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복숭아 (문단 편집) == 문화 == * 복숭아꽃은 '''복사꽃'''이라고 부른다. 복숭아라는 말 자체가 '''[[복사나무]]''' 열매다. 이 복사나무라는 말은 요즘에는 잘 쓰지 않기 때문에 보통 복숭아나무라고 부른다. 그래도 꽃은 복사꽃이라고 부른다. || [[파일:복숭아꽃.jpg|width=350]] || * 복숭아는 꽃이 매우 아름다운데, 실제로 전통시대 동아시아인들이 매우 좋아하던 꽃 중 하나이다.[* [[애천사전설 웨딩피치]]에 등장하는 [[하나사키 모모코]]의 상징이 복숭아 꽃이다. 모모코가 1단 변신 시 입는 웨딩 드레스에 복숭아 꽃들이 장식되어 있다.] 예로부터 복숭아꽃이 한가득 핀 '[[무릉도원]]' 을 대표적인 낙원으로 꼽았으며, 복숭아꽃은 한반도에서 오랜 기간동안 꽃 중의 꽃으로 받아들여졌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조선]]시대의 '꽃구경' 이라는 말이 거의 다 복숭아꽃이었고 그 다음이 [[매화]], 살구꽃 등이었던 것. 가장 유명했던 꽃구경 명소가 북둔이라는 곳인데, 지금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서울)|성북동]] 지역이고 복숭아꽃으로 유명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동요인 [[고향의 봄]]의 가사(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본래 전통적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봄꽃은 복사꽃(복숭아꽃), 살구꽃이었다. 오늘날의 [[벚꽃]]과 비슷한 지위인 셈인데, 실제로 생긴 것도 스케일 업된 짙은 분홍색 벚꽃처럼 생겼다. 이는 복숭아나무, 벚나무, 매화, 살구 모두 벚나무속에 속하는 친척들이기 때문. 다만 복숭아나무는 과일을 얻는 것이 메인인 식물이라 순수한 관상용인 왕벚나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무 자체의 크기도 작고 꽃들의 조밀함이 벚꽃만큼 빽빽하게 피지는 않기 때문에 화려함에 있어서는 왕벚나무가 좀더 앞서는 게 사실. 화려함보다는 주변 경관과 조화된 운치, 정취를 즐기기 위한 것에 가깝다. 그래서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봄 꽃놀이에서 좀더 화려한 왕벚나무가 전통적인 복사꽃, 살구꽃을 밀어내버렸다. 그나마 현재 한국에서 복사꽃이 군집한 군락을 구경하려면 한적한 시골의 [[과수원]]에 가야 하는데 꽃나무 밭 안쪽까지 들어기서 보려면 농장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덧붙여 [[삼국지]]의 [[도원결의]]도 아름다운 복숭아꽃이 핀 나무 아래서 맺은 아름다운 결의라는 뜻인데, 사실 이 쪽은 전혀 그렇지 않았던 내용에 여러 가지 살이 덧붙여져서 스케일이 커진 것이다.[* 이것과는 무관하게 [[유비]]ㆍ[[관우]]ㆍ[[장비]] 삼형제가 실제로 의형제나 그에 준하는 결의를 맺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기록이 존재하며, 이들이 처음 만난 탁현은 지금의 [[베이징]] [[허베이성]] [[탁주]]시며, 이 일대는 좋은 복숭아가 나기로 유명하기는 하다.] 즉 한중일이 꽃을 보는 미적 취향은 국적과 시대를 불문하고 대동소이한 것이다. * 생긴 게 [[볼기]]를 닮아서[* [[카카오프렌즈]]의 [[어피치]]가 이 특성을 이용한 캐릭터이다.]