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선생 (문단 편집) == 어원 == 원래 선생이라는 단어 자체의 뜻은 "관직에 있는 사람을, 역시 관직에 있지만 직급이 조금 낮은 사람을 높여 부르는 호칭"으로 유래는 중국 "[[남송]]"이다. 정확한 시기를 말하자면 그보다 과거에도 쓰인 흔적[* 그러나 위의 뜻과 조금 다른 뜻으로 쓰였다.]이 아예 없지는 않으나 자주 쓰이는 말이 아니었고 오늘날처럼 널리 쓰이는 확고히 주류단어가 된 것은 남송 시절 이후로, 그때부터 유행한 것으로 본다. 그전까지 진나라나 한나라 때부터는 "경(卿)"[* 진나라 이전은 "자(子)"가 많이 쓰였고, 많이 깍듯하게 높이는 표현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공자]], [[맹자]], [[장자]], [[노자]] 등의 "자"다. 이후 시대의 "경" 역시 깍듯한 표현이었으나 그 이후 시대부터의 호칭들은 좀 더 표현 범위가 넓어져 깍듯함(?)이 조금씩 줄어든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이 '경' 한자가 [[메이지 시대]]에 내각제 출범 전 대신, 즉 한국의 [[장관]]을 일컬을 때 쓰였다. 내무경, 외무경, 대장경, 사법경, 육군경, 해군경 등이 내각제 출범 후 그대로 내무대신, 외무대신, 대장대신, 사법대신, 육군대신, 해군대신으로 일괄 개편되었다.]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당나라 시절에는 "랑(廊)", 송나라 때에는 "현(賢)"[* "현"은 원나라 때까지도 쓰인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을 주로 썼다고 한다. "선생"은 남송 시절 기록부터 많이 등장한 걸로 보아 그때부터 "현"과 함께 쓰이다가 독보적인 단어로 쭉 쓰이게 된 걸로 보인다. 본래의 뜻이 관직에 있는 손윗사람을 부르는 호칭이었으나 유행이 된 후 의미가 확장되어 "가족관계가 아닌 손윗사람(어른, 어르신)"이나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점점 변해가게[*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변형이라고 보는 게 어떤 의미에선 더 맞을 수 있다. 원래 이 단어가 퍼져나갈 초기에는 손윗사람이라 해도 급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경우에도 많이 쓰였고, 친구에 가까운 사회관계, 그러니까 사회친구--관직친구--, 사회선후배끼리도 썼던 단어인데 현재는 명백히 위아래가 크게 갈리는 경우의 손윗사람, 그것도 가르침의 관계가 있는 경우 위주로 쓰이기 때문이다. --위에 나온 고대 중국의 호칭 범위보다 좁을지도--] 되고 원나라 시절(고려)과 명나라 시절(조선)에 한반도에도 들어와서 자리 잡은 단어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과 달리 조선에서는 "주자학"의 영향으로 중국 쪽 의미보다 굉장히 빡빡하고 좁은 의미로 쓰인다.[* 본디 "자"와 "선생"은 유행하기 시작한 역사적 뿌리도 다르고 의미도 적잖이 다른 것인데 주자의 영향으로 이를 거의 동일시 한다. 아래 [[이황]]의 예를 보자.]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선생(先生)이란 표현은 학식과 덕이 높은 자에게만 붙이는 칭호였다.[* 자기보다 먼저 태어났다고 해서 선생이 아니라 [[공자]]나 [[맹자]] 혹은 [[삼황오제]]가 살았을 적 사람만큼이나 뛰어난 사람이란 뜻. 한자 문화권에서는 [[상나라]] 시절까지의 역사는 거의 신화와 역사의 접목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칭송하며 이들은 옛날 것(최대 하나라/상나라 시절, 최소 한나라. 그러니까 '''중국 문화'''라는 것이 정립되었을 시절)이라고 하면 무조건 닥치고 떠받들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일단 [[문체반정]]을 생각해 보고 [[박지원(실학자)|박지원]]의 [[열하일기]]가 동시대 사람들한테 '''개까였던''' 이유를 생각해 보자.] [[현대]]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김선생", "이선생" 하는데[* 동물을 높이 부를 때도 쓴다(...). [[토끼|토선생]].] 당시에 아무에게나 이런 표현을 쓰면 큰 실례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퇴계 [[이황]]은 대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선생'이란 칭호를 꺼려왔는데, 임종 시 후손들이 묘지명에 멋대로 "퇴계선생"이란 칭호를 쓸까봐 두려워 죽기 전 스스로 묘비명을 썼다. 참고로 그 당시에 '''[[영의정]] 셋 나온 가문이 대제학[* 국가학술기관인 홍문관과 예문관의 장. 정 2품.] 하나 나온 가문과 맞먹고 대제학 셋은 선생 하나 나온 가문과, 선생 셋은 처사[* 벼슬을 하지 않고 초야에 묻혀사는 선비를 의미하는 말. 이 경우에는 당연히 아무 ~~무직백수~~선비나 일컫는 말이 아니라 재상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능력이 엄청나나 벼슬을 거부하고 묻혀 사는 선비, 즉 [[잠룡]]급 명사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남명 [[조식(조선)|조식]]이나 화담 [[서경덕]]같은 이를 생각해보면 된다. 한편 대부분 매체에서 남자 불교 수행자, 신도를 가리켜 처사라고 부르는데 보다시피 잘못된 표현이다. 그럴 때는 거사라고 쓰는 게 옳다.] 하나 나온 가문과 맞먹는다'''고 평한 걸로 보아, 강력한 관료체제하의 조선 시대에도 고위 공직자보다 배움과 가르침에 통달했음을 이르는 선생과 처사라는 칭호가 더 큰 명예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