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브컬처 (문단 편집) == [[오타쿠]] 계열에서의 용례 == 또 다른 변용 사례로는 일본에서 유래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사례가 한국에서는 오히려 앞의 '비주류 문화'로 언급된 경우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채용되곤 한다. 이 표현은 일본 오타쿠에서 흔히 통칭되는 것들을 거의 무비판적으로 가져온 것에 가까우며 어감상 '오타쿠 문화' 자체에 가깝다. 물론 이 또한 정확히는 '하이 컬처'에 대비되는 비주류 문화로서의 서브컬처 가운데 한 범주로서 오타쿠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고 봐야 할 테지만, '권위'에 대응한다는 맥락은 사라지고 지극히 소비 취향에 따르는 취미,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맥락에 치중하는 인상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오덕학'', 263쪽.] [[나무위키]]에서도 마찬가지로 '서브컬처'라는 용어는 일본 '[[오타쿠]] 문화'([[미소녀]], [[미소년]]이 등장하는 15세 이용가 이상의 일본 만화 및 애니메이션, 라이트 노벨 등)[* 사실 이러한 문화를 '오타쿠 문화'라 부르는 것도 어폐가 있다. 같은 논리라면 [[K-POP]]을 '[[빠순이]] 문화'라 할 수도 있기 때문. 어찌보면 '빠순이 문화'가 '오타쿠 문화'보다 더 타당한 표현일 수도 있는데, '빠순이'들은 실제로 K-POP을 먹여살리지만 한국에서 '오타쿠 문화'라 뭉뚱그려지는 일련의 장르의 경우 해당 장르를 먹여살리는 중심축에 '오덕층'이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오덕학'', 272쪽). 그리고 '빠순이 문화'라는 표현이 쓰이는 경우에도 아이돌에 대한 '[[팬덤]] 문화'의 의미로 쓰이지, K-POP 그 자체를 가리키는 용도로 쓰이지는 않기에 이러한 문화([[일본 만화]],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라이트 노벨]] 등)에 대한 팬덤 문화(예컨대 [[2차 창작]]이나 [[동인(문화)|동인]] 행사 등)를 가리키는 경우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이러한 문화 '자체'를 '오타쿠 문화'라 하는 건 더욱 어폐가 크다. 이러한 점에 근거하여, 이하 '오타쿠 문화'는 따옴표 표기를 유지한다.]를 에둘러 말하는 경우가 다수다. 문서마다 자주 보이는 '서브컬처에서의 xxx'는 대개 '오타쿠 문화'를 포함한 경우가 많다. 이처럼 '오타쿠 문화'를 비롯한 [[일본]]의 대중문화를 의미하기 위해서 이 단어가 쓰이는 경우는 적지 않지만 [[영미권]]을 비롯한 [[서양]]의 대중문화를 의미하기 위해서 이 단어가 쓰이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떠올려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이는 일본의 대중문화, 그 중에서도 특히 '오타쿠 문화'의 경우 나무위키가 주로 쓰이는 [[한국]]에서 '[[대중문화]]'[* 이하 따옴표로 표기한 '대중문화'는 '서브컬처'의 수정안으로서 쓰인 경우를 제외하면 '파퓰러 컬처(Popular Culture)'를 의미한다.]라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하고[* 물론 객관적으로 보면 오타쿠 문화도 대중문화에 포함된다. 왜냐하면 대중문화는 (매스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대중'''을 상대하는''' 문화이지, 대중'''적인''' 문화만을 뜻하는 건 아니기 때문.] 말 그대로 '서브컬처'라는 말이 어울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과거 미국의 '[[유색인종]](Colored)'이 쓰이던 용법이나[* 과거(주로 짐 크로법 시대) 미국에서 '유색인종'은 별다른 주석 없이 쓰인 경우 주로 흑인 또는 흑인의 혈통을 이은 사람을 사실상 에둘러 말하는 말로 쓰였다. 짐 크로법 시대는 표면적으로는 '분리하되 평등'을 표방하였기 때문에 대놓고 '흑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차별적인 요소가 있었고, 따로 언급할 만큼 다른 '유색인종'이 유의미하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한국의 '[[다문화주의|다문화]]'[* 한국에서 '다문화'라는 단어는 '한 사회 내 다양한 소수문화를 존중한다'는 의미로 쓰기보다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 출신의) '일부 이주민 집단'을 가리키는 방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라는 단어가 쓰이는 용법과 비슷할 수도 있다. 