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국지연의/피해자 (문단 편집) === [[장비]] === [[삼국지평화]]와 그 이전의 민담 등에 따르면 지혜롭고 용맹한 최고의 장군이었지만 [[삼국지연의|연의]]에 와서는 인덕의 [[유비]]와 충성스럽고 근엄한 [[관우]]에 맞춰서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고, 당시 관우의 인기가 상당했기 때문에 성질 급하고 포악하게 변해서 종종 사고를 친다. 일단 병사들을 혹독하게 대한 것은 [[정사 삼국지|정사]]에도 나오니 완전한 날조는 아니다. 정사의 기록은 이렇다. > 관우는 병사들에게는 잘 대해 주었지만 사대부들에게는 오만하였고, 장비는 [[군자#s-1|군자]]는 아끼고 존경했지만 소인은 보살피지 않았다. 유비는 항상 이것을 경계하여 말했다. > > “그대는 형벌에 따라 사람을 죽이는 것이 벌써 지나치고, 또 매일 병사들에게 채찍질을 하면서 그들을 측근에 임용하고 있으니, 이것은 화를 초래하는 길이오.” > > 그러나 장비는 깨우치지 못했다. 하지만 정사의 장비는 적어도 [[군자#s-1|능력이 있거나 명망있는 이]]에게는 존경심을 표했으며, 이렇다 할 사고, 특히 술 먹고 사고 친 기록은 없다. 아니, 술을 좋아했다는 기록 자체가 그 어디에도 '''없다'''. 정사에서 독우를 구타한 건 유비이며, [[여포]]에게 [[서주#s-2|서주]]를 빼앗긴 것은 장비의 실책이라기보단 서주의 유력인사였던 [[조표(삼국지)#s-1|조표]](를 포함한 서주내 반 유비세력)가 여포와 연합한 탓이었다. 또한 병사들을 혹독하게 대한 것도 더 과장되었기 때문에, 나관중본에서는 장판에서 장비를 따라간 병사가 적은 건 '맞아 죽을까봐' 라고까지 적혀 있을 정도이다. 군자는 존중했으나 소인은 경멸했다는 것을 보면, 오히려 연의에서의 관우의 성격이 실제 장비의 성격처럼 보인다.[* 관우는 병졸들은 잘 대해주었지만 사대부에게는 교만했고, 장비는 군자는 경애했지만 소인은 돌보지 않았다. - 장비전][* 장비의 이런 성격은 연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례로 방통이 유비에게 갓 합류했을 무렵에 나태하고 무례하게 굴었지만 그의 능력을 본 장비는 개의치 않고 방통을 크게 대접했다.] 상급자나 강자에게 굴하지 않고 약자에게는 너그러웠던 관우는 오히려 연의 장비와 비슷한 성격을 지녔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관우]]가 [[장료]]의 절개를 보고 [[조조]]에게 그를 살려줘야 한다고 청한다든지, 혹은 장막 뒤에서 방자하게 술을 마시다가 실수로 불을 낸 [[미방]]과 [[사인(삼국지)|사인]]을 군법을 밝히기 위해 참하려다가 부하들의 만류로 그냥 곤장 40대를 쳤다든지, 또는 [[우금]]이 항복하면서 [[관우]]에게 살려달라고 빌자 [[관우]]가 [[우금]]에게 "내가 너를 죽이는 것이 개돼지를 잡는 것과 뭐가 다르겠느냐?"라고 묻는다는지, 아니면 [[방덕]]이 항복을 거부하자 다시 항복을 권유하는 것을 보면, [[관우]]는 [[삼국지연의]]에서 군자는 경애했으나 소인은 돌보지 않은 장수로 나오는 걸 알 수 있고, [[장비]]가 [[동탁]]이 [[유비]] 3형제를 무시하는 걸 보고 화를 내며 [[동탁]]을 죽이려고 한다든지, 다른 경우에는 [[유비]]를 모욕하는 [[독우]]를 매질한다든지, 또는 절대적인 무력을 지니고 있는 [[여포]]를 그의 성격을 핑계로 경멸한다든지, 아니면 [[여포]]의 장인으로 나오는 [[조표(삼국지)|조표]]가 [[여포]]의 체면을 이유로 계속 술을 거부하자 장형에 처한다든지, 게다가 산을 올라 와구관으로 향하는 [[한중]]의 백성들에게 와구관으로 향하는 길을 정중하게 물어본다든지, 혹은 기득권층, 즉 사대부에 속한 부하 [[범강]]과 [[장달]]이 사흘 내에 백기와 흰 갑옷을 준비하라는 명을 받자 사흘 내에는 불가능하다고 하니 채찍질을 하는 걸 보면, [[장비]]는 [[삼국지연의]]에서 병졸들에게는 잘 대해주었지만 사대부에게는 교만하였던 장수로 나오는 걸 알 수 있다.][* 관우의 이런 성격은 연의 최고의 수혜자 버프로도 채 지우지 못한 것인지 도발 내성이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몹시 많다. 평소 보이는 침착함과는 괴리감이 있다. 사실 이 점 때문에 현대에 와서 관우의 이미지가 이상하게 된 감이 있는데, 실제 관우는 아랫사람들에게 따뜻했음에도 이 점이 연의에서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정사와 연의의 이미지가 섞여 '오만하면서 성격이 더러운 엘리트'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실제 역사상의 관우는 인간적이고 솔직한 성격이었다. 