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혈병 (문단 편집) === 조혈모세포 이식에 관한 오해 === 백혈병에 관한 오해 중 백혈병을 완치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혈모세포 이식에 대한 오해가 가장 많다. 일단 가장 큰 오해는 골수를 기증하면 척추에서 골수를 뽑아간다는 것인데 절대로 아니다. 필요한 양을 채우기도 쉽고 시술과정의 부담도 적은 골반뼈를 놔두고 굳이 척추뼈에 바늘을 꽂을 필요가 없다.[* 골수검사 부위는 장골능(골반뼈), [[흉골]]([[가슴뼈]]), 척추극돌기(척추뼈에서 돌출된 부위) 등 적골수가 생성되는 뼈 부위면 가능하나, 척추극돌기 쪽은 이론상으론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소량의 검체 채취에도 이용되는 경우는 아예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흉골도 심장이나 폐 등 주변에 위험한 장기가 있어서 극히 제한적으로 이용될 뿐 선호되지는 않는다. 결국 안전성이나 골수분포를 볼 때 골반의 후장골능이 가장 선호된다.] 가끔 의사들이 척추 쪽을 찌르는 것은 거의 대부분 뇌척수액을 뽑을 때[* 요추 천자(Spinal Tap)이라고 한다.] 혹은 척수마취를 위해 시행할 때로 척수강에 주사를 꽂는 것이다. 즉, 이 경우는 척추와 척추 사이 공간으로 넣는거지 뼈를 찌르는게 아니다. 척추에 꽂지 않을 뿐, 기존 조혈모세포 이식(골수이식)의 경우 전신마취 하에 엉덩이뼈에서 뽑는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예 말초 조혈모세포 채취법이 도입된 덕분에 직접 채취법은 예전에 비해 잘 시행하지 않는다.[* 환자상태가 여의치않거나 말초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는 골반에서 뽑거니와, 기증병원이나 조혈모협회에서 아직까지도 강력하게 골반채취방식을 권고한다.] 말초혈 채취법이란 (상단 참조) 조혈모세포가 혈중으로 나오게 유도하는 약[* 그라신(Grassin)을 비롯한 촉진 유도제.]을 주사받은 뒤 헌혈하듯이 피를 뽑아가면서 조혈모세포만 따로 걸러내 모으는 것이다. 골수를 제공하는 쪽에서는 건강에 99.9%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람에 따라 달라서 부작용으로 근육통 등이 발생할 경우 회복까지 1주일 정도의 요양이 필요한 경우는 있다. 그러나 편견보다는 훨씬 경미한 일이다. 이식한 조혈모세포는 몇 주 사이에 기증자의 체내에서 완벽하게 재생되며 어지럽거나 하는 증상이 몇몇 기증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지만 금방 회복되고 매우 경미하다. 단 헌혈방식의 [[조혈모세포 기증]]은 딱 한 번밖에 할 수 없다.[* 헌혈방식의 조혈모세포 기증은 2회차 기증에도 가능하다. 단, 2회차부터는 헌혈방식이 아닌 골수에서 직접 채취하는 방법이 강하게 권고된다.] 또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면 정력이 약해진다, 다른 장기마냥 골수를 주면 자신의 골수는 없어진다, 그래도 몸에서 빼서 주는 것인데 어딘가에 해로울 것이다' 등의 [[카더라]]도 전부 사실이 아니다. 골수이식은 이식이라는 단어조차 부적합한 인상을 주는 것이 기증자는 조혈모세포를 헌혈을 하고, 수혜자는 그 헌혈을 받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수혜자는 남의 세포를 받았으니 위험하지만, 그냥 주고 끝나는 기증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런 것도 없다. 기증자가 얻는 손해는 일주일 정도 병원을 방문하면서 얻는 시간적 손해와 대빵만한 주사기에 찔릴 때 좀 아프다는 정도다.[* 기증 전 주사받는 그라신 등의 촉진제 부작용으로 두통, 근육통, 발열, 불면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개인차가 있으나 아주 심한 경우 타이레놀 등의 일반 진통제로는 해결이 안 되고 센 진통제를 처방받아야 가라앉는 경우도 있다. 물론 백혈병 환자의 고통에는 비할 바가 안 되고 부작용은 금방 없어지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신 병원 특실에서 VIP대우를 받으며 머물수 있고, 원한다면 하루에 두 시간 정도씩 통원도 가능하다. 