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부산행/평가 (문단 편집) ==== 설명 ==== 대체로 평론가들의 평은 [[박평식]]의 평가로 요약된다. 후반이 좀 부실하지만 초반만큼은 꽤 볼만한 국내 좀비물이라는 평. 네이버 평론가 평점은 평균 7.25이고 7점을 준 평론가가 6명이고 8점을 준 평론가가 2명이다. 그럭저럭 잘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이의가 있는 평론가는 없는 듯하다. [[이동진]]은 [[https://www.youtube.com/watch?v=tRoqVSiB3m4|무비썸]]에서 별 세 개 반을 줬다. 국내 최초의 좀비 대작 액션물임을 감안해 호평을 하긴 했지만 신파 장면을 보고 연상호의 작품에서까지 이런 걸 봐야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괜찮게 볼만한 국내 좀비물이지만 단점도 있다 정도로 평이 모아진다. 감독 특유의 색이 [[돼지의 왕|전작]][[사이비(애니메이션)|들에]] 비해서 많이 옅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주로 중반부와 후반부의 궤가 다르고 앞뒤가 안 맞는 전개라는 평가도 많다. 또한 후반부에 신파극 장면에 부담스럽다는 평. 단 대부분은 호평에 속했다.[* 기자와 영화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시사회에선 중후반부의 신파가 과도하다면서 혹평이 쏟아졌다는 소문이 있다.] 이 영화 역시 몇 달 전에 개봉한 [[엑스맨 아포칼립스|모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국내 평론가와 관객의 평가가 완전히 갈릴 공산이 크다. 단 2016.9.24 현재 네이버 평점 기준으로 관객 8.59, 평론가 7.1인 걸 볼 때 큰 차이는 없다. 정확히는 양쪽다 매우 높게 다왔다는 것이다.[* 별개로, 나름 블록버스터였던 덕에 굉장히 많은 평론가들이 감평을 내렸는데 그들의 평점이 거의 대동소이하다는 걸 볼 때(7.0~8.0) 부산행이라 영화 자체는 고전까진 아니라도 교과서 한 귀퉁이, 적어도 강의 중 한 구석을 차지할 가능성조차 있다. 갓 개봉한 작품에 대해 평가의 달인들이 이 정도로 평준화된 평가를 내리는 작품은 사실상 전무하다.] 디시인사이드 [[영화 갤러리]] 같은 영화 커뮤니티나 연상호의 팬들 사이에서는 '연상호가 만든 것이 맞나?'라는 혹평이 있다. 주로 혹평하는 부분은 한국 영화의 고질병인 신파극이 가미된 연출 및 배우들의 연기, 부족한 개연성, 색다를 게 없이 여기저기서 끌어온 좀비물 클리셰 등이 꼽힌다. 특히 그동안 연상호의 영화들과 흐릿해진 주제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는 장르물로서 [[좀비 영화]] 특유의 '법칙'들에 집중한 평론가들과 일반 관객들 사이의 괴리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봉준호의 괴물이 개봉했을 때와 반대 반응이다. 빅몬스터 동호회 등, 제대로 된 국산 크리처물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대체로 '재미있는 영화긴 했다'라는 식의 실망스러운 반응도 나왔다. 디워를 더 높이 평가한 사람도 있었을 정도. 다만 한국 크리처 팬층이 극소수라 이슈 근처에도 못 갔다는 게 달랐을 뿐이다. 장르물로서의 '재미'는 이런 '법칙'들을 얼마나 잘 파악했는가에서 오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일반 관객들에겐 '클리셰 범벅'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 장르물이면서도 동시에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공개되는 블록버스터니만큼 겪는 평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작비가 100억이 넘고 손익분기가 330만인 영화라면 당연히 일반 관객에게 '그게 좀비물의 재미인데 넌 그것도 모르냐?'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비판받는 부분이 몇가지 있다. 우선 등장인물들 간 발병 시기가 상당히 차이난다는 점이다. 애초에 좀비물의 클리셰로서 장르 영화 팬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설명되지만, 당연히 좀비물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의 반응은 '저거 주연은 왜 좀비 되는데 이렇게 오래걸리냐'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오해로 앞에 이미 설명했듯이 물린 부위에 따라 감염 속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그에 맞춰 주연급이 아닌 처음 등장한 가출 소녀도 늦게 좀비화되는것이다. [[서석우|주연급]] [[윤상화|등장인물은]] [[주인공 보정|목덜미 등의 중추를 물린 것이 아니라 손 등 말단을 물린 경우가 많다.]] 한편 극중에서 서울역에 아웃브레이크가 터진 뒤 2~3시간 이내에 전국이 넘어가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좀비물에 관심이 많은 팬이라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태가 터졌군'이라고 이해하지만 일반 관객의 입장에선 '서울역에서 퍼진 좀비사태가 그렇게 빨리 전국으로 넘어간다고?'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것. 어쩔 수 없는 암울한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가 너무 폭력적, 잔인하고 주인공들이 죽는 게 너무나도 허탈하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쓸데없이 다 죽고, 심지어 스토리의 중심인물인 석우(공유 분)마저 너무나도 어처구니없게 사라지는 게 너무나도 분하고 허탈하고, 쓸데없이 잔인하고 암울하다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후, 석우의 딸 수안과 임산부 성경의 미래또한 궁금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차피 또 암울하게 죽을 텐데 여러 캐릭터의 앞날에 희망을 가지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살아남은 성경과 수안의 미래에 대하여 여러가지 설이 나온다. 