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뱀 (문단 편집) === 유럽, 그리스도교 문화권 === [[유럽]]은 환경적으로는 농경 문화권에 가까우나 중동에서 전해진 [[그리스도교]]의 여파로 인해 [[에덴의 뱀|뱀에 대한 취급이 나쁜 편이다.]] 그러나 농경에 의존하는 특성상 쥐를 잡아주는 동물이 절실히 필요했기에 [[고양이]]나 [[올빼미]], 쥐잡이용 소형견인 [[테리어]] 등이 뱀의 역할을 대신했다. [[북유럽 신화]]의 [[요르문간드]]는 아예 온 세상을 감싸는 세계를 상징하는 신적 존재이다. [[인도 신화]]의 [[나가]]도 악역으로 나타날 때도 있지만 풍요와 생사를 관장하며 세계를 창조한 젖의 바다 젓기 전설에서 활약하는 위대한 존재이다. [[우로보로스]]와 같은 불사의 상징이나, 뱀을 베이스로 한 동양의 용 등을 봐도 세상의 이치와 영원, 윤회를 상징하는 강력한 상징으로 여기는 사례가 꽤 많다. 서양권에서는 [[그리스도교]]적 측면에서 [[성경]]에서 [[선악과]]를 따먹게 해서 [[아담]]과 [[이브]]를 타락시킨 것이 뱀의 모습을 한 [[사탄]]이었으며, 이 때문에 뱀은 저주받아 땅을 기어 다니게 된다. 이후에도 악의 상징으로 사탄 등으로 묘사되기도 하며, 유혹과 [[악마]]를 상징한다. 그래서 그런지 '뱀 같다'라는 표현은 보통 사람에게 붙여서 '못 믿을 놈', '교활한 놈' 같은 부정적인 표현으로 쓰인다. 다만 뒤에 언급된 걸 보면 알겠지만, 무조건 악의 상징으로 쓴 건 아니다. [[마태오의 복음서]] 10장 16절[* "이제 [[예수|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은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 한다."]을 보면 뱀을 지혜의 상징으로 쓰고 있으며 뱀과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결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찌됐든 그리스도교의 지대한 영향으로 인해 뱀이 악당 이미지를 뒤집어 쓰고 뱀이 모티브인 악당 캐릭터가 많이 나온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비유와 상징일 뿐이므로 그리스도교계가 실존하는 생물 뱀을 정말로 사탄의 화신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뱀을 보고 반갑게 인사한 적이 있었다.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8011600329107011&editNo=30&printCount=1&publishDate=1998-01-16&officeId=00032&pageNo=7&printNo=16332&publishType=00010|기사]]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8011600209108006&editNo=45&printCount=1&publishDate=1998-01-16&officeId=00020&pageNo=8&printNo=23768&publishType=00010|다른 기사]]에서는 이날 만난 뱀을 다정하게 쓰다듬었다는 내용도 있다. 뱀이란 생물 자체를 사탄으로 여긴다면 [[애니미즘]]이지 기독교가 아니다. [[예수]]의 발언 중에도 뱀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 예수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라고 설교했다.[* 이는 뱀이 갖는 얍삽하고 실속있는 대응을 본받으라는 의미로 본다.] 그런데 반대로 [[예수의 성전 정화|진예수무쌍을 펼치실 땐]] "이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가차 없이 부정적으로 표현하여 이용하였다. 여기서 독사의 자식은 단순한 비유를 넘어선 '개새끼', '개자식'과 같은 욕설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위에 나왔듯이 구약에서 뱀은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킨 존재이므로,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정말로 엄청난 욕설이자 저주인 셈이다. 또한 구약 성경 [[출애굽기]]에서도 모세가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했는데 이집트의 사제들도 자신들의 지팡이를 뱀으로 만들자, 모세의 뱀이 이집트 사제들의 뱀과 무쌍을 떠서 다 잡아먹었단 이야기도 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못을 저질러 불뱀[* 물리면 고열에 시달리다 죽게 만드는 독을 가져 이런 이름이 붙었다.]에게 물려 괴로워하며 회개하자 모세가 하느님의 계시대로 구리뱀을 장대 위에 올려놓고 그것을 보게 함으로 치유시키는 장면이 나온다([[민수기|민수]] 21, 4-9). 