인지 영단어 peach에는 '여성의 [[엉덩이]]'라는 뜻이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에서 아사미야 아테나가 힙 어택 특수기인 피닉스 봄을 쓸 때 2002 이후 작품에서 피치라는 대사를 말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그리고 향기가 향긋해서인지 peach에 '마음에 드는 여자' 라는 뜻도 있는데[* 그로 인해 영화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피치라고 하는 쓰임새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용례로서의 반대말로는 신 냄새의 대명사인 [[레몬]]이 있다. 동양에도 비슷한 개념이 존재했는데, 한반도의 경우에도 예로부터 공부하는 선비의 집에는 복숭아가 여인의 분홍빛 볼기를 닮아서 음심([[성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되므로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성에 대해 개방적이거나 문란한 여성을 "팔자에 [[도화살]]이 꼈다."[* 남성에게도 쓰이긴 하지만, 복숭아 자체가 여성의 엉덩이를 묘사하는 과일로 인식되기 때문에 주로 여성에게 쓰는 말이다.]고 한다. 또한 [[시경]]에는 다음과 같이 복숭아를 직접적으로 여인의 아름다움에 비유한 시가 나오기도 했다. >桃之夭夭(도지요요) 싱싱한 복숭아 나무여! >灼灼其華(작작기화) 붉은 그 꽃 화사하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시집가는 아가씨여! >宜其室家(의기실가) 그 집안을 화목하게 하리 > >桃之夭夭(도지요요) 싱싱한 복숭아 나무여! >有蕡其實(유분기실) 탐스런 열매 열렸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시집가는 아가씨여! >宜其家室(의기가실) 온 집안을 화목하게 하리 > >桃之夭夭(도지요요) 싱싱한 복숭아 나무여! >其葉蓁蓁(기엽진진) 푸른 그 잎 무성하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시집가는 아가씨여! >宜其家人(의기가인) 온 집안 사람들 화목하게 하리 >---- >'''《[[시경]]》,'도요(桃夭)'('국풍(國風)'-'주남(周南)'에 실린 시''' * 대표적인 게 [[성인잡지]]를 일컫는 말인 '[[도색]](桃色)잡지'. 거기다 꼭지를 기준으로 해서 반으로 가르면 [[씨앗]] 주변을 비롯한 전체적인 형상이 [[여성]]의 [[음문]]을 닮았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쪽을 은유하는 경우도 제법 발견된다. 위에 서술한 도화살의 경우도, 복숭아꽃 자체가 예쁜 것도 있지만 복숭아가 남성의 음심을 자극하여 [[바람]]나게 할 수도 있다는 의미도 같이 들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 이러한 성(性)적 연상과 달콤한 향기 때문에 [[성인용품]]점의 [[향수(화장품)|향수]] 중 복숭아 향이 많으며, 명품 향수 브랜드인 [[Kilian|킬리안]]에는 복숭아 향을 섹시하게 변형한 향수가 10가지 정도나 있다. 하지만 가격이 70만원이므로 웬만해서는 구입하기 어렵다. * [[양기]](陽氣)를 상징해 [[귀신]]을 쫓는 영험한 과일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건 [[중국 신화]]에서 비롯된 건데, [[예(신화)|예]]를 시기한 그의 수제자 [[봉몽]]이 복숭아나무로 만들어진 곤봉으로 스승을 때려 죽인 일이 있기 때문. 이러한 믿음 때문에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는 가문이 있기도 하나, 이는 도교적 미신에 현대적 제사 문화가 잘못 융합된 사례이고, 원래대로라면 고인이 좋아하였던 음식 차례는 제철 음식을 올림이 예의이므로 복숭아를 아무렇지 않게 올리는 사례가 더 많다.[* 애초에 [[제사]]와 차례에 대해 주자가례나 사례집요를 봐도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하는 말은 없고 복숭아를 금하는 일 따위도 없다. 