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영전쟁 (문단 편집) == 기타 == 미국은 전쟁을 겪으면서 통합된 [[연방정부]] 체제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일단 미군 병력 대다수가 자기 [[고향]] 아니면 다른 주의 지역을 방어하는데 소홀히 하거나 심지어 [[탈영]]했을 뿐더러 각 주들이 정부 아래에서 제대로 된 단합도 안 되었다. 심지어 각 주마다 독자적인 [[화폐]]를 발행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그래서 이 전쟁 이후 미국은 본격적으로 연방정부 체제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가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져 벌어진 전쟁이 바로 [[남북전쟁]]이다.[* 다만 남북전쟁의 가장 큰 원인은 노예제였고 그 외는 거의 꼽사리에 가까웠다. 즉, 어디까지나 남북전쟁의 결과로, 그리고 북부의 링컨 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연방 정부 체제의 기틀이 닦이게 된 거지 남북전쟁과 중앙집권화가 직접적으로 인과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후 미군은 본격적인 상비군 기틀을 갖추고 해군 증강의 토대도 마련되었다. 당시 [[미 해군]]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자면 약소한 해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 해안 방어를 넘어서 전세계에서의 자국 무역 항로 보호를 목표로 삼았고''' 미영전쟁을 통해 해군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었다. 그래서 [[미국 의회]] 차원에서 해군 증강에 대한 지원이 계속해서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전열함]]을 건조했다. 숫자 자체는 10척을 조금 넘었으나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해안포격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워싱턴 D.C.와 가까웠던 [[메릴랜드]]의 메켄리 [[요새]]는 영국군의 맹렬한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성조기]]는 계속 게양되어 있었고 이를 보고 감명받은 [[변호사]] 프랜시스 스콧 키가 성조기를 찬양하는 시를 쓰면서 현재 미국의 [[국가(노래)|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가 탄생하였다. 미영전쟁은 [[현대]]에는 [[캐나다]]에서 주로 재조명되는 편이다. 물론 당시엔 영국의 [[식민지]]였지만 지금의 캐나다 내에서 싸움이 많이 벌어진 것도 있고 캐나다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독립한 탓에 역사적으로 극적인 사건이 별로 없어 전쟁이 미국이나 영국보다 캐나다에서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실제로 전쟁 초기에 [[영국|본국]]이 나폴레옹을 상대하느라 유럽 [[대륙]]에 묶여 있던 기간에는 영국령 북아메리카가 거의 자력으로 막아낸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래저래 캐나다의 --국뽕--애국 버프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전쟁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캐나다 측에선 미국의 선제 공격을 받고도 결국 [[땅]]을 지켜냈으니 이를 본인들이 승리한 전쟁으로 여긴다. 특히 '''미국의 수도를 잠시 점령하고 유일하게 백악관을 불태워본 [[군대]]를 가진 나라'''라는 상징성 때문에 캐나다의 [[역사]]를 배우는 캐나다 [[학생]]들에게 [[국뽕]] 맛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핵심 컨텐츠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부 캐나다인들이 '''"우리 캐나다가 옛날에 미국으로 쳐들어가서 수도를 점령하고 백악관도 불태워봤음!"''' 이라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미국인들은 캐나다인들이 이렇게 자랑을 하는 말을 하면 이에 질세라 '''"그건 캐나다 니네들한테 털린게 아니라 영국이랑 싸운거였거든??"'''이라고 응수하고 그러면 [[캐나다인]]은 다시 '''"아니, 그 때 그 양반들이 우리 조상님들이니까 캐나다인이지. 그럼 너네 미국 독립전쟁은 영국인이랑 영국인이 싸운거였음?"'''라고 반박하는 게 정해진 수순이다. 물론 캐나다에서도 [[토론토]]가 공격을 당하는 등 피해를 전혀 안 입었던건 아니다. 그런데 2010년대 후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핑계로 캐나다산 [[철강]]에 고율 [[관세]]를 매기려 하면서 '''"[[https://www.google.com/amp/s/m.yna.co.kr/amp/view/AKR20180607069700009|옛날에 캐나다가 우리 백악관으로 쳐들어와서 불태워 버린 적도 있었으니 적국이지!"]]''' 라고 [[드립]]을 치자 캐나다에서는 '''"느그 미국은 우리 캐나다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있었던 전쟁을 왜 우리한테 뭐라고 하냐?"'''면서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내로남불|유리할 땐 캐나다 역사, 불리할 땐 영국 역사(...)라고 외치는 셈이다.]] [youtube(mRgBzz-YhGY)] [[2012년]] [[3월 14일]], 백악관을 방문한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총리]] 내외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미영전쟁을 들먹이면서 캐머런을 놀리는 [[오바마]] 대통령. 받아치는 캐머런 총리의 모습도 재미있다. >18:05부터 >"오바마": 200년 전, 영국은 처음으로 이곳 백악관을 방문했습니다. 