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나나 (문단 편집) === 바나나 멸종설? === 한때 [[지식채널e|지식채널ⓔ]], 인터넷 일각에서 재배종들은 [[무성생식]]으로 획일화가 된 탓에 전염병이 퍼지면 멸종할지 모른다는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14/2014051404851.html|주장]]도 나오기도 했다. 이는 더 깊게 파고들면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걸 알 수 있다. 재배종은 어떤 작물이건 유전적 다양성이 있는 작물이 없다. [[사과]]처럼 씨가 있다 해도 꺾꽂이로 키워서 유전적 단일체인 건 마찬가지다. [[꺾꽂이]]를 비롯한 영양생식으로 키우는 식물은 [[감자]]처럼 식량 작물의 3할이 넘는다. 그리고 수천년의 개량으로 종자가 수천종이 넘는다. 재배하는 품종이 몇 개 안 되는 거지 다양한 버전의 바나나 종자 수천 종이 [[종자은행]]에 있다. 사실 바나나 멸종의 가해자로 지목되는 진균류야말로 유전적 단일체의 표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생물도 지름 20km의 균사체이니. 바나나 멸종설에서 언급되는 [[그로 미셸]] 품종은 다른 품종으로 대체된 거지 멸종된 게 아니다. 그로 미셸(''M. acuminata'' 'Gros Michel', AAA)은 1950년대까지 맛도 좋고 보관 및 운송도 [[캐번디시(바나나)|캐번디시]]보다 훨씬 좋아 주력 품종이었지만 질병에 약하고 강풍에 잘 부러지는 단점 탓에 모조리 캐번디시 품종으로 바뀌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1876년 그로 미셸 품종에 [[파나마병]] 발병이 처음 보고된 후 곰팡이균 푸사리움 옥시스포럼(Fusarium Oxysporum)이 토양을 통해 감염되면서 도태되었다. 하지만 파나마병은 계기일 뿐이고 실제 이유는 생산성 때문이다. 성장도 느리고 송이 수도 적어서 캐번디시로 품종변환을 한 이유였다. 그로 미셸도 파나마병에 저항을 갖춘 품종을 곧 개발해냈다. [[http://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517377.html|기사]] [[1980년대]] 이후에 들어서는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들었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바나나 맛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말을 곧잘 하는데 이는 사실인 셈이다. 하지만 멸종되지는 않아서 현대에도 [[필리핀]] 현지 전통시장에 가면 구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종 중에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95408&cid=40942&categoryId=32108|몽키 바나나]](일명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3/0000006987?sid=114|세뇨리타 바나나]](Señorita banana))가 그나마 가깝다고 한다. 생산량이 작고 민감하며 작황이 불안정해서 주종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바나나 제2 품종으로 대량 재배되고 있고 구글에 상자당 100불 정도로 팔고 있다. [[그로 미셸]]은 주종일 때부터 원래 그 가격이었다. 그래서 값싼 [[캐번디시(바나나)|캐번디시]]에 밀렸다. 캐번디시 종은 바나나 향이 휘발성이 강하고 녹말 비중이 높아서 맛이 없으니 사료용으로나 쓰던 종인데 사료용이었던 만큼 칼로리는 높고 생산성이 상당하다. 여러모로 스위트콘과 찰옥수수 사이 관계와 비슷하다. 바나나가 유독 멸종설 타겟이 되는 이유는 굉장히 기업화된 작물이기 때문이다. 바나나를 재배하는 소농이 거의 없고 재배 면적 규모가 엄청난 기업형 농장에서 99%가 재배된다. 단단한 과육을 매끄러운 [[바나나 껍질|껍질]]이 잘 보호하고 있어서 선상운송에 최적화된 작물이라 이렇게 재배하기가 너무나도 쉽다. 괜히 [[플랜테이션]]의 상징인 것이 아니다. 생산이 이렇다보니 유통마저도 재배를 겸하는 3~4개 회사가 독점하고 있다. 다른 작물들이 소규모 농가에서 재배해 재래시장에서 팔림과 달리 바나나는 소규모 농가가 재배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고 유통은 [[우간다]] 같은 예외인 국가 내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하다. 