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부탄 (문단 편집) == 사회 == 200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국민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져 찬사와 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국민의 행복지수가 최고수준이라는 것은 오보'''였으며, 2019년에는 불과 '''세계 95위'''로 54위를 기록한 [[대한민국]]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https://worldhappiness.report/ed/2019/|#]] 실제로 아시아에서 행복지수가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과 대만이다. 물론 부탄 정부가 국왕의 주도로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이라는 개념을 만든 것은 맞으나, 이것이 한국에서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 위주의 성장지상주의에 행복도가 낮은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이들의 눈에 띄면서 대안모델로 자리 잡으며 과대평가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경제력이 약한데도 부탄이 세계 최고의 행복 국가로 포장된 이유는 사회가 비교적 안정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행복지수 상위권 나라들은 대부분 경제력이 좋은 나라들이다. 전체 상위권인 핀란드, 덴마크, 스위스 이런 나라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이스라엘과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같은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은 아시아권에서 경제력이 좋은 편이다.] 부탄의 실상은 다음 자료를 참고하도록 하자. [[https://blog.naver.com/egeyouri/223216357013|#1]]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56|#2]] 부탄의 사망률은 안정된 사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높다. 물론 부탄 정부가 개선하려고 노력하면서 10여년 간 계속 감소해 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다. 2020년 기준 1세 이하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27.6명, 5세 이하 유아 사망률은 28명으로 만성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보다도 높다.'''[* 동시기 한국 수치의 약 9배에 해당한다.] 특히 부탄 국민의 30%가 65세가 되기 이전 사망하고 국민 기대 수명도 69.8세에 불과하다.[* 이것도 꽤 높인 거다. 1972년 사망한 3대 국왕이던 [[지그메 도르지 왕축]] 국왕 시절엔 평균 수명이 '''50세 미만'''이었다.] 인구 1,000명 당 병상도 고작 1.8개밖에 없을 정도로 의료 인프라가 매우 부실하다. [[방글라데시]]나 [[시리아]]보다도 객관적인 지표가 나쁘다. 통제력이 강한 중앙 정부에서 복지를 거의 무상 제공하려고 노력함에도 국민 수명이 대단히 짧다는 것은 복지가 부실하며 복지 혜택이 도시는 물론 농촌까지 골고루 미치지 않고 아직까지 국가 전토에 기반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부탄 내부에선 빈부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이 커져가는 것이 제일 큰 문제다. 급격한 경제 성장은 필연적으로 빈부/도농 격차를 심화시킨다. 대부분의 사업이 수도인 [[팀푸]] 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이미 팀푸의 월세는 부탄의 일반 노동자 월급보다 더 비싼 수준으로 올라갔으며 고급 주택의 가격은 한화로 억대를 호가한다. 특히 팀푸에는 외제차를 끌고 다니며 클럽에서 사교를 즐기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부유층이 존재하는 반면, 농촌에는 국가가 무상으로 교육을 지원함에도 자식들을 다 학교로 못 보내며 끼니 걱정을 하는 가난한 가정이 흔하다. 교육시킬 돈이 없어 몇 명은 일을 시켜야 생계를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그렇게 학교에 보낸 아이들조차 시설이 낙후된 학교에서 학용품 부족으로 고생하면서 힘겹게 공부한다. 게다가 이렇게 의무 교육을 수료하고 대학을 나온다 해도 취업하기는 쉽지 않으며 청년실업도 높다. 그러다보니 도시에서의 행복지수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경제발전의 혜택이 부실한 농촌지역에서의 행복지수는 크게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소득이 늘었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도 국가가 가난하며 예산이 별로 없고, 경제의 규모 자체도 크지 않다보니 모든 사회 인프라가 부족하다. 일례로 '''부탄 전국에 의사는 고작 180여 명밖에 없다'''. 게다가 이 의사들조차 수도인 [[팀푸]]에 몰려 있어서 지방으로 내려가면 약방 주인 한 명이 주민 1만 명을 케어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나마 군부대가 있는 곳은 [[군의관]]이 환자들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기술이 떨어지고, 의료 장비가 열악하여 난치병에 걸리거나 심각한 장애를 입은 환자는 [[인도]] 병원으로 보내는 것 말고는 사실상 답이 없다.[* 문제는 인도 역시 의료 기술이 높은 편은 아니며 의료 기술이 열악한 병원이 많다는 것이다. 의료가 뛰어난 곳은 굉장히 뛰어나긴 하지만 특히나 부탄과 인접한 지역은 인도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들이다.] 특히 부탄은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방증하듯 아직까지 국민 평균 수명은 60대에 머물고 있다. 한마디로 국가가 추구하는 복지 정책만 훌륭하지 이를 뒷받침할 자본과 기반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이 때문에 부탄의 행정을 맡은 사람들은 현재의 부탄이 행복하다고 쉽게 말하지 않는다. 