받은 음식으로 아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중국에서 몽골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하는 설에 따르면, 중국 상인들이 몽골에 오면서 자기네 먹으려고 가져온 초면을 보고 몽골인들이 자기들 식대로 요리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국 남성과 결혼한 몽골 여성이 말하기론 과거에 일부 군대식량으로 쓰이기도 하고 비상식량으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티베트]] 지방에 비슷한 음식으로 [[참파(동음이의어)#s-2|참빠]][* 참'파'라고 표기하기도 한다.]라는 것이 있다. 이쪽은 보리를 가루로 내어 볶아 만든 식품. 역시 가루로는 먹지 못하고 [[버터]]를 곁들인 차를 두고 즉석에서 이를 반죽해 먹는다.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중 히말라야 카라반 편에서 이 참빠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반죽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가루를 손으로 주물럭 거려서 조금씩 덩어리를 만들어 먹는다. 참고로 이 음식은 로마자로 표기하면 rtsam-pa라서 그런지 '릇샘파'라고 와전되어 쿵쿵따에서 공격 회피단어로 쓰이곤 했다. [[인도]]에도 있다. 상술한 [[불교]]의 율장에 나오는 오종식(五種食) 중 초(麨)가 바로 미숫가루다. 이쪽도 평시에는 잘 먹지 않고 주로 승려들이 수행,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길에 주로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어 중에 미디라는 말이 있는데 '가루를 낸다.'는 뜻이다. 그래서 미시(미수)의 어원을 인도에서 찾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는 '핫타이코'(はったい粉), 지역에 따라서는 '무기코가시(麦こがし)' 등으로도 부르는 비슷한 곡물가루가 있다. 참빠처럼 보리로만 만드는 편인데, 음료에 타 마실 뿐만 아니라 '핫타이 아메(はったい飴)'라고 해서 엿이나 떡처럼 굳혀서 먹기도 한다. 다만 한국과 달리 전국적으로 먹는 음식은 아니다. 또한 수제비나 참외처럼 2차대전 이전 노년층에게는 익숙해도 젊은 세대는 이 음식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 머물던 사람이 미숫가루를 이웃들에게 나눠줘서 다들 마셔보곤 이게 뭔 맛이냐는 얼굴이 확 드러났고 그 뒤로 두 번 다시 누구도 건드리지 않았다는 일화를 블로그에 쓴 바 있다. 일본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처음 본다며 일본에는 없는 거 같다는 반응만 보였다고 한다. [[중동#s-1|중동]] 지역에도 '사위크'라고 하여, [[밀]]이나 [[보리]] 등 곡물을 물에 불려 볶아 빻아 만들어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음식이 있다. [[메카]]에는 예언자 [[무함마드]]가 모래를 손에 쥐어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나눠주고, 그것을 사위크로 바꾸는 기적을 행하여 먹었다는 전승이 전해지는, 그래서 이름도 '사위크'라는 모래 길이 북쪽에 있다. 그래서 순례자들이 매년 여기를 찾아와 사위크를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보통 사위크는 물에 타 먹는데, [[설탕]]은 물론이고 고급스럽게 먹자면 [[밀가루]]와 말린 [[석류]] 씨, [[아몬드]] 간 것과 기타 [[향신료]]들을 섞어 먹거나, 물이 없다면 그냥 한 줌 손에 올려 핥아 먹거나 정제[[버터]]와 [[양(동물)|양]] 꼬리 기름에 섞어 먹기도 했다.[* 데이비드 웨인스, ''이븐 바투다의 오딧세이'' 154p.] 다만 이 사위크라는 명칭이 곡물가루만이 아니라 보리와 꿀을 섞어 발효시킨 음료도 가리킨다. 이름이 비슷한 것으로 [[사탕수수]]를 발효시킨 사위크 무깐나드라는 것도 있다.[* 폴 발타, ''이슬람'' 117p.] 유럽에도 우유에 타먹는 미숫가루를 마트 등에서 흔히 찾을 수 있다.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오벌틴(Ovaltine)은 보리와 맥아를 베이스로 만든 미숫가루의 일종으로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타먹는다. 또한 볶은 귀리, 보리, 완두콩 가루를 섞어서 만들었는데 에스토니아어로 카마(kama)라고 부른다.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에는 [[https://sv.wikipedia.org/wiki/Skr%C3%A4dmj%C3%B6l|Skrädmjöl]](제단사의 밀가루)라는 늦가을을 넘겨 빵으로 만들기 곤란해진 거친 귀리와 밀로 만든 곡물가루가 있는데, [[https://sv.wikipedia.org/wiki/N%C3%A4vgr%C3%B6t|모티]](혹은 네브그뢰트nävgröt)라는 이름을 가진 덩어리에 가까운 죽을 쑤어서 [[삼겹살]] 구이와 [[월귤]] 잼을 함께 먹거나 월귤을 섞어 hillon이나 Skrädmjölsdrömmar라는 이름 쿠키를 만들거나 감자 등을 섞어 반죽하여 고기 등으로 속을 채워 [[수제비]]처럼 둥글게 빚어 삶아 월귤 잼과 먹는 [[만두]] 비스무리한 음식인 Palt로 만들거나 한다. 한편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는 옥수수가루를 볶아서 미숫가루 비슷하게 만든 고피오(gofio)가 있다. [[https://youtu.be/mxvKe__R8JY]] 미국에서 미숫가루를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걸쭉한 느낌에 갈리는 호불호를 제외하면 맛있는 땅콩버터음료수 같다고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