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붓 (문단 편집) == 개요 == 글을 쓸때나 그림을 그릴 때 쓰는 도구이자 지필연묵(紙筆硯墨)[* 흔히들 [[문방사우]]로도 일컫는 구성인 [[종이]], 붓, [[벼루]], [[먹]].] 중 하나. 한자로는 '筆(필)'. 사실 '붓(<붇)'이라는 우리말 발음 자체가 '筆'의 [[상고한어|상고음(上古音)]] *p.[r]ut[* 이하 백스터-사가르트의 재구음에 따랐고, 대괄호 안 음소는 존재 여부가 불확실함을 의미함. 참고로 이 단어는 '식물의 수염'을 뜻하는 원시 오스트로네시아어 *bulut의 차용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에서 유래[* 붓을 의미하는 일본 고유어 'ふで(筆)'도 뿌리가 같다.][* 베트남어에서는 아직도 펜이나 필기구를 bút 이라고 한다.]한 것이다. '[[천둥]]'처럼 워낙 오래 전에 들어온 귀화어라, 한자음이되 한자음이라는 느낌조차 없어진 셈. '필'은 후에 한자음을 전체적으로 받아들였을 때 붙은 독음이다.[* 일본어에서의 'ひつ'라는 음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다른 [[한국 한자음]]과는 달리 '붓'에는 본래의 '-t' 운미가 'ㄹ'로 바뀌지 않고 살아 있다. 표기 및 기저형이야 'ㅅ' 말음으로 바뀌었지만.] 역시나 우리말스러운(?) '[[먹]]'도 마찬가지로 '墨(묵)'의 상고음 *mˁək에서 유래하였다. '묵'이라는 음가는 나중에 추가적으로 붙은 것. 한자의 도입이 필기구의 수입과 함께 이루어졌음을 시사하는 사례들이다. 본 문서에서는 주로 동양 붓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양권에서 쓰는 가장 일반적인 붓의 이미지는 흔히 [[서예]]용 붓으로 뭉뚱그려서 아는 경우가 많으나, 서예용 외에도 주로 채색화나 문인화 등에 사용되는 채색필[* 이쪽은 글씨보다는 전적으로 채색에 특화된 붓이기 때문에 붓모가 짧고 --뚱뚱--뭉뚝하다.] 등 서화용 붓, 인물화 등의 세밀한 부분이나 작은 글씨 혹은 낙관을 쓸 때 사용하는 세필 등 비슷하게 보이지만 용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외에 특수 용도로 퍼포먼스나 대형 작품 등에 사용되는 사람 키만한 --왕붓--초대형 붓도 있으며, 근래에는 정통 서예뿐만 아니라 [[캘리그래피]]에도 많이 사용되는 추세. 캘리그래피에서는 기초 단계에서 붓을 사용하는 정통 서예 서법과 서체를 기본기로 익히고 가는 경우가 많다.[* 연습용으로 [[붓펜]]을 사용하기도 하나, 붓펜의 경우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깊이 있는 표현을 하는 데는 오히려 부적절하기 때문에 기초 단계에서는 다소 익숙하지 않더라도 붓펜 대신 정통 붓으로 연습하는 것이 권장된다.] 일단 캘리그래피가 서예에서 파생된 만큼 판본체나 궁서체 같은 기본 서체를 알아두면 응용 표현이 쉬워지고, 허획[* 흘림체 같은 서체를 보면 글씨 중간중간 원래 획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에 아주 가느다란 획이 덧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허획이라고 한다.]과 실획 등 붓을 다루는 기법을 익혀야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 붓의 털 부분을 호([[毫]])라고 부른다. 크게 전호와 부호, 봉([[鋒]])으로 구분하며 전호는 붓 잡는 부분과 이어지는 가장 윗부분으로 붓에 먹물을 저장하는 부위이다. 부호는 전호의 바로 아래 부분으로 지면에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이며, 봉은 붓 끝을 이르는 말로 실제로 글씨를 쓰는 부위이다. 봉의 길이에 따라 초장봉에서 초단봉까지로 구분되는데, 각 길이마다 적합한 용도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초심자를 기준으로) 장봉의 경우 [[해서]]나 [[행서]]에 가장 많이 쓰인다든가, 단봉은 해서 혹은 [[예서]]에, 초장봉은 [[초서]]나 [[행서]]에 적합하다든가 하는 식. 물론 이렇다고 규정된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도이다. 세필이나 초대형 붓 등의 특수필을 제외하면 붓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특대부터 11호까지의 숫자로 나누거나 대, 중, 소의 3단계로 나누며 숫자로 구분할 경우 호수가 작을수록 굵고 클수록 가는 경향이 있었지만,[* 캘리그래피나 서예 입문용으로 많이 쓰이는 겸호필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요즈음은 필방에서 호의 직경에 따라 호수를 정해서 판매하고 있으므로 서양화용 붓과 마찬가지로 판매되는 예가 더 많다. (1호 = 1mm) 끝을 모았을 때의 모양이 가지런하고 뾰족한 것, 호의 모듬이 송곳 모양으로 고른 원형이 되고 호를 펼쳤을 때 갈라지지 않고 가지런하며 탄력성이 좋은 것 등이 좋은 붓의 조건으로 여겨진다. (약) (양모 - 우모, 족제비? - 우이모) (강) 붓의 재료는 주로 동물의 털을 사용한다. 주로 [[양모]]나 구모, 다람쥐털, 담비털, 소 귓털[* 이것으로 만든 붓을 우이필(牛耳筆)이라고 한다. 아예 '우모(牛毛)'라 해서 소의 체모를 쓰는 예도 있는 듯 하다.], 족제비털 같은 천연모를 사용한 붓은 그만큼 가격도 비싼 편. 현재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입문용 붓은 보통 인조모와 천연모, 그 중에서도 양모를 조합해서 만든다. 이외에 특이한 재료로 대나무 끝을 가늘게 잘라 만든 죽필 같은 붓도 있으며, 닭털로 만들기도 한다.[* 판매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죽필이나 계모(닭털), 마모(말 털) 등의 재료로 만드는 붓은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붓이 아니기 때문에 특수필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간혹 [[인간]]의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이를 인모붓이라고 한다. 보통 건강한 여성이 긴 머리카락을 잘라낸 것을 사용한다고 하며, 누가 개인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색해보면 실제로 시판되고 있다. 이외에도 갓난아기의 배냇머리로 만들어 탄생을 기념하는 등의 목적으로도 제작된다. [[먹물]]을 묻혀 사용할 경우, 교환 및 환불이 어렵다. 이미 사용한 중고품이 되어서 판매용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어지므로 사실상 불가. ~~[[최응|관심법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라 카더라]]~~ 서양화용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서양화용은 보통 [[담비]]나 [[족제비]] 등 작은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만들며, 근래엔 인조모도 있다. 손가락 사이즈 정도의 8~12호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빨대 수준으로 가느다란 세필부터 페인트용 붓처럼 큰 사이즈까지 더 다양한 사이즈가 특징. 사용법과 관리법 또한 동양화용 붓과 크게 다르지 않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