사실 재배 양태가 이래서 규모가 엄청난 토지에 단일종자로 재배할 수 있기도 하다. 소규모 농가가 난립해있다면 농부 취향이나 투입 자본량, 노동량 차이[* 이를테면 노인인 농부가 종사한다면 수확량이나 품질보다 손이 얼마나 덜 가는지가 종자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재배하는데 큰 돈이 들어가거나 오랜시간 육종이 필요한 품종은 소규모 자영농일 경우 선택하기 어렵다.] 때문에 다양한 품종을 쓸텐데 대기업이 재배하다보니 단일 품종으로 균일하게 생산하기가 관리 비용상 유리해서 재배 품종이 획일화된다. 이런 거대 농업 기업들은 가만히 있어도 품종 획일화 배후자로 매도하기 매우 쉬운데 이런 기업형 농업 회사들에게 가장 큰 수익원이 바나나와 [[오렌지]](단단한 과육, 매끄러운 [[바나나 껍질|껍질]] => 선상운송 쉬움 특징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다. 그런데 이 [[그로 미셸]]에서 [[캐번디시(바나나)|캐번디시]]로 재배 품종이 바뀌는 현상을 보자, "봐라! 작물 다양성이 없으니 이런 일이 생긴다. 대기업이 부린 욕심 탓에 바나나가 멸종한다!" 식으로 사실을 왜곡해서 선동하기 딱 좋아진 까닭이었다, 그런데 사실 선동이지 멸종설은 전혀 과학에 근거함이 아니다. 이들 기업들이 가장 중점으로 관리 육종하고 있는 작물이 당연히 바나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품종 육성과 종자 보관에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받는 작물이기에 바나나가 멸종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영양 생식 작물들은 이미 찾아볼 수도 없게 된 [[에코 아포칼립스]], 식물 [[전염병 아포칼립스]] 상태나 다름없어진다.[* 영양 생식 작물은 수도 없다. 그렇게 안보일 뿐이지 마늘 감자 같은 원래 그런 작물 말고도 씨가 있어도 웬만하면 영양생식 시킨다. 인간이 재배하는 모든 작물과 동물은 자연과는 이미 거리가 몇백광년은 떨어진 비자연적인 품종들 뿐이며 유전적 다양성이 있는 작물이나 가축 따위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유전적 다양성이 있다는 말은 재배군에서 상품가치가 없는 상품이 대량으로 섞여 나온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종자 역시 인간에 의해 과학적으로 관리된다. 종자회사에서 현대까지 존재했던 모든 종자들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속적으로 교차교배해 더 좋고, 더 튼튼하고, 가장 문제시되는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있는 종자로 매년 갱신한다. 거기에 현재 열대지방 농촌에 있는 토속품종들은 자그마지 1000여종이 넘는데, 생산량은 다소 떨어질지언정 병충해에는 훨씬 강하다..] 그럼 오렌지는 왜 멸종설이 없는가 하면 오렌지라는 작물은 유전자 차이가 엄청나게 나도 제멋대로 교배됨이 특징인 귤속인 작물이기에 수많은 과일들을 친척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멸종설이 누가 봐도 말이 안되기 때문일 뿐이다. 캐번디시 종에 치명한 전염병이 생긴다고 가정해보면 사실 매년 선제로 전염병을 관리하는 바나나 생산 회사들이 그런 일을 불시에 당할리도 없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고 가정해도 바나나는 나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풀'임을 망각해선 안된다. 살처분이 불가능한 인간이나 성장에 오래 걸리는 나무를 생각하면 안된다. 즉 몇 달 간은 극심한 생산량 감소를 겪고 금바나나가 되겠지만 열대 지방은 연중 바나나 생식이 가능하니 전염병이 돌아서 시들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모조리 다 뽑아버리고 새 품종으로 갈아엎는다. 바나나는 심은 후 1년이면 과일을 맺어서 공백기는 몇 달이 되지 않는다. 물론 비현실적인 시나리오인게 바나나는 전세계에 농장이 산재해있어서 특정 지역에서 전염병이 퍼진다고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전염병이 번진 지역에 포자가 남아있을 테니 다른 종으로 교체해주면 된다. 따라서 어떤 병이 생기더라도 수급에 불안이 생길 수 없다는 뜻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