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연시 (문단 편집) === "미연시"라는 용어의 유래 === 미연시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게 된 이유. 이건 상당히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다. 1. 시대는 [[문민정부]] 혹은 겨우 일본 문화 개방의 초석을 다진 [[국민의 정부]] 정권 초기. [[반일]] 의식이 팽배한 시기였다. 이 때문에 일본산이 많았던 에로게를 플레이하는 것은 곧 [[일빠]]라는 이미지가 생기기 쉬웠고 그렇기 때문에 대체어가 필요했다. 에로게라는 단어도 일본어였다. 1. 당시 연애 게임(대부분이 에로게였다)을 플레이하는 유저 사이에 진심 반 장난 반으로 귀축물과 순애물의 구분 세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귀축 계열은 야한 건 무조건 좋은 거라고 외쳤고 순애 계열은 에로게는 시나리오가 좋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당시의 이 흔적은 [[신만세]]의 [[요큥]] 에피소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설정상 [[카츠라기 케이마]]는 전연령만 플레이하므로 우회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당시 한국에서 언급되던 모든 미소녀 연애 게임은 [[야겜]], 즉 선정성을 강조한 이름으로 회자되고 있었다. 따라서 '시나리오를 중시하여'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줄 만한 대체어가 필요하게 되었다. 당시는 정보 공유가 어려워 일본에서 탄생한 '걸 게임(갸루게)' 이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지 못했었다. 안다고 해도 1번의 이유 때문에 역시 널리 퍼지긴 힘들었다. 1. 본래 연애 게임은 성인 유저층에서 주로 플레이했으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며 미성년자들도 점차 참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미성년자가 에로게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되었고 따라서 선정성을 강조한 명칭을 대체할 새로운 단어가 필요했다. 쉽게 말해 '''야한 게임인지 알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이 세 가지 이유로 당시 남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연애 게임을 부를 새로운 단어가 필요해졌다. 여기서 연애 게임의 전설,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공식 장르인 '연애 시뮬레이션' 이 에로게 전체의 장르로 부르기 시작했고 그 앞에 미소녀를 붙여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줄여서 '미연시' 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프린세스 메이커]]나 [[다마고치]] 등을 통해 이미 [[육성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가 정착해 있었다. 특히 프린세스 메이커를 벤치마킹한 많은 육성 시뮬레이션들이 요정이나 소녀형 안드로이드를 육성하는 등 이미 시뮬레이션과 미소녀를 융합해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그 와중에 발상의 전환으로 미소녀를 육성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게임 내 미소녀의 취향에 맞게 육성하는 방향의 게임인 [[도키메키 메모리얼]]이 등장하게 되는데 자연히 연애에 촛점이 맞춰진 시뮬레이션 게임인 만큼 코나미는 이 게임을 연애 시뮬레이션[* 실제로 당시 '연애를 시뮬레이션' 이 아닌 '연애 요소+시뮬레이션 요소' 라고 보던 사람도 있었다. 물론 실제 제작사의 의도는 전자였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이라고 명명, 이미 '육성 시뮬레이션' 이라는 장르에 익숙해져 있던 국내에선 이 장르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뒤이어 어둠의 루트를 통해 국내를 크게 뒤흔든 '동급생 2'가 등장했다. 문제는 동급생 2가 '연애SLG' 라고 홍보를 했다는 것. 후에 홈페이지에서 동급생 2의 장르가 '연애SLG' 로 표기되어 있기도 했다.[* 1은 ADV라고 그대로 표기된 채로 2만 저렇게 되어있었는데 아마 도키메키를 의식했던 듯 하다. 현재는 DMM 등에선 연애 어드벤처라고 표기 중.] 실제로 이게 국내에서만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여서 과거 국외 웹문서를 찾아보면 SLG라고 장르를 붙여놓은 문서를 다수 볼 수 있을 정도. 동급생 2는 당시 상당히 큰 반향을 일으켰었는데 게임 관련 잡지에서 동급생 2의 캐릭터 소개 기사가 나오기도 했고 유행이 활발하던 때는 뉴스에서 나오기도 했을 정도여서 말 그대로 완전히 어둠 속에 있어서 그 존재 자체가 아는 사람만 알던 것에서 게임 좀 한다는 남학생들은 어지간하면 다 아는 수준으로까지 드러나버렸다고 봐도 좋을 정도. 동급생 2를 기점으로 같은 dos/v 기반 게임들이 줄줄이 알려지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미연시라는 명칭이 유행하지는 못했고 대신 '야겜' 이란 호칭이 떠오르게 되었다. 게임 실행 방법부터 구성이나 플레이 방식이 대동소이했던 탓에 굳이 장르를 붙일 필요도 없었고 '야동' 을 찾던 이들 위주로 찾아보게 되는 게임이기도 했던 만큼 이후 이 '야겜' 이란 용어가 한동안 이 연애AVG의 총칭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미연시라는 단어가 부각되기 시작하는 것은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시리즈|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시리즈(특히 2편 때 인기가 있어서 이때가 피크였다)가 입소문을 탄 이후로 이때부터 '야겜' 과 '연애SLG' 간의 호칭 갈등이 시작된다. 피아캐롯의 게임 방식이 도키메키와 유사했던 탓으로 피아케롯을 '연애SLG' 로 불러야 할 지, 기존의 dos/v게임에서 이어져 내려온 호칭인 '야겜' 으로 불러야 할 지에 대한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 이중 후자인 '야겜' 이란 호칭을 지지하는 측에서 '야한 장면이 들어갔으니 야겜 맞지 않느냐' 라는 논리가 'Kanon' 이나 'ToHeart' 로 입문했거나 거기에 심취한 팬들에게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이들은 '야겜' 이라는 명칭을 피하기 위한 근거를 필요로 했는데 여기서 위의 '동급생 2' 의 장르명이 새삼스럽게 재발견되게 된다. 즉, '야한 장면이 있어도 연애SLG라는 장르를 내세울 수 있다' 라고 주장할 근거를 얻게 된 것. 이것은 더 나아가 엉뚱하게도 그동안 dos/v 시절을 계승해온 게임들(즉, 게임 방식상 연애AVG이지만 동급생 2와 유사했던 구도의 게임들)에게도 '연애SLG' 라는 장르가 붙여지는 계기로 작용하게 되는데 '게임의 본래 장르' 와는 무관하게 '게임의 내용' 으로 호칭이 정해져버리는 사태가 되어버린 것. 스토리적으로 '연애' 가 중심이면 '연애시뮬', '능욕' 위주라면 '능욕물(야겜)' 하는 식이 된 것이다. 여전히 '야한 장면이 나오니 야겜'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있었으나 당시 다수파(?)였던 피아캐롯, ToHeart, Kanon 등에 빠져있던 사람들의 암묵적이고도 압도적인 지지하에 '연애시뮬' 이란 호칭은 장르를 무시하고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언젠가부터 이를 줄이기 위해 앞에 '미소녀' 를 붙인 '미연시' 의 형태로 줄여져 정착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단, 이 설명들은 단순하게 적은 것으로 실제로는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걸쳐 만들어진 신조어. 이 단어가 맨 처음 만들어졌을 때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도 존재했다. 실제 미연시의 정의에 맞지 않는 에로게까지 미연시로 부르며 야한 걸 야하다고 인정하지 않는 풍조가 이 단어와 함께 돌았고 단어 자체의 문제점도 이미 생성초기부터 제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그대로 정착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