현대적 제사가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는 [[제사]] 문서 참고.] 다만 위의 [[중국 신화]]를 제대로 따라서인지 복숭아나무나 가지는 제삿날 집에 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모양인데, 찾아오는 고인이나 조상들이 출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여기에 풍습에 관련된 민담이 하나 있다. 어느 고을에서 [[장화홍련전|원님이 줄줄이 죽어나갔는데]], 그 이유가 한 귀신이 "손자가 먹다가 마루 밑에 버린 복숭아씨 때문에 제삿밥을 먹으러 갈 수가 없으니 그걸 치워달라"고 원님을 찾아온 것.] 어쨌거나 안마당에 [[살구나무]], [[자두나무]]는 심어도 복숭아나무를 심는 집은 적었다. * '벌레 반 마리'로도 제법 유명한 과일인데, 복숭아 벌레는 먹으면 예뻐진다고 하여 동양의 옛 여성들은 '''복숭아는 밤에 먹는 것'''[* 비슷하게 어두울 때 먹는 것이란 별명이 붙은 음식으로는 [[건빵|서양식 옛날 건빵(하드택)]]이 있다. 단 이건 예뻐지려고 밤에 먹는 게 아니고 벌레 보일까봐 어두운 곳에선 건빵을 파먹은 벌레가 안 보이니 그런 데서 먹으려고 한데서 나온 말이다.]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단순히 여성을 은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아름다움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지으려 했던 여러 흔적들 중 하나. * [[대한민국]]에서는 한때 [[경기도]] [[부천시]] 복숭아도 유명했다.[* 1980년대 부천시를 배경으로 하는 '[[원미동 사람들]]'에서 부천 시내로 들어서자 아내가 '''원미 복숭아''' 이야기를 한다.] 부천의 별칭인 '복사골'이 바로 복숭아 재배지라는 뜻이다. 물론 이런 복사골이라는 명칭은 부천만이 아니라 전국에 흔하다. 지금의 부천은 공업화와 베드타운화되었으므로 복숭아 재배지 시절은 아득한 과거의 일. 지금은 소사 일대에 남아 8월경 복숭아 축제를 열고, 다른 곳은 경기도 [[이천시]]나 [[충청북도]] [[음성군]], [[충주시]], [[옥천군]], [[영동군]], [[조치원읍|세종시 조치원읍]]과 같은 [[충청도]] 쪽으로 많은 산지들이 있다.[* 이천시 장호원, 충북 음성군 지역의 복숭아 브랜드화를 위해 만든 상표가 바로 "햇사레 복숭아"이다.] [[연기군]]이 [[세종특별자치시]]로 승격되기 이전 마스코트로 복숭아를 따왔을 정도로 [[조치원읍|조치원]]을 비롯한 연기군은 복숭아 산지로 유명했다.[* 세종시 승격 이후에도 복숭아 산지라는 특성을 살려 [[세종특별자치시 시내버스|세종시 지선, 간선버스]]를 복사꽃 색깔로 도색할 정도이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 63호로 [[원주시|원주]] [[치악산]] 복숭아가 등록되어 있다.[[이천시]]와 감곡면의 햇사레복숭아도 맛있고 유명하다. * 고대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천도복숭아/반도는 먹으면 젊어지거나 장수한다고 하며, 불치병을 낫게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저 유명한 [[동방삭]]도 전설 속에선 무제에게 [[서왕모]]가 선물한 복숭아 한 바구니를 혼자 다 먹어서 3천갑자를 살았다고 한다. [[손오공]]도 좋아해서 천계 반도 관리 도중에 훔쳐먹은 적도 있고 차지국에선 격판시매 때 상자 속에 몰래 숨어서 천도복숭아를 씨만 남기고 과육은 남김없이 다 먹어치운다. [[봉신연의]]에서는 천도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도사가 된다고 한다. [[선계전 봉신연의]]에서는 물에 담그면 물을 최고급 술로 만드는 아이템으로 등장. KBS [[전설의 고향]]에서도 한 번 나온 적이 있다(97년 '천도' 에피소드). 