비록 [[미영전쟁|다른 이유]]였긴 하지만요. >청중: (웃음) >"오바마": 상당히 인상깊었죠(They made quite an impression). >청중: (웃음) >"오바마": 말 그대로 이곳을 후끈후끈하게 만들었습니다(They really lit up the place).[* 미영전쟁 때 영국군에 의해 백악관이 불탄 것을 빗댄 [[유머]]다. light it up은 문자 그대로 밝혀 준다는 뜻도 있지만 속어로서는 '태워버리다' 또는 '날려버리다'라는 뜻도 있다.] >청중: (웃음) >"오바마": 하지만 그 후로는 잘 지냈죠(But we moved on). >청중: (웃음) >25:25부터 >"캐머런": 이곳에 서서 200년 전 그 일을 생각하니 상당히 당황스럽군요. >청중: (웃음) >"캐머런": 우리 조상님들이 이곳을 불태우려 했다니. >청중: (웃음) >"캐머런": 오늘 쭉 둘러보니 그 때보다는 방비를 잘 해놓으셨더군요. >청중: (웃음) >"캐머런": 이번에는 우리 영국인들에 대한 대비책을 허투루 세우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청중: (웃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방미했을 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https://youtu.be/mRgBzz-YhGY?t=18m4s|캐머런 총리 앞에서 200년 전에 불탄 백악관]] [[자학개그|자학드립]][* 좀 더 원문에 가깝게 말하면 '200년 만에 영국인이 이 자리에 또 오셨네요. 좀 다른 상황이지만(under somewhat different circumstances). 그들은 꽤 인상적이었고(made quite an impression), 이 장소를 진정으로 빛냈습니다(lit up the place. 즉 불타고 있는 그 불빛으로 빛났다(...)).' 정도이다.]을 쳤다. 서로뿐만 아니라 청중들까지 웃으면서 넘겼고 캐머런 총리는 [[https://youtu.be/mRgBzz-YhGY?t=25m22s|오바마에게 "다시는 못 쳐들어오겠네" 식의 드립]]을 쳤다.[* 정확히는 '그 때보다는 좀 더 잘 지키고 있네요(little better defended). 걱정 안 해도 되겠어요. 이번에는 영국인들에게 대한 방비를 철저히 하신 게 분명하네요(You are clearly not taking any risks with the Brits this time).' 정도다. 방비를 철저히 했다는 뜻도 있지만 '그 때처럼 영국을 각을 세우지 않기로 한 건 분명하다' 정도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청중들까지 모두 웃으면서 넘어갔다. [[미디어]]에선 비중있게 취급하는 전쟁은 아니지만 의외로 정치사적으로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선 이 전쟁으로 반영 감정과 미국인으로서의 [[애국심]]이 고취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친영주의자들이 다수였던 연방당은 반역자 정당이란 인식이 박혀 이후 중앙정계에서 몰락하고 와해되어 버린다. 민주공화당 [[제임스 매디슨|매디슨]]과 [[제임스 먼로|먼로]] 대통령이 연이어 당선된 것은 이런 기조를 대변한다. 또 이 전쟁 이후 미국은 유럽 국가가 다시 아메리카 지역에 손을 뻗치게 되는 것을 [[경계]]하게 되었고 후일 [[먼로 독트린]]이 나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전쟁 이후에도 캐나다는 한동안 미국의 북부를 위협하는 존재로 받아들여져 국경 문제에서 충돌하기 일쑤였고 남북전쟁 이후 아일랜드계 미국 [[민병대]]가 캐나다를 공격한 페니언 침공[* 이 사건은 캐나다 민족주의의 각성을 부른 동시에 [[아일랜드인]]의 저항정신을 일깨운 [[사건]]으로도 [[평가]]받는다.]과 같은 충돌은 영국과의 협상으로 국경이 정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 당시의 영국의 태도에 실망한 캐나다가 본국으로부터 정치, 외교적 [[독립]]을 추구하는 계기가 된다. 알파캣 [[작가]]의 웹툰 [[플린트 락 머스킷]]의 외전 [[나폴레옹의 바다]]는 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웹툰]]이다. [[1812년 서곡]]은 원래는 유럽 대륙에서의 나폴레옹 전쟁에서 [[러시아 제국|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하고자 만든 곡이지만 정작 [[1812년]] 전쟁 당시 프랑스와 친밀했으며 영국과 싸운 미국에서 히트를 쳐서 유명해졌다. [[국방TV]]의 프로그램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이 전쟁에 대해서 [[https://youtu.be/heU1sRnyGhQ|3부작]]으로 다뤘다. 한편 미영전쟁이 일어난지 약 120년 후, 미군은 이 미영전쟁의 연장선상에서 아예 캐나다와 영국 본토까지 공격하여 모두 점령하는 이른바 '[[색부호 전쟁 계획|적색 전쟁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이 작전을 위해 [[1935년]] 5,700만 달러의 예산을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 국경 사이의 오대호 지역에 대규모 공군 기지를 세워서 캐나다를 공격하는데 사용하려 했으나 전쟁 계획 레드가 실수로 유출되는 바람에 영국은 미국에 대한 경각심을 세워 캐나다에 대한 방비를 강화했고 그리하여 전쟁 계획 레드는 결국 서류상의 [[작전]]으로만 남고 말았다. 당시 미국은 영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잠재 [[적국]] 및 예상되는 소요 사태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전쟁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만약 이게 실행되었다면 [[제2차 세계 대전]]은 캐나다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2002년 영화 [[갱스 오브 뉴욕]]의 등장인물 도살자 빌의 아버지가 이 전쟁에 미군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했다는 설정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