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위일체론 (문단 편집) == 이단적 사상 == 예수는 그리스 철학자들처럼 존재론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예수는 자신과 '하느님 아버지'가 특별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확히 무슨 관계인지는 전혀 설명하지 않았는데[* 비단 존재론적 부분 뿐만 아니라, '''법'''에 대해서도 비유만 해주었지 구체적으로 법문을 말해주지는 않았다. 다만 이것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란 조건이 갖추어져야 완성되는 것이니 당연하다 쳐도... 사도 성 바울로의 서신들에서 뭔가 비밀스러운 게 있는 듯한 느낌을 계속 주지만 마지막 서신에서까지 그 내용은 없다. 즉, 신약의 서신들도 구체적인 설명은 안 해준다. 그리고 하필 '''비밀'''이란 언급을 하기 때문에 온갖 논쟁이 나는 것은 물론, 온갖 사이비와 이단들이 양산되어왔다. 신약을 읽어보면 분명 레위기에 적힌 그 법을 대신하여 새롭게, 하지만 그 이전의 모든 것이 폐해지지 않는, 법이 주어질 것이라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대관절 그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언급은 결국 없다. 이것은 복음서들의 차이와 함께 그리스도교계에 기나긴 난제로 남아있다. 이로 인해 양산된 엄청난 물량의 사이비 이단은 덤.], 문제는 이런 논쟁이 그리스 철학 때문에 벌어진 거지 예수 본인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점이다. 예수는 그냥 아버지라고만 말했는데, 당연히 예수가 존재론적으로 아버지를 규정하지는 않았다. 복음서 내에서도 예수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아버지는 나보다 크시다", "너희들도 나처럼 하면 아버지의 자녀들이 된다" 하는 식으로 말하고 있으며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플라톤마냥 치밀하게 설명하지도 않았다. 이는 예수가 학자형이 아니라 예언자형 인물, 즉 엄밀한 주장과 논리에 의거하여 사람을 설득하지 않고 카리스마와 직관력으로 세상에 대해 경고하는 인물상이었기 때문이다. 예언자형 인물은 좋게는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예언자가 될 수 있지만, 나쁘게는 허황된 말로 사람을 혹세무민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스도교도 유대교에서 나온 만큼 유일신을 주장하는데, [[세례]]를 나자렛 예수의 이름으로 받는 등 유대교로서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일을 해 왔다. 당연히 초대 그리스도인들도 존재론적인 문제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그리스도교가 그리스 세계로 전파되면서 그리스 철학에 익숙한 인간들이 "그럼 예수는 제우스의 아들 아폴론처럼 신의 아들인가?" "예수도 신이면 그리스도교는 유일신교가 아니라 다신교 아닌가?" 하면서 의문을 제기하자 곤란해진 것. 자연히 그리스도교 내부에서 도대체 유일신 사상과 예수가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가 하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몇 가지 이론이 나왔다. * '''예수를 예언자로 정의한 경우''': 예수 사후 극초창기 에비온파의 사상이다. 예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유대교와 사실상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어느 파와도 손을 잡지 못하고 맥이 끊겼다. [[이슬람]]이 이렇게 설명하며, [[유대교]] 중 예수에게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 이렇게 이해하기도 한다. '양자론'이라 불리는 설에서는 예수는 원래 그냥 인간인데 처음으로 성령을 통하여 양자가 된 경우로 주장하기도 한다. * '''예수를 [[화신|성부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것]] 같은 것으로 생각한 경우''' (성부수난설, 양태론) * '''예수를 신의 특별한 창조물로 생각한 경우''': 대체로 [[아리우스파]]와 [[영지주의]]자들이 이렇게 생각했다. [[미카엘]] 대천사가 예수로 나타났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2세기 초와 현대 [[여호와의 증인]]까지 있었다. [[요한 복음서]]의 로고스 그리스도론도 얼핏 보면 이런 입장인 듯하지만, [[요한 복음서]]는 "로고스는 하느님과 함께 있었으며 하느님이다"라는 모순적인 말로 로고스를 설명하고 있다. 이런 이단으로 정죄된 사상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하자면,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간략하게 흔히 착각하는 것 위주로 서술한다. * '''양태론''' 삼위일체론과 가장 많이 헷갈려하는 이론.[br]”성부=성자=성령”을 주장한다. 