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배틀필드 (문단 편집) === 소설 === '''Battlefield Earth'''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Battlefield_earth_book_cover.jpg]] 1982년 초판. [[SF]] 소설가 겸 [[사이언톨로지교]] 창시자(...) 로널드 허버드가 집필한 소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서기 3000년 경[* 작중 정확한 연대는 나오지 않으나, 사이클로인이 지구를 침공해 자원 채굴 행성으로 만든 것이 대략 1980년대 후반이고, 그로부터 천 년 뒤가 작품의 시간대이다.], 지구는 무자비한 외계 종족 사이클로인에 의해 점령당해 우주 변방의 조그마한 자원 채굴 행성이 된지 오래이다. 인류는 멸종 직전의 상태로 문명도 석기시대 수준까지 쇠퇴했으며, 마을을 벗어났다가 사이클로인들의 손에 잡히면 대개 노리개가 되어 고문당하고 죽는 변을 당한다.[* 참고로 인류가 사이클로인들의 침공 당시 워낙 순식간에 저항도 못해보고 전멸한 까닭에, 사이클로인들은 인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사실 사이클로인들은 처음부터 인류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마치 벌레들에게 살충제를 뿌리듯 손쉽게 절멸시켰다.][* 작중에서 지구의 모든 군대와 과학 기술은 '9분' 만에 끝장났다고 표현된다. 모를 만도 하다.] 주인공 '조니 굿보이 타일러'는 회사 몰래 지구의 금광에서 캐낸 [[금]]을 [[밀수]]해 한 몫 잡으려는 탐욕스러운 사이클로인 보안부장 테를에게 붙잡혀 그를 대신해 금을 캐다 줄 노예로 부려먹히기 위해 사이클로 행성의 수많은 지식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조니는 항상 자유를 꿈꾸고 있었고, 테를에게 배우는 지식을 통해 점차 과거의 인류에 대하여 알아가며 지구를 되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테를 몰래 하나둘씩 모은 동료들과 함께 사이클로인을 향한 반격을 준비하는데... 여기까지가 초반부 스토리이고, 이후 인류의 반란이 성공한 뒤에는 장르가 우주 규모의 '정치경제 소설'로 바뀐다. 은하 은행이 폭탄 투하로 인해 끝장난 사이클로 행성을 대신하여 부채를 갚으라며 지구를 압박해 오고, 초강대 행성 사이클로의 폭압에 찍소리도 못하던 중소 [[제국주의]] 행성들이 자원을 강탈하기 위해 채권단으로 합류한다. 이 거대 세력들에 대항하기 위한 조니와 동료들의 교섭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다. 사실 초반에도 테를이 회사에 납기일을 맞춰야 된다며 조니를 들들 볶는다. 이 회사가 행성 약탈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었고, 사이클로 종족은 우월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약탈 사업을 하는 종족이었다.[* 게다가 책 속 외계 종족들의 묘사를 보면, 세계사의 어딘가에서 본 것 같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노예 매매로 돈을 축적한 뱀 종족의 모성에 있다는 노예 수만 명의 뼈로 만든 시계는 [[빅 벤|이걸]] 연상시킨다.] 그러니깐 요약하면 초반부는 SF 버전 [[스파르타쿠스]], 후반부는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알파 센타우리]] / [[스텔라리스]]이다. 90년대 초 국내에 출간된 번역판은 특히 이 경제 소설적인 면모를 대대적으로 어필했다. 배틀필드를 흔한 B급 SF 소설로 분류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가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라는 점에서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소설 내에서 사이언톨로지를 선전하는 것도 아니며 내용도 매우 멀쩡하다. [[사이언톨로지교]]에 부정적인 이들도 이 소설 하나는 인정하는 경우가 많고 평도 제법 좋아 꽤나 잘 팔린 소설이다. 단지 영화가 흑역사일 뿐(...). 영화에서 보이는,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쓰레기같은 결함들은 원작에서는 잘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정작 영화화 과정에서 뭉개고 넘어가거나 아예 변경해 버려서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첫 번째가 [[포트 녹스]]에서 금을 모은다는 내용. 원작에서는 그런 거 없고, 사실 포트 녹스를 굳이 찾아가서 최초 침공 당시에 싹 털렸다는 걸 보여준다. 대신 덴버 시가지 구석에 처박힌 조폐국 소속 장갑차에서 건진 금괴와 직접 캐낸 금 등을 통해 겨우겨우 모은다. 두 번째로 1000년 묵은 해리어를 이용해 사이클로 공군을 학살하는 영화 전개. 원작에서 그 해리어들은 진작에 녹슬어 먼지가 되었고, 대신 사이클로인의 전투기를 탈취해 사용한다. 다만 냉철하게 보면 소설 자체도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제법 산재해 있다. 사실 영화가 워낙에 답 없는 쓰레기라서 상대적으로 훨씬 멀쩡한 소설이 주목받는 것. 야만인 용병 부족과 외계인 묘사가 인종차별적인 비유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고, 인류에 대한 주인공 보정이 도를 넘었다는 평도 많다. 영화가 원작을 잘 살려냈더라도 걸작으로 올라서기에는 약간 부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은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분류되기에는 충분한, 못해도 평작 수준의 SF 소설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