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태지/비평 (문단 편집) === 언론계의 문제 === '''서태지의 실제 인터뷰 기사를 보면 "나는 해외 뮤지션(림프 비즈킷이나 콘 등)에 비하면 발톱의 때도 안 된다"고 하는 등 겸손한 표현이 많다. 또한 언론 기사도 엄밀히 따져 보면 서태지가 처음 그러한 스타일을 창조했다고 쓴 것은 없다. 서태지가 솔로 2집으로 컴백하면서 하드코어라는 명칭이 회자되기 전에도, 노바소닉 등의 밴드가 하드코어 장르 음악을 하는 것으로 매스컴에 소개된 바가 있는데, 대중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해 금세 잊혔고, 일반 대중들의 뇌리엔 서태지가 처음 한 것처럼 기억에 남았던 것이다.'''[* 실제로 노바소닉 보컬이었던 [[김진표(가수)|김진표]]는 "우리가 하드코어 한다고 할땐 아무도 몰라주더니 서태지가 한다고 하니까 다들 주목하더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불평한 적도 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김진표가 서태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저런 인터뷰를 했던 게 아니다. 실제로 김진표는 서태지 [[성덕]]으로 유명했다.] 또한 6집에서 절정에 달했던 하드코어 논란에 대해서도 서태지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 서태지 본인이 자신의 장르를 하드코어라고 말한건 맞지만, 서태지 안티를 하던 언더밴드들까지도 6집은 하드코어란 말을 입에 달고 있었다. 심지어 '''핌프 록'''이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뮤지션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당시만 해도 코어-메탈의 구분은 골수 코어팬이 아닌이상 제대로 구분 안 하는게 보통이었고 이건 지금도 그렇다. 아니 구분을 못 한다. 당시 서태지를 싫어하던 뮤지션들에게도 코어-메탈의 개념자체가 전혀 안 잡혀 있었다고 봐도 된다. 애당초 뉴메탈이란 개념이 널리 퍼진때도 아니었고. [* 뉴메탈의 전조는 90년대 후반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인 2세대 밴드들이 인기를 끌고 한국에 청취자가 많아진것은 2000년대 초중반이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서태지가 어떤 장르를 했을 때 언론이 그 때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 해당 장르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겐 서태지가 이를 처음 시도한 것으로 오해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것은 서태지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비주얼락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엑스재팬]], 글램 락을 대표하는 [[데이빗 보위]], 심지어 [[인더스트리얼]]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나인 인치 네일스]]도 모두 그 장르를 처음 만든 것은 아니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문화예술 분야 인물들을 다룰 때, 서태지와 그다지 접점이 없는 뮤지션들에게도 '''서태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져 어그로를 끌기도 했다. 당연히 이러한 질문을 받은 뮤지션들이 서태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할 리가 없고, 이러한 인터뷰의 내용이 까와 빠들 사이에서 확대 재생산되기도 하였다. 단지, 90년대에 문화대통령 같은 상징성이 있었다는 핑계로 기레기들이 이런 무리수를 두었던 것인데, 사실 이러한 수법은 서태지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2010년대에도 지속된다.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문제는 언론 환경과 기자들의 태도에 있다.''' 당장, 해외 뮤지션들에 대한 기사 아카이브를 찾아 보면, 외국에서는 매체마다 따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일반적임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심도 높은 인터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외 뮤지션들이 나온 인터뷰 기사를 보면 뮤지션이 음악에 담고자 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매체를 보면 기자회견 형식으로 이뤄지는 단체 인터뷰가 많아 매체마다 인터뷰 내용이 대동소이하며, 이는 서태지에 관한 인터뷰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겨레]]의 음악 전문 담당 기자였던 서정민 기자가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비판한 적이 있는데,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문제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20&aid=0000001845|링크]] >아이돌 같은 경우는 이제 보통 라운드 인터뷰를 한다. 예전에는 개별 인터뷰를 했지만 이제는 매체가 너무 많이 늘어서 라운드 인터뷰만을 한다. >아이돌을 다루고 싶어도 그러다 보면 늘 비슷한 얘기만 하지 깊은 얘기를 하기 힘들다. 거의 똑같은 기사가 나가고 아무리 다르게 쓰려고 해도 거기서 거기다. 회의가 들기도 한다. 분명히 다루긴 다루어야 하는데 이걸 어떻게 다루어 하는지가 계속 풀어야 하는 고민이고 숙제다. >내가 제작자라면, 음악적인 부분을 인정받고 싶은 제작자라면 신뢰하는 음악기자와 개별적으로 깊게 인터뷰를 하자고 할 텐데 [[기레기|지금 현실에서 그렇게 하면 인터뷰를 하지 못한 다른 매체들에서 복수하는 기사를 쓰니까]] 그게 무서워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음악 기사의 질이 다 떨어졌다. 하향평준화가 돼버렸다. 아이돌 음악 기사에서는 좋은 기사가 나올 가능성이 극히 드물어졌다. 즉, 인터뷰 따내기 경쟁에 혈안이 된 매체에서 담합을 하여 개별 인터뷰를 못하게 하다 보니, 음악인의 진심을 듣는 심도 높은 인터뷰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판에 박은 이야기만 나오고, 이게 대중들에게 선입견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개별 인터뷰를 따냈다고 하더라도, 기자들의 관점이 음악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신비주의]]라는 언론계의 비난과는 달리, 실제 서태지는 음악적인 질문을 던지는 기자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허물었다는 증언도 있다. 90년대 당시 서태지를 인터뷰했던 황태훈 기자의 [[http://www.seotaiji-archive.com/xe/taijimania_memorial/429084|인터뷰]]에 따르면, 4집 수록곡 '필승' 도입부 북소리가 독특하다고 질문을 꺼냈더니 '그건 벨레디라는 아프리카 토속 타악기 소리예요'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이러한 질문을 꺼내는 기자가 없으니 인터뷰에 음악 이야기가 담기기 어려운 것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서태지가 데뷔 당시에 국내에선 생소했던 해외 장르로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간에 '''서태지=새로움'''이란 프레임이 형성되었고, 자료 조사를 게을리하던 기자들은 이런 익숙한 프레임에 맞춤 타성적인 기사를 쓴다는 것이다. 그것이 서태지에 대한 긍정적 평가이든 부정적 평가이든 간에, 이러한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긍정하는 쪽은 '''서태지는 새롭다'''라고 하면 되는 것이고, 부정하는 쪽은 '''서태지는 새롭지 않다'''라고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기사나 리뷰가 [[흑백논리]] 이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분야에 대해 성실하게 자료 조사를 하려는 태도이다.''' 해외 연예인 전문 리포터의 모범 사례로 거론되는 [[에릭 남]]을 보면 자신이 인터뷰를 하는 유명인에 대해 항상 철저히 사전 조사를 하여 질문 내용이 뻔하지 않고, 알맹이가 있다고 호평을 받는데, 우리나라에선 기존에 쓰여진 기사를 복붙한 듯한 뻔한 기사들이 남발되며, 거기서 벗어난 듯한 기사라 하더라도, 그냥 [[청개구리]]처럼 안티적으로만 가면 참신한 기사라고 착각하는 기자들이 많으며, 이는 서태지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