둘다 행복하게 끝날 거란 의견도 있지만, 성경, 수안 둘 중 하나가 희생될 거란 주장, 수안이 자신의 엄마에게 가지도 못하고 죽거나, 자신의 엄마가 좀비가되어 수안도 감염되는 감염 엔딩으로 끝날거란 의견, 그리고 수안과 성경 모두 꿈과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자살할 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리고 '''결국 후속작 [[반도(영화)|반도]]에서 부산까지 함락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러나 전작(부산행)에서 나온 등장인물들은 재등장 계획이 없다는 말로 봐서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져봐야할듯... 원래 또 연상호 영화가 너무나도 잔인하고 암울하다는 이유로 혹평받기도 하였다. 그밖에 평론가와 일반 관객 사이에 공통적인 비판은 배우들의 연기에 관한 것이다. 즉 발성, 발음, 신체의 동작 등의 부분에서 '연기 지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평가이다. 애니매이션을 만들던 감독이니만큼 실제 배우들에 대한 연기 지도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애시당초 개봉 이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소희의 발연기야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 쳐도, 이미 유명 배우인 [[공유(배우)|공유]]나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상업영화로 화려하게 넘어온 [[최우식]]의 경우마저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감독의 역량 문제와 직결되는 점이다. 특히 공유의 경우 '기본기는 확실히 있지만, 그 이상에는 못미치는' 소위 '백지 배우'라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평론가들에게 일종의 감독의 [[전투력 측정기|연출력 측정기]] 같은 역할을 해 준다. 즉 감독의 꼼꼼한 연기 지도가 있다면 좋은 퀄리티를 뽑아내지만, 송강호나 최민식처럼 '자기가 알아서' 채워넣는 면은 약한 것이다. 평론가들이 지적하는 것은 바로 이런 면이다. 이에 대해 감독은 영화의 연출자이지 연기 선생님이 아니며 배우가 연기를 못하는 걸 감독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는 반론도 있다. 할리우드의 경우 특별한 의도가 들어가는 화면 연출이 아닌 이상 어지간한 화면 연출은 카메라 감독이 하고 감독들이 연기 지도나 작품 내용 표현 자체에만 힘을 쏟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행 자체가 일종의 기획 영화이다. [[서울역]] 실사판을 찍자는 것을 연상호가 반대해서 탄생한 기획. 또 한국 영화계도 점점 할리우드 시스템을 따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연기 해석과 관련한 부분을 마냥 감독의 역할이 아니라 배우의 역할로만 돌릴 수는 없다. 한국 영화계에서 영화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통제하는 사람이 감독이고, 오히려 편집권이 90% 정도는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는 게 한국 영화계 시스템이다. 이 안에서 아무리 할리우드처럼 뛰어난 카메라 감독에게 화면 연출의 대부분을 맡길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연기 지도를 제대로 못 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맞다. 감독이 오랫동안 저예산 영화를 하면서 많은 부분을 본인이 일임해 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실사영화 감독으로서의 자기 롤에 아직 익숙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렇게 찍어도 그림이 나올까 싶을만큼 빨리 찍었다', '애니메이션 하신 분이시라 그런지 모든 그림이 확실하게 본인 머리 속에 있는거 같았다'라는 평가는 배우들이 연상호의 장점과 특징을 이야기 할 때 주로 했던 이야기다. 이런 부분은 스크립터나 카메라 감독 같은 스태프들에게 전적으로 일임하고 감독 본인은 배우들 연기 지도에 더 힘써야 했던 것이 맞는다. 배우들을 배치하여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이야기를 짜고 화면을 구성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감독의 역할. 물론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안소희]] 본인이 자신의 연기(연기법, 표정, 발음, 톤, 신체 움직임. 감정선)를 철저하게 준비해온 뒤, 기획단계에서 감독과 맥락을 상의하고, 현장에서 감독의 의견과 지시, 그리고 배역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절충해가며 좋은 '그림'을 뽑아내는 것이다. 물론, '''소희가 이런 것을 해낼 것이라 믿은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점은 최소한 감독과의 상의나 지도를 통해서 최소한의 개선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쯤 되면 미스캐스팅이란 말까지 나올 수준이다. 영화 스태프롤에 감독의 이름이 먼저 쓰인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또 김의성의 역할은 좀 더 장르적인 부분을 고려하려고 처음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 책임자 등등을 생각했다가 영화 주제에 맞추기 위해 그냥 공포에 사로잡힌 평범한 사람으로 가자고 결정했다고 한다. 