서브컬처라는 단어는 본래 [[스킨헤드]], [[힙스터]], [[폭주족]] 등 사회의 하위집단이 공유하는 생활 양식이나 규범을 가리키는 것이다. 문화(culture)라는 말은 예술작품만을 가리킬 때도 있지만 사고방식/가치관/법과 제도/지식 등을 가리키기도 한다. 대중문화의 '문화'는 전자의 의미인 반면, 학술적 의미에서의 서브컬처의 '컬처'는 후자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사실 '오타쿠 문화'를 다루는 [[일본]]의 각종 웹사이트에서도 '서브컬처'를 '오타쿠 문화'와 동의어로 쓰고 있으며, 일본 '오타쿠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 용법을 그대로 받아들인 [[리그베다 위키]]의 특성을 [[나무위키]]도 똑같이 받아들인 것이다. 실제로 많은 곳에서 '오타쿠 = 서브컬처'의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타쿠 문화'를 다른 종류의 서브컬처들과 구분 지어서 한정적으로 지칭할 수 있는 새로운 학술 용어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아직 등장하고 있지 않다. 심지어 일본의 경우에는 당사자인 오타쿠들만이 아니라 학계의 지식인들조차도 '오타쿠 문화'만을 한정적으로 지칭할 수 있는 중립적 용어를 따로 만들지 않고 일본 인터넷에서 보이는 '오타쿠 문화 = 서브컬처'의 용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을 지경이다. 즉 일본에서는 서브컬처라는 단어를 '오타쿠 문화'를 뜻하는 의미와 모든 종류의 서브컬처들을 통틀어서 총칭하는 의미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진 중의적인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 인터넷에서 서브컬처를 '오타쿠 문화'와 동의어로 쓰는 것은 '오타쿠 문화'에 대해 학계 및 미술계에서 현학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행위에 대한 멸시와 풍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음지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오타쿠 문화'에 대해 학자나 예술가 등 소위 '고급 문화'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뭐라도 되는 양 언급하는 위선적 모습, 그리고 업계 자체에서 그런 지식인들의 권위에 기대는 모습에 대해서도 비꼬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러한 비꼼의 대상이 되는 오타쿠 지식인으로 [[야마모토 유타카]]가 있다.] 대표적 인물로는 [[무라카미 다카시]](예술가), [[아즈마 히로키]] 등이 있다. 당시 일본에서 쓰였던 '서브컬처' 용어의 범주에는 [[디스코]], 록 밴드, [[하라주쿠]] 스트리트 패션 등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버블 경기]] 당시에 유행한 각종 젊은이 문화(지금으로 치면 [[힙스터]]스러운 것들)까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자체는 하이컬처에 대비되는 위치에 선 비주류 문화의 범주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의 주 소비 계층이 1983년 나카모리 아키오의 <만화 브릿코> 칼럼을 통해 '오타쿠'로 명명되고, 이들 매체의 위상 변화가 일어난 1980년대를 지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서브컬처는 주로 오타쿠 층이 창출하고 소비하는 매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별다른 주석 없이 쓰이는 모습이 나타난다. 말하자면 용어 내 헤게모니 대결에서 '오타쿠가 승리했다'라 볼 수도 있을 터지만, 이러한 흐름을 다소 불쾌하게 여기거나 고집스레 '서브컬처'와 '오타쿠 문화'를 구분지어 언급하는 흐름도 여전히 있다.[* ''오덕학'', 264-265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