돈과 물자가 없는 상태에서 키울 수 있는 행복은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또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엔 아직까지도 부탄 국민들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특히 부탄은 인구 중 적지 않은 수가 제대로 교육 이수를 못 마친 상황이라서 [[문맹]]률이 40% 가까이 되는 등 아직까지도 상당히 높다.[[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economy/592771.html|#]] 또한 한반도의 1/6, [[충청도]]와 [[전라도]]를 합한 정도의 크기에 불과한 작은 국토와 척박한 험지에다 전체 인구 77만 명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다보니 동시 투표가 힘들다고 한다. 부탄 정부가 헬기로 투표용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실패한 지역도 있다. 그렇다고 전자 투표를 하기엔 아직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 유네스코 문화 유산이나 불교 유물 도난 및 파손 사건이 연간 200건이 넘게 일어나기도 한다. 이쪽도 부탄이 여행객을 제한적으로 받는 나라 특성상 현지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부탄은 2012년에 세계 자살률 22위를 기록했다.[[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25507|#]] 부탄이 아직 발전중이고, 빈부격차가 여타 개발도상국에 비해 낮으며, 극빈층이 드물다는 점, 날씨가 특별히 우울한 것도 아니고[* 물론, 국토 대부분이 험준한 산악 지대라서 땅이 척박하고 타지로의 이동이 무척 힘든데, 이것이 자살률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 똑같이 복지에 꾸준히 신경을 쓰는데다 심지어 돈도 많아서 부탄의 선진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가 [[스웨덴]]에 이은 [[유럽]] 내 자살률 2위를 기록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스위스도 [[알프스 산맥]]을 낀 나라라서, 역사 자체가 산과의 투쟁이라고 할 정도로 은근히 살기 힘든 나라다.], 국가에서 행복에 크게 신경 쓰는 나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 자살률은 충격적으로 높다. 오히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 혼란스러운 남미 국가들이 자살률은 더 낮다. 정책적으로 노력함에도 자살 건수가 조금씩 늘고 있고, 자살자 중 다수가 젊은이라 정부에서 고민이 늘고 있다. [[부패인식지수]]가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편으로, 2022년 기준 '''[[미국]]'''보다도 한 순위 낮고 [[대한민국]]보다 여섯 순위 높은 세계 25위다. 국민소득이 크게 늘어나는 것에 비해서 사회 청렴도는 잘 유지되고 있다. 최근에는 부탄이 [[대한민국]]과 상당히 유사한 사회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데, [[청년실업]], 빈부격차, 불법루트로 들어온 [[마약]] 중독 문제로 골치를 썩는 중이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 마약 복용이 늘어나며 처벌 강화와 동시에 왕실 주관으로 마약퇴치 캠페인, 마약 중독자 재활 프로그램 운영을 벌이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부탄 경제가 발전하면서 고학력자가 늘어났지만, 문제는 현재 부탄의 경제규모에 한계가 있어서 이들을 전부 취업시키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은 졸업했는데 일자리가 없거나, 학교랑 사회생활에 찌들어버린 청년들이 현실에 절망하여 자살하거나 마약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 큰 문제는 이 마약 복용 문제가 미성년자들에게까지 번져가고 있다는 점이다.[[http://www.kuenselonline.com/urgent-need-to-address-drug-abuse-and-its-illicit-trafficking/|#]] 게다가 민주화가 되었음에도 알고보면 인권, 언론, 인터넷, 종교에 대한 차별과 검열, 탄압이 심각하다.[[https://en.wikipedia.org/wiki/Censorship_in_Bhutan|#]], [[https://en.wikipedia.org/wiki/Human_rights_in_Bhutan|#]], [[https://en.wikipedia.org/wiki/Freedom_of_religion_in_Bhutan|#]] 평화로운 이미지와 치안에 비해 높은 자살률, 문화 검열 등 보이지 않는 사회 문제가 창궐하는 현상은 관료적이고 안정된 사회의 공통점이다. 어느 사회를 가든 인간이 모인 곳인 이상 모두 폭력적인 면모가 있고, 그것을 범죄나 일탈행위 등을 통해 외부로 발산하지 않으면 문제가 내부에서 곪아 소극적인 방식으로 터진다. 사회가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관료적인 동아시아와 동유럽 역시 비슷한 사회문제가 있다.[* 반대로 미국이나 남미처럼 사회가 불안하지만 자유분방한 지역은 자살율이 낮지만 범죄율이 높다.] 지역 격차가 어마어마한 수준인데, 2021년 기준으로 [[인간개발지수]]가 가장 높은 수도 [[팀푸]] 지역은 0.832[* [[아르헨티나]](0.842), [[튀르키예]](0.838)와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고 [[러시아]](0.822)보다도 '''높다.''']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인간개발지수가 팀푸 다음으로 높게 집계된 파로 지역(0.736)과는 거의 0.1 차이가 난다.] 가장 낮은 가사 지역은 0.542[* [[파키스탄]](0.544)과 거의 똑같고 [[아이티]]&[[나이지리아]](0.535), [[르완다]](0.534)와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만 기록했다. 차이가 '''0.29'''인 셈.[* 쉽게 말해 '''한 국가에 [[러시아]]와 [[아이티]]가 존재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부탄보다 지역격차가 막장스러운 국가는 [[중국]][* 가장 부유한 [[베이징]]과 가장 열악한 [[티베트]]의 인간개발지수 격차가 0.293이며, [[홍콩]]까지 고려하면 무려 '''0.338'''이다.], [[모리타니]], [[에티오피아]][* 여기서는 가장 부유한 지역과 가장 열악한 지역의 인간개발지수 차이가 0.3을 넘어선다.], [[나이지리아]], [[부르키나파소]] 정도밖에 없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districts_of_Bhutan_by_Human_Development_Index|#]]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