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방탄복 (문단 편집) === 냉병기에는 무력하다? === 말하자면 등급에 따라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낮은 등급의 방탄복은 단검이나 손도끼 정도로도 있는 힘껏 찌르거나 찍으면 섬유가 찢기고 뚫릴 수도 있다. 그보다 더 강력한 전투용 창이나 활 등 본격적인 냉병기를 상대로 방호 능력은 거의 기대 할 수 없다. 이는 화기와 냉병기의 성질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총탄의 탄두는 납이나 구리 같은 무른 재질의 금속으로 만들어지고, 착탄 시 찌그러지고 깨지면서 대상에게 주는 타격을 극대화한다. 방탄복은 여러겹의 질긴 섬유가 착탄된 탄두를 잡아내면서 동시에 급격히 운동에너지를 잃게 함으로서 인체를 관통하지 못하게 한다. 반면에 화살촉은 단단한 강철 재질로 만들어지고, 끝이 날카롭기 때문에 착탄 시에도 운동에너지를 비교적 온전히 유지하며, 섬유에 불과한 케블라 쯤은 그냥 찢어버리면서 관통한다. 권총탄은 막는 방탄복이 화살에는 뚫리는 이유가 이것. 그렇다고 흉기난동범이 모두 전문 검술가인 것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의 모든 공격이 힘찬 찌르기만으로 들어오는 건 아니다. 권총탄 방호용 섬유 방탄복일지라도 얕은 베기, 힘이 안 실린 견제타, 베트콩 부비트랩과 같은 냉병기형 함정 등등의 피해를 확실히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 할 수는 있겠다만, 애초에 날붙이를 상대로는 방검복이 더 좋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음은 자명하다. 뾰족한 칼날이나 유리 조각을 막아내는 등 전투화 앞코가 딱딱한 이유가 공사장 안전화처럼 발등을 보호하기 위함이며, 방탄 성능이 없는 전투조끼나 탄띠 벨트, 체스트 리그, 레펠링 하네스도 질기고 튼튼한 코듀라 등의 소재를 원없이 쓴다.당연히 방탄성능을 고려하지 않은 현대 전술장비는 본격적인 전투 상황에서는 방호력을 기대 못한다. 어디까지나 비전투 작업 시 만날 수 있는 온갖 자잘한 위험요소로 부터 다칠 확률을 줄여주기 위함이지, 전투 상황에 돌입하면 방탄복을 입어야 한다. 권총탄 수준 까지가 한계인 저등급 방탄복은 냉병기에 무력한 편이지만 소총탄을 막아낼 정도의 방탄등급을 가진 높은 등급의 방탄복은 냉병기를 상대로도 상당한 방호능력이 있다. 더 높은 방어능력을 위해 세라믹이나 금속 재질의 하드 플레이트를 삽입하므로 냉병기를 상대로도 절륜한 방어능력을 보여준다. [[https://youtu.be/c_5PztvTwV0|관련 영상]] 하드 플레이트는 총탄에 맞아야 바스라지는 경도로 된 물건이라서, 화살도 잘 막는다.[* 오늘날 입는 방탄복의 조상격 쯤 되는 근세/근대 초 서양에서 총기가 전쟁터의 주력무기가 되어 기사들이 쇠퇴했을 때에도 가슴을 가리는 흉갑을 입은 [[퀴레시어]]들이 입던 간소화된 갑옷이라도, 대부분 창이나 칼끼리 맞부딪히는 기병 간 백병전은 물론이고 맨 몸에 총검으로 저항하는 보병 상대로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퀴레시어 흉갑은 눈먼 권총탄 정도는 막아주는 수준의 방호력이 있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냉병기를 막아내는 고등급 방탄복은 보다 더 높은 방호능력을 추구하다 보니 덤으로 대 냉병기 방호능력을 갖춘 것이지, 애초에 냉병기를 상정하고 제작된 물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고릿짝 [[판금갑옷]]이나 [[두정갑]]을 입는 편이 훨씬 더 뛰어난 방호 능력을 얻을 수 있다. 방탄 플레이트는 방어 성능 자체는 높지만, 몸통 부분만 집중 방호하다 보니 방어 면적이 너무 좁다. 서로 격렬하게 휘두르며 싸우는 냉병기 끼리의 싸움에는 목이나 사지를 베여 죽거나 전투불능이 될 확률이 높아 부적합하다. 방어력은 몰라도 방어면적은 문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두툼해야 총탄을 방어하니 팔다리나 목덜미 등은 (얇으면 뚫리고 두꺼우면 움직일 수 없어서) 기민함을 살리기 위해 비워두는 디자인을 갖추기에, 식칼 맞고 죽을 수 있다.(이 역시 중세의 전신갑옷에서 르네상스 시대 흉갑기병에게 일어났던 일이다.) 방탄복이 상대적으로 냉병기를 상대로 효과적이지 못한 편인 것을 인지해서인지 시가전으로 인한 초근접전투에서 총기가 무력화되거나 제압되어 칼을 사용하거나 적이 사용할 경우, 그리고 총 뿐만 아니라 칼 등의 흉기를 든 용의자를 상대해야 하는 법집행기관의 요구사항으로 인해 방탄과 방검을 겸하는 [[방탄방검복]]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임무에 투입되는 사람들이 받는 장비는 방어구뿐만 아니라 장갑, 전투화, 전투복 소매, 벨트, 방탄복의 방호 안 되는 부위조차도 코듀라, 아라미드 등의 질긴 섬유로 떡칠되어 있어서 가벼운 충격은 씹을 수 있다. [[파일:attachment/b0090465_4cd2704807d40.jpg|width=570]] 미 해병대는 전부터 집착하던 육박전을 상정하여 전용의 방탄복인 M1955에 강화 플레이트를 삽입하여 총검 등의 냉병기에 대해 대비하였던 전적이 있고 실제로 베트남 전쟁에서 창이나 꼬챙이로 구성된 베트콩의 부비트랩을 다른 방탄복과 달리 효과적으로 방어해냈다. 물론 [[대한민국]]과 같이 총기 자체를 접하기 힘든[* 경찰의 허가 하에 일부 산탄총이나 공기총 정도는 소지할 수 있지만 사실상 일반인은 일상생활에서 총을 접해볼 일이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환경에서는 방탄복보다는 [[방검복]]을 착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고 착용하기에도 가볍기에 좋다. 결론은 화기와 냉병기가 서로 다르듯, 대 화기 방어구인 방탄복과 대 냉병기 방어구가 서로 다름은 당연하다. 목적 부터가 다르게 만들어지므로 각자의 성질에 특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 할 수 없음은 자명하다. 방탄복을 방검에, 방검복을 방탄에 사용하는 것은 겨울에 에어컨을, 여름에 난로(히터)를 트는 격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