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배종대 (문단 편집) == 학문업적 == 법학의 현학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매우 강렬하였다. 1988년 [[고시계사|고시계]]에 '법이론 연구'라는 글을 투고하였을 때부터 줄곧 한자어보다 쉬운 우리말을 더 많이 사용하는 논문을 발표하여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권위와 수준이 떨어진다는 볼멘소리도 있었지만, 이에 구애되지 않고 여러 지면을 통해 법학의 고고함, 현학성, 지나친 한자 사용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며 자기 소신을 밀어붙였다. 결국 그의 소신이 많은 학생들에게서 환영을 받자, 거의 모든 법학 분야의 논문과 교과서에서 한자표기는 자취를 감추었고, 한글표기가 법학계 전체에 걸친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 나아가 2021년부터는 변호사시험용 법전도 전면 한글표기가 이루어졌다.] 그 외에 지나친 도그마틱 위주의 형법학교육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였다.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교과서범죄가 형법 교과서 내용의 대부분을 채운다는 점, 형법 교과서나 논문의 문장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 지나치게 독일과 일본의 형법이론을 추종한다는 점,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형법이론의 정립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계속해서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다. 이러한 비판은 우리나라의 법학 현실의 문제점을 너무나 정확하게 지적한 것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많은 소장 학자들과 학생들에게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992년에는 기존 형법학을 단순히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직접 [[형법/총론|형법총론]] 교과서를 저술하고 발간하기까지 하였다. 그 교과서는 여러 모로 수많은 형법학자들과 학생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는데, 그 이유는 교과서 서문은 물론이고 본문의 첫장부터 그 문장 하나하나가 완전히 '깬다'는 데 있었다. 한 권의 법학교과서가 아니라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문장이 쉽고 재미있고 간결했을 뿐 아니라 내용도 흡인력이 있어 책장이 잘 넘어갔고, 형식도 워낙 새로워서 기존 교과서의 모든 틀이 무너진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그의 형법교과서는 기존의 다수설을 아주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었다. 거의 모든 다수설을 샅샅이 비판하였지만, 그러면서도 그 비판에 상당한 설득력을 갖추고 있었다. 교과서 전체적으로 구름 잡는 애매모호한 이야기나 '구라' 섞인 부분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철저히 현실적인 입장에서 오직 논리적인 도구만을 사용하여 자기 학설을 개진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간결한 문장에 지나치게 힘을 쏟을 경우 학문적 수준이 떨어질 염려도 있었지만, 교과서의 이론적 완결성 역시 흠 잡을 데가 없는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수많은 학생들이 배종대 교수의 형법학에 열광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고려대학교 대학원 형법전공에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몰려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물론 이는 배종대 교수만의 공은 아니며, 당시 [[김일수]] 교수가 개신교 계통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크리스천 법학도들에게 영향을 준 것 역시 원인이 되었다. 1994년에 고대 교수로 임용된 [[이상돈(1961)|이상돈]] 교수가 갖고 있던 개인적 인기도 배종대 교수를 능가할 정도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