신파가 너무 강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부분은 좀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신파가 강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특히 해외에선 "좀비 영화 보고 울 수도 있구나." 하면서 가족주의적인 장면을 칭찬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할리우드식 가족애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그쪽 동네는 말하자면, 전 세대가 의무감에 가득차 다음 세대를 위해 희생하는 와중에 유언을 남기며 메시지를 넣는 식인데 한국식은 별다른 설명 없이 '널 위해서라면'이라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는 가족 구도가 아니라 연애 구도에서도 똑같이 성립한다. 그런데 인간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둥절한 이성과 별개로 격정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할리우드 스타일에 익숙한 문화에선 나름 컬쳐쇼크가 될 수밖에 없다. 또 국내에서도 신파라 비판받는 장면이 신파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이 나온다. 그런 장면은 모두 가족 또는 친한 사람이 좀비에게 물리는 장면으로, 좀비 아포칼립스물에서 가족 또는 친한 친구가 좀비에게 물려 물린 사람, 물린 사람의 친구 모두 눈물을 쏙 흘리고, 결국은 [[나를 죽여줘|죽여달라 애원하거나]] [[안락사|어쩔 수 없이 죽이는]] 장면은 가장 자주 쓰이는 클리셰 중 하나다. 그리고 사실 신파라고 지적 받는 장면은 초중후반 내내 잘 가다가 마지막에 석우가 물려서 스스로 자살을 택하는 부분인데, 영화 내내 살아남으려 발버둥치고 동료도 잃고 어머니도 좀비가 된 것을 알게 되는 등 여러가지로 고생했기에 사실 이 부분을 '억지'라 하기엔 힘들다. 마지막에 딸을 두고 혼자서 죽어야하는 장면에서 울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고, 그런 심정에 공감이 가게끔 이입할 시간도 관객에게 충분히 주었기 때문이다. [[새벽의 저주]] 같은 단순한 오락물부터 [[새벽의 황당한 저주]] 같은 코미디물에서도 이 클리셰를 써먹었고, 클리셰를 비꼬는 걸로 유명한 [[좀비랜드]]에선 이를 비꼬는 장면이 나온다. 임신까지 한 성경은 작중 상황에 잘 적응하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좀비의 '시각의존성'을 밝혀냄으로써 객차 내의 안전 지대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며, 게다가 임산부의 신체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걸리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강인하고 지혜로운 캐릭터라는 평가가 있지만, 정작 이런 캐릭터가 가졌을 만한 생각과 시선에 대한 묘사는 다른 남성 캐릭터들에 비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또 주인공 일행 내부에 있는 임산부가 일행의 움직임이나 합리적 선택을 막게 되는 전개는 좀비 영화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 여러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묘사 중 하나인 것은 맞으나, 그것이 '''불문율'''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전재는 극중 긴장을 높여주며 타당성을 보장하지만 임산부를 아무것도 못하는 '짐'으로 여기는 전개라는 점에서 되려 식상함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수안은 보통 좀비 영화에 등장하여 중요한 순간에 움직이지 않거나 심지어 울어대는 일반적인 어린이들의 모습과는 달리 착하고 의젓한 성격으로 등장한다. 물론 수안이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여성'이라서 답답한 것이 아니라 비상상황에서 융통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라서 답답한 상황이 대부분이지만. 수안은 자신이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임산부인 성경이나 노인인 인길 등의 다른 약자를 챙겨주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를 칭찬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단순히 아버지가 원하는 훌륭한 여자아이의 스테레오타입만을 구현한 것, 즉 쉽게 말해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장애인에 경제적 약자인 노숙자가 성경과 수안을 보호하기 위해 좀비에게 뛰어든 장면, [[을|KTX 기장]]이 자기 혼자 도망갈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헌신한 장면도 '착하고 성실하며 정의로운 소수 계층들'이라는 묘사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좋은 영화는 멋진 선행만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종합하자면, 부산행은 작중 부여된 한계 속에서 '여성, 장애인, 을' 등의 소수자를 올곧고 좋은 인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칭찬하는 시각이 있지만, 되려 그러한 착한 사람들이라는 틀에 박힌 듯한 수동적인 묘사들이 등장인물들의 단순화를 초래했다는 비판도 함께 제기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