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빙수 (문단 편집) == 역사 ==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빙수 관련 기록은 기원전 3000년 경 [[중국]]에서 [[얼음]]을 잘게 부숴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은 밀사빙(蜜沙氷)이라는 음식이다. [[https://www.spcmagazine.com/happy3_190527/|#]] 11세기 [[송나라]] 역사를 쓴 송사에서도 '''단[[팥]]'''을 얼음과 함께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5/08/758451/|#]][[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13070300166|#]] 서양에서는 기원전 300년경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할 때 만들어 먹었다는 설도 있는데, 병사들이 더위와 피로 때문에 지쳐 쓰러지자 높은 산에 쌓인 '''[[설빙|눈]]'''을 그릇에 담아 꿀과 과일즙 등을 섞어 먹었다고 한다. 또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인 [[카이사르]]는 [[알프스]]에서 가져온 얼음과 눈으로 술과 우유를 차게 해서 마셨다고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759053?sid=103|#]] 또한 로마 제국의 [[황제]]인 [[네로 황제]]는 알프스 산맥에서 가져온 만년설에 꿀이나 와인을 뿌려서 먹었다고 한다. 이렇듯 기원적인 면에서 보면 서양의 빙수는 역사 서술 부분이 [[아이스크림]] 항목과 매우 겹치는데, 서양에서는 초창기에 두 음식이 같은 형태였다고 볼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때 [[서빙고]]의 얼음을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며 이것을 잘게 부수거나, 또는 얼음 쟁반 위에 과일을 얹어 [[화채]] 등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3765186?sid=103|#]] 다만 이는 중세 한국에서 얼음을 사용해 먹었다는 선례일 뿐이지, 현대의 빙수와는 형태적인 측면에서 아예 다른 음식이다. 빙수라기보다는 화채의 변형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일본에서는 전근대에 얼음에 단맛이 나는 식물즙을 뿌려먹는 빙수의 원형에 해당하는 음식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얼음을 활용하는 특성상 상류층에 제한된 소수 식문화였다. 그러나 19세기말 근대화 과정에서 인공얼음과 제빙기의 등장이 겹쳐 빙수문화가 대중화되기에 이른다. 20세기 초에는 간 얼음에 팥소를 뿌려먹거나 설탕을 시럽화해 뿌려먹는 형태가 대중화된다. 한국에는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에 일본식 빙수인 [[카키고오리]]가 들어와 빙수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으며,[* 기록상으로도 일본 빙수의 한국 유입을 확인할 수 있다. 소파 [[방정환]]이 생전 일본식 빙수인 [[카키고오리]]를 아주 좋아했다는 기록이 있다. 빙수와 관련해 쓴 수필도 남아있는데 곱게 갈은 얼음에 딸기시럽만 뿌려 먹는 게 제일이며 경성에선 어느 집이 가장 빙수를 잘하는지와 같은 내용도 적혀있다.] 전후 일본에선 과일향 시럽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활용한 현재 일본 빙수의 형태가 지배적이게 된다. 반면 한국에선 시럽을 뿌려먹는 형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으며, 되려 생과일이나 기타 토핑을 푸짐하게 올리는 형태로 진화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일본에서 일본 빙수는 かき氷라고 칭하고 한국 빙수는 ピンス로 칭해 구분한다. 즉, 일본 빙수는 전근대부터 '단 간얼음을 먹는'데 핵심이 있었고[* 이러한 점에서 [[슬러쉬]]와 유사한 지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현대에도 유지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 빙수는 '차가운 토핑 덩어리와 얼음을 함께 먹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화채]] 식문화와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이는 근대화된 얼음 소비 패턴이 일본에서 들어오고 그것이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식문화관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나아간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한국 [[김밥]] 문화에서도 발견되는 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이후에도 일본에서와 같은 빙수 전문점은 없어도 집에서 팥과 얼음에 우유를 부어서 만드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팥빙수가 보편적인 인기를 유지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빙수가 사업적인 영역에서도 성공한 것은 2010년 경으로, [[설빙]]으로 대표되는 퓨전 빙수[* 치즈, 과일, 떡을 풍성하게 조합한 빙수]와 밀탑으로 대표되는 눈꽃우유 빙수[* 다른 재료 없이 우유얼음을 곱게 간 것과 팥만을 사용한 것]가 크게 유행하게 된다. 2010년 후반에는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를 기점으로 해, 신선한 과일과 우유를 조합한 프리미엄 과일 빙수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과일을 토핑으로 올려 풍성해진 한국식 빙수가 서양의 [[선데]] 아이스크림 문화를 다시 한 번 받아들여 진화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한국에 들어온 초기 원어민 교사들은 대부분 백인 남성들이었는데, 이들은 막 유행하기 시작한 과일 빙수를 보고 '프로즌(frozen) 선데'라고 부르기도 했다. 1990년대 빵집 메뉴에 있던 과일빙수으니 "후로즌 선데"의 어원이며 롯데리아에서 이 이름을 따서 과일빙수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메뉴는 이후 팥빙수에 통합되어 사라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