성경에서도 무조건 나쁜 존재로 묘사되는 건 아니다.[* 저 구리뱀은 이후 우상으로 근근이 숭배되다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히스기야 왕 때에서야 파괴된다. 본질인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구리뱀 자체를 섬긴다는 이유에서였다.] 구약성서 중 이사야서 11장 8절을 보면 '''젖먹이가 독사 곁에서 놀며 어린 아이들이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우습게도 아프리카에서는 뱀이 그리 나쁘지 않은 인식이라[* [[아프리카비단뱀]], [[뻐끔살무사]], [[검은맘바]], [[가봉북살무사]], [[숲코브라]], [[스피팅코브라]] 같은 아프리카 뱀들을 보면 이해가 안 가겠지만, 아프리카 기준으론 앞서 말한 뱀들보다 [[사자]], [[하마]], [[점박이하이에나]], [[표범]] 같은 포유류가 더 위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뱀 정도면 아프리카에선 악마의 화신은커녕 천사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선 앞서 말한 --용 실사판같은-- 괴물뱀들만 있는 건 아니고, [[공비단뱀]]같은 뱀 중에서 가장 순한 종들도 서식한다.] 아프리카어판 성경을 쓰던 서구 기독교는 뱀 대신 [[아프리카]]에서 인식이 나쁜 [[카멜레온]]을 집어넣었다. 기독교 이전의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놋뱀이나 헤르메스의 지팡이 등 치유의 상징인 동시에 [[메두사]], [[히드라]] 등의 [[괴물]]처럼 사악한 존재이기도 했으며, [[이집트]]나 중앙아시아, 아메리카의 문명에서는 신성시되었다. 뱀은 지혜와 부활, 생명의 탄생, 치유를 상징한다. 대표적으로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에 비비 꼬인 뱀의 의미가 위의 것. 부활이라 하는 건 뱀이 표피를 벗을 때가 부활하는 모습처럼 보여서라고 말한다. [[그림 동화]]의 〈뱀이 선물한 세 장의 나뭇잎〉에도 뱀이 부정적이기보단 긍정적으로 나와있다. 서양에서도 마냥 뱀을 나쁘게만은 보지 않고 이중적으로 보았다는 얘기가 되겠다. 이보다 훨씬 더 앞선 유럽 민담 모음집 펜타메로네에서도 귀한 신분을 지닌 뱀 신랑 이야기가 나오는 등, 유럽 민담이나 동화에서도 뱀은 의외로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올 때가 종종 있다. 유럽 동쪽의 변방인 [[조지아]]에서는 서기 4세기 들어 기독교로 개종하기 이전, 자연 속에 존재하는 여러 신들을 믿는 전통 신앙을 지녔는데 그중에서는 카지(Kaji)라는 [[마법사]]가 먹으면 지혜를 가져다 준다고 믿었던 뱀고기 [[스튜]]([[찌개]] 요리)를 만들었다는 전설도 있었다.[* 출처: 중동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293쪽] 또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신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를 상징하는 동물이 뱀이다. 참고로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는 일종의 대적자 역할을 맡고 있는데[* 적자지만 자기 동생인 엔릴과 신들의 왕좌를 다툰다. 본인은 장자인데도 불구하고 적자가 아니기 때문에 왕좌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 그래서 수메르 신화를 보면 매우 비통해하며 오열하는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그 이후 거기에 영향을 받은 여러 [[신화]]에서 최고 신의 대적자는 주로 뱀으로 나오는 데 한몫 단단히 했다.[* '''대표적인 예로 [[사탄]]'''] 웃긴건 원래 [[수메르 신화]]에서 '''[[엔키(메소포타미아 신화)|엔키]]의 포지션은 [[인간]]의 [[구원자]] 내지는 [[구세주]]인데,''' [[수메르]]신화 이후에서 대다수의 뱀과 관련있는 [[신]]과 [[악마]]는 '''[[인간]]의 적'''이라는 점. 여담으로 [[로마 제국]] 시절부터 내려오는 [[이탈리아]]의 [[징크스]]가 "뱀이나 전갈이 군영 내에 나타나면 필패한다"로, 이 징크스 하나 때문에 군대를 물린 로마 제국군 천인대장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 [[히딩크호/이탈리아전|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숙소에, 그것도 [[프란체스코 토티]]의 방에서 뱀이 나타나 기절초풍하여 뱀을 죽이라고 난리를 치고, 알다시피 토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결국 패배한 사례까지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