그냥 한 하느님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흔히 삼위일체를 쉽게 설명하려고 하나의 H,,2,,O가 [[물]]이기도 [[얼음]]이기도 [[수증기]]이기도 한다고 설명하거나 한 남자가 아내에게는 남편이 되고, 자녀에게는 아버지가 되고, 회사에서는 사장이 된다는 식의 설명을 하는 경우[* 한 트위터의 목회자가 [[사쿠라이 모모카]]의 밈을 이용해 양태론을 설명하기도 했다. [[https://twitter.com/highyoung510/status/1654530802124984321|트윗]][[https://archive.is/qIIfv|@]] ]가 있는데, 이 설명들은 삼위일체를 설명하는데 널리 쓰이지만 잘못 이해할 경우 성부=성자=성령으로 오해할 수 있다.[* 잘못된 비유인 것은 아니다. 다만 비유는 어디까지나 쉽게 이해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므로, 엄밀히 이해하고 싶다면 페르소나와 실체 등의 개념과 연결해야 한다.] * '''신명론 관련 일부 주장''' 양태론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br]양태론 중에서 하느님의 이름을 섞어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양태론 안에 있기에 특별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도 한다. 이를테면 성부 하느님의 이름을 '예수'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를 야훼라고 부르는 것은 옳은 것이다. 왜냐하면 야훼는 엄밀히 말해서 어떤 특정한 신의 이름, 이를테면 제우스나 오딘 같은 이름이라기 보다는 존재 방식의 표현이기 때문. 이 부분은 [[베네딕토 16세]]의 저서인 <나자렛 예수>의 다음 인용문을 참조해보자. >당시에는 많은 신이 있었다. 그래서 모세는 하느님의 이름을 묻는다. 실제로 하느님은 다른 신들과 비교해 특별한 권위를 지닌 분으로 당신의 신분을 밝히신다. 그런 의미에서 하느님의 이름이라는 관념은 일차적으로 다신교를 믿는 세계에서 통용되는 관념이다. 그러니 이런 세계에서는 모세의 하느님도 당신의 이름을 말해 주어야 했다. 그러나 모세를 부르신 하느님은 여느 신이 아니고 진짜 하느님이시다. 본래 참된 의미의 하느님이란 여럿일 수 없다.하느님은 본질상 한 분 뿐이시다. 그러기에 그분은 신들의 세계에 있는 신들 중 하나로 등장하실 수 없다. '''그분의 이름이 다른 신들의 이름 가운데 하나일 수는 없다.'''[br]이와 같이 하느님이 주시는 응답은 모세의 물음에 거절하는 답이기도 하고 그 물음에 응하는 답이기도 하다. 그분은 당신 자신에 대해서 "나는 있는 나다."하고 말씀하신다. 그러니까 그분은 단순히 '있는 분'이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느님이 당신의 신원을 몸소 밝혀주신 이름, 곧 '야훼(YHWH)'라는 이름을 소리 내서 부르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그것은 그분의 이 이름을 다른 신들의 이름 가운데 하나로 격하시키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성경을 새로 번역하면서 이스라엘에게는 언제나 신비에 차 있고 함부로 발음해서는 안 되었던 이 이름을 여느 이름처럼 적어놓는 경우가 있다. 그 결과 그분의 신비를 일반적인 종교사의 평범한 사례로 끌어내리게 되었는데 이것은 옳지 않다. '''하느님께는 그분을 그려 보일 수 있는 어떤 그림도, 그분을 부를 수 있는 어떤 이름도 존재하지 않는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 <나자렛 예수> 국역본 1권 221~222p에서 * '''역동적 군주신론''' 성자가 성부와 동일본질인 것을 부인한다.[br]비록 성자가 하느님도 맞고, 인간도 맞다는 것은 정통 삼위일체 교리와 동일하다. 그러나, 예수는 본질적으로 원래 인간이었고 후에 하느님의 양자가 되어 신이 되었다고 바라본다. 그렇기에 성자와 성령이 동일본질이라고 보지 않고, 성자가 성부에 비해서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바라본다. 이런 점에서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삼위일체론과 비슷하다. * '''형태론적 군주신론''' 성부수난설 또는 가현설이라고도 한다. 예수를 하느님의 현현으로 보는 것이다. 즉, 예수라는 개체는 실존하지 않고, 성부가 현현하였다는 보는 것이다. 다만 성부가 실제로 현현했다고 가정하지 않고 다만 '성부도 고통을 안다'는 형태의 주장은 신학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https://ko.wikipedia.org/wiki/%EC%9C%84%EB%A5%B4%EA%B2%90_%EB%AA%B0%ED%8A%B8%EB%A7%8C|위르겐 몰트만]]의 저서 『십자가에 달리신 하느님』(원제: ''Der gekreuzigte Gott'') 이후로 신학계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몰트만은 예수를 하느님의 현현으로 보지 않고 하느님의 불변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성부의 수난을 논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였다. 주로 소외계층 등 Minority, [[SJW]] 이슈와 관련된 신학분야에서 몰트만의 이론을 반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