아무튼 이래저래 동양 민담이나 신화에서 수많은 애호가를 만들어온 과일이다. 특히 옥황상제들은 꼭 이 천도 복숭아를 주식으로 삼는 듯. 워낙 유명해서 여기서 이름을 딴 복숭아 품종도 있다. * [[도교]]에서는 [[복숭아나무]]가 [[퇴마]]의 힘이 있다고 믿어졌다. 이때문에 복숭아나무를 깎아 만든 [[목검]]인 [[도목검]](桃木劍)이 설화나 전설에서 대요괴용결전병기로 나오곤 한다. 어디까지나 목검이기 때문에 요괴를 베면 쓱쓱 잘리지만 사람에게 쓰면 그냥 몽둥이다. 그게 와전된 것인지 확장된 것인지 간혹 동양계 서브컬쳐에선 복숭아나무 뿐만이 아니라 복숭아에도 퇴마효과가 있다고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소년 음양사]] 등 [[음양사]]를 다루는 작품에서도 복숭아 때문에 귀신과 요괴들이 퇴치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사실 서브컬쳐 뿐만이 아니라 제사에서도 복숭아 관련 도교 문화가 반영된 탓인지, 복숭아는 귀신을 쫓아내는 과일이라 여겨 조상의 제삿상엔 올리지 않는 과일이라 간주된다. 중국의 유명한 전설 속 영웅인 [[예(신화)|예]]가 복숭아나무 몽둥이에 맞아 죽어서 모든 귀신들이 복숭아를 무서워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 귀신을 쫒아내기 때문에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천도복숭아의 예 처럼 장수를 상징하는 과일이라 고인모욕이라는 의미 때문에 쓰지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 90년대 중후반의 유명한 시트콤인 '[[순풍 산부인과]]'에서는 분만실 앞에 탄생한 아기가 여자아이면 팡파르와 함께 복숭아 그림이 그려진 램프에 불이 들어왔었다. 이유는 아마도 위에 서술된 대로 복숭아가 예로부터 여성을 비유하는 상징물로 널리 쓰였기 때문인 듯. 남자아이면 [[고추]] 램프였다. * 앞 문단에도 적혀 있지만, 원래 복숭아는 애벌레나 초파리 종류가 잘 꼬이는 과일이다. 그래서 옛 말에 "복숭아는 저녁에 먹는 과일"이란 말이 있을 정도였다. 시골집에서 저녁 어둑할 때 마당에 모깃불을 피워 놓고 대청마루에 둘러 앉아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으면 참 맛있는데, [[원효|어둡기 때문에 벌레를 몰라서]]... 전깃불이 귀하던 시절 이야기다. [[카카오프렌즈]]의 숏폼 애니메이션인 피치파이브에서 슈비룹빠는 어피치를 좋아하지만, 어피치는 슈비룹빠가 달라붙으면 질겁한다는 설정에 이 점이 반영되었다. * 일본의 성인 창작물 중에는 도낭(桃娘)이라 하여 어릴 때부터 복숭아만 먹여 땀, 오줌 같은 체액에 체취까지 복숭아처럼 달고 향긋하게 만든 노예가 중국에 있었다는 [[도시전설]]이 종종 나오곤 하는데, 정작 桃娘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일본 사이트이며 중국에서는 아는 사람이 없다. 특정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면 체취가 달라진다는 것 자체는 진실이지만 도낭처럼 복숭아같은 과일만을 장기간 섭취하는것은 불가능하다. 과일의 구성 성분상 비타민 이외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영양 불균형으로 근시일 내 사망할 것이며,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해 [[당뇨병]]의 위험성도 높다. ~~정말로 도낭이 존재한다면 최소한 오줌에선 단 맛이 날 지도~~ * [[미국]]에 위치한 [[조지아주]]의 상징이 복숭아다. 이 복숭아에서 이름을 딴 게임 행사인 [[MOMOCON]]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