또한 각종 기념품과 상패를 받게 되고, 수혜자로부터는 감사의 편지를 받게 되며, 무엇보다 직업이 [[의료인]]이나 구조대원이 아니라면 평생에 한 번 할까말까한 일인 한 사람의 생명을 전적으로 자신의 손으로 구하는 일을 헌혈과 같은 노력만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 등에서 이런 골수이식을 무슨 [[신장 이식]]처럼 '자신의 건강을 희생해야 겨우겨우 가능한 것'마냥 묘사해 골수기증에 대한 인식을 더욱 더 나쁘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kbs일일드라마였던 [[너는 내 운명]]으로, 여주인공의 친모와 시어머니가 동시에 백혈병이 발병하자 여주인공이 고뇌 끝에 시어머니한테만 이식을 해주는 [[이뭐병]]스러운 상황이 나온다. 시어머니의 여동생이 시어머니의 적합자인데도 '무서워서 못 하겠어 언니. 미안'하고 거부하는 장면도 나온다. 실제라면 기증할 골수가 회복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여러 번 기증할 수도 있으니 위급한 환자-덜 위급한 환자 순으로 둘 다 해주면 그만이다. 작가가 아예 조사조차 안 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질병 예후에 대한 묘사도 완전히 틀리다. 문제는 이런 작품들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골수 기증([[조혈모세포 기증]]) 거부율은 65%에 이르며 유럽의 35%, 일본이나 대만의 40%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이다. 이는 국민성 문제라기보다는, 골수이식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이 알려져 있는 것이 매우 크다. 골수이식은 위험한 것도 아니며, 수술 같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직장에 말하고 반차를 쓰는 등의 일이 번거로워서, 혹은 부모님이 아무런 근거 없이 건강에 나빠질까봐 거부하라고 해서 헌혈과 같이 단순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거부하는 데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 때문에 구원받을 수 있던 누군가의 생명은 꺼지게 될 수 있다. 이건 그나마 나은 사례이다. 거부할 생각이면 처음부터 확실하게 거부하는 것이 낫다. 처음 연락했을 때 한다고 하고 치료 날짜까지 잡고 환자가 준비 과정에 들어가고 난 후에 말을 바꿔서 거부할 경우 '''이미 이식을 위해 본인의 백혈구를 모두 없애는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는 100% 죽는다.''' 이것은 자기 손으로 환자를 살해한 것이나 다름 없다. 다른 항원 적합자에게 받을 수도 있었을 기회를 없애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기증해주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굳이 거부를 할 생각이면 반드시 처음에 바로 거부해야 병원 측에서도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절대 가벼운 생각으로 기증한다고 하면 안 되며, 치료 날짜는 언제일지 처음부터 알 수는 없으므로 자신이 휴가를 못 낼거 같거나 조만간 시험이 있거나 해서 조금이라도 겹칠 가능성이 있으면 만약 날이 겹치면 거부하고 내 일을 우선하겠다는 사람은 반드시 처음부터 거부해야 한다. 골수 기증([[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는 방법은 가까운 헌혈센터에 들러서 골수 기증 의사를 밝히면 된다. 그러면 피를 채혈해가서 에이즈나 간염 등의 질병 여부 검사를 하고 당신의 HLA 유전자를 검사하여 등록하고 HLA가 일치하는 골수이식을 원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곧 연락이 오게 된다. 자신과 골수가 일치하는 환자가 영원히 없으면 연락이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골수가 맞는 기증자가 당신 외에는 없어서 애타게 기다리던 환자에게 바로 기증하게 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구세주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골수 기증 등록자는 26만여 명인데 이는 인구의 0.5%에 불과하다. 기증자에게 후유증도 없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골수이식이지만 등록자가 턱없이 부족해 골수를 찾지 못하거나 외국에서 찾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다. 타인의 HLA항원이 정확히 일치할 확률은 몇만 명에 1명 꼴인데 정작 등록해둔 사람에게 연락을 하면 기증을 거부하는 일도 많아서 타인이식을 받기가 쉽지 않고 때문에 우리나라의 골수이식 현상황은 아직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