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번역가 (문단 편집) === 장르 문학 및 만화 업계의 상황 === 출판사 성향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는 촉박한 출간 일정에 맞춰서 재깍재깍 번역해 주는 '''싸고 빠른''' 번역가가 선호된다. 특히 시장 특성상 최대한 빨리 번역물을 내줘야 하는 라이트 노벨 시장이나 만화 시장에서는 번역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촉박한 편이다. 전자는 권당 2주일, 후자는 권당 1~2일 안에 번역을 완료해야 한다고. 때문에 연재분을 구해서 미리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정상적인 경우 취급 설명서가 몇 주 정도 할애되는 데 비하면 빡빡하지 아니한가(…). 그 때문에 번역은 검증된, 다시 말해 기한 내에 일을 끝낼 수 있는 전문 번역가 소수에게 몰리는 경향이 짙다. 꼭 출판사 요구 사항이 아니라 하더라도 번역가 본인이 번역 사이클을 당길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인세를 원저작권자와 나눠 받아야 하는 번역가의 특성상 번역료 자체가 워낙 짜기 때문. 번역을 부업 차원으로 한다면 그나마 마음이 좀 편하겠지만, 전업 번역가는 그럴 수 없기 마련. 이런 사정 까닭에 현실적으로는 기본적인 번역을 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없이 바쁘다고 한다. [[라이트노벨]] 업계의 경우 상식을 벗어난 속도와 높은 퀄리티의 번역을 하는 경우 번역가를 갈아 넣는다고 하여 '''[[번밀레]]'''라는 신조어가 등장하였다. 출간 목록을 보면 1년(12개월)간 12종 이상 번역서를 출간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흔히 말하는 [[오역]]도 어느 정도는 이 촉박한 스케줄에 기인한다. 번역가가 잘 모르는 분야의 서적을 번역한다면 따로 자료 조사를 해야 하는데, 스케쥴 자체가 촉박하다면 그 조사를 충분히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어의 뉘앙스를 잘 살려서 번역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다. 가령 [[속담]] 같은 관용어들은 한국어로 직역하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조차 꽤 많다. [[사투리]]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일단 해당 사투리를 한국의 어떤 사투리로 옮길 것인지가 문제다. 이를테면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간사이벤]]같은 억양의 경우 일본에서 일본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과 상황들이 한국에서 [[부산광역시]]/[[대구광역시]] 사투리가 갖는 이미지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즉 해당 지방의 이미지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뜻밖에도 번역가들을 골치 아프게 하는 영역. 물론 번역가 자신이 한국 내 사투리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지는 못하는 관계로 그냥 표준어로 번역해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언어유희]]의 경우 원작대로 하자니 이해가 안 되고, 우리말로 바꾸자니 지나친 현지화라고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번역가가 번역을 다 하면 그걸로 끝이 아니라(물론 교정 교열은 해야 하겠지만) 원래 출판사로 그걸 보내서 감수를 받아야 한다! 만약 통과가 안 될 경우 번역을 다시 해야 한다(...). 의성어 하나 잘못 번역해서 다 갈아엎어야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욕도 비슷한 고민거리를 안긴다고 한다. 영화 자막 등에서 아무리 심한 욕도 '제기랄', '젠장' 등의 온건한 욕설로 순화되는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 언어 요소는 '''영화 등급에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 명의 번역가 때문에 전체 관람가가 12세 관람가로 바뀌고, 15세 관람가가 18세 관람가로 바뀔지 모르는 수준. 물론 수정 후 재신청을 하겠지만, 이 과정의 비용과 번거로움이 문제가 되기 때문. [[이미도]]가 [[제리 맥과이어]]에서 한 '뽁큐'가 잘된 번역으로 평가받는 것이 이 때문이다. 아이의 욕설을 영화 등급 안 올리고 살려내었기 때문이다. 작품 내의 패러디를 따로 설명할 수준이 되면 완전 [[천재]] 번역가다. 《[[하야테처럼!]]》 《[[파타리로]] (대원판)》이 대표적인 사례. 고전 문학에 등장하는 패러디는 해당 언어권에서 관련 연구자들이 작성해 놓은 주석들을 참고하면 상당히 편하지만, 그런 걸 기대할 수 없는 현대 문학이나 만화에서는 번역가 자신이 그 분야에 정통하거나 따로 정리된 자료가 있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안녕 절망선생]]》이 그런 해설 정리(まとめ) 사이트를 이용하여 패러디에 대한 설명을 한 예. 그런 거라도 없으면 패러디 설명은 꿈도 못 꾼다. 《[[기어와라! 냐루코양]]》 같은 경우는 해설만 수십 페이지. 문제는 그래도 해설이 안 된 게 많다는 것…. 만화 번역의 현실적 문제에 관한 건 아래 포스팅이 참고할 만하다. * [[http://kaihe.egloos.com/1662005|만화 번역가는 매력적인 일인가요?!]] * [[http://blog.naver.com/yosinaka/90003708740|번역에 관한 FAQ]] [[SF]] 작품을 번역할 때는 해당 사전지식을 공부해 놓는 게 좋다. 안 그러면 [[홍주희|레일건을 강철미사일이라고 번역하는 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쉽게 [[SF]]의 사전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곳에는 역시 만들어진 역사에 비례한 방대한 백과사전이 있는 [[조이 SF]] 같은 곳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