사실 연의는 소설이라 사건을 단순화하기 때문에 관우가 일방적인 수혜자라고 보기도 애매하다. 예를 들어 관우가 번성공방전 때 손권을 욕한 것은 당시 유비 측과 손권측의 관계는 형주 때문에 이미 파탄이 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번을 포위하고 있는 관우에게 손권이 사신을 보내 진격을 만류한 것이 8월, 손권이 조조에게 칭번하며 관우를 치겠다고 편지를 보낸 것이 10월이다. 배송지는 이를 두고 '겉으론 가깝지만 속으로 사이가 나빠서 손권이 관우를 습격하며 군대를 숨겨 몰래 출발했다'며 적고 있다. 손부인과 유비의 혼인동맹도 정치적 쇼에 가까웠기 때문에 유비는 손부인이 반란할까 겁내고 둘이 같이 살지도 않았다는 것이 기록에 남아있을 정도. 손부인은 유비의 입촉 직후 오에 돌아갔기 때문에 당시 유비와 손권의 동맹은 배송지의 기록처럼 사실상 파탄난 상태였다.(손권이 애도 아니고 욕 한번 먹었다고 바로 동맹에서 적으로 돌아설리도 없다. 애초에 그전에 손부인을 익주에서 빼낸 것도 이미 두 세력간 동맹이 사실상 끝장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갈등이 생략된 소설에선 유비가 손권 측과 사돈 맺고 손부인과 꺠를 볶으며 잘 살고 있는데, 관우가 난데없이 급발진하면서 손권을 욕하고 동맹을 파탄내는 트롤로 보이는 것이다.] 엘리트 의식 내지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냉혈한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그 [[장판파#s-1|장판파]] 장면에서도 삼국지평화에선 조조를 내쫓고 다리를 끊은 것을 유비가 칭찬하는 데 비해 연의에서는 머리가 나쁘다는 비난을 받는다. 이 장면은 정사에는 조조의 병사들이 장비를 두려워하여 감히 접근하는 자가 없었기 때문에 유비가 화를 면했다고만 나온다. 연의에서 장비가 다리를 끊은 것 때문에 유비군이 낭패를 보게 되는 것은 삼국지평화뿐만 아니라 정사보다도 너프된 셈이다. 유비가 익주를 정복할 때도 장비는 [[엄안]]을 사로잡았고 [[한중공방전]]에서도 [[장합]]을 격파하는 등 절대 [[바보#s-1|바보]]라는 말을 들을 장수는 아니다. 서민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호걸 장비가 일만 터트리는 이미지가 된 건 연의의 영향이 크다. 다만 삼국지평화에선 지나치게 강한 감이 있긴 했다. 그러나 장비는 연의에서도 '''절대 무식한 장수가 아니다!''' 난폭하고 급한 성격으로 나오는 바람에 언뜻 보면 무식한 장수로 묘사됐다고 알기 쉽지만, 연의 작중에서는 장비가 머리쓰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유대를 잡은 것도, 엄안을 잡은 것도, 장합을 털어버린 것도 '''장비의 지략'''에 의해 달성된 것으로 묘사된다.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소패에서의 조조 기습작전과 장판파에서의 허장성세 또한 장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이것들이 실패한 건 그저 상대가 이런 면에서 훨씬 더 뛰어났던 조조였기 때문이지 충분히 칭찬받을 만한 전략이었다. 제갈량도 장비가 지략을 쓸 줄 아는 것을 유비에게 경하드린다고 하기까지 한다. --의동생의 성장을 의형이 몰라주다니-- 다만 연의에서의 장비의 이미지는 역시 지적인 모습이 아닌 술을 마시고 사고를 치거나 성질이 급하고 생각없이 움직이는 모습이다. 또한 장비가 머리를 쓴 장면을 묘사할 때마다 유비나 제갈량 등이 장비가 머리를 쓴다고 놀라거나 기뻐하는 식으로, 장비가 '평소에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작중 의형이 그랬던 것처럼-- '''연의에서 심어놓은 장비의 이미지'''가 워낙에 강렬해서인지, 2차 창작물에서는 장비가 머리쓰는 모습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선입견마냥 무식쟁이 고주망태 망나니(...)로만 나온다.[* 예외로 지적인 이미지가 남아있거나 오히려 부각되는 작품이 있다면 [[화봉요원]], [[삼국전투기]], [[시, 연 삼국지화]]에서 묘사되는 장비.] 특히나 코에이가 연의를 기반으로 만든 [[삼국지 시리즈]]나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장비는 성미 급하고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인물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크게 기여했다. 참고로 서화에 능했다는 설은 근거가 없으므로 낭설에 불과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