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경/번역 (문단 편집) ==== [[가톨릭]] 역본 ==== [[개신교]] 역본과 다르게, 가톨릭 역본들은 가톨릭의 특성상 거의 다 공인역이다. [[교황청]]이나 각 나라 주교회의의 승인(imprimatur)을 받지 않은 역본을 전례와 교리교육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리고 신자 개개인의 통독용 성경도 교황청이나 각 국가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은 것을 사용하도록 강력히 권고된다.[* [[에큐메니컬]] 성향의 신자들은 [[개신교]] 성경을 '표준성경'으로 쓰지 않는다면야 별로 터치 안 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보수적인 성향 신자들은 가급적이면 읽지도 말라는 식으로 강력히 권면하는 편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개신교 성경 열람 행위는 [[고해성사]] 봐야 할 대죄/중죄였다고 한다. >제 825 조 ① [[성경]]은 사도좌나 주교회의에 의하여 승인되지 아니하고서는 출판될 수 없다. 성경의 자국어 번역판이 출판되려면 동일한 권위에 의하여 승인되어야 하고, 또한 필요하고 충분한 해설을 붙여야 한다. > >② 주교회의의 허가를 받은 가톨릭 신자들은 갈라진 형제들과도 공동 작업으로 적절한 해설이 붙은 성경의 번역판을 준비하고 출판할 수 있다. >---- >교회법 일단 한국에서는 개신교용 영어 역본(대표적으로 NIV)과 달리 가톨릭 영어 역본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편이다.[* NIV는 동네서점에 가도 구할 수 있지만, 가톨릭 영어 역본은 인터넷 서점을 뒤지거나 [[해외직구]](…)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NAB가 [[http://www.pauline.or.kr|바오로딸]]에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는 것. 그래도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교보문고나 알라딘, 예스24 같은 인터넷 서점에서 해외도서 주문 신청하는 게 그렇게 어렵고 번거롭지는 않으므로 꽤 해 볼 만하다. 다만 포켓 사이즈 성경책에서 가톨릭 번역본은 구하기도, 가격도 개신교판에 비해 너무 빡세서 눈물을 머금고 개신교용 포켓 성경(특히 포켓 신약성경)을 쓰는 경우도 있다.] [[한국 개신교]]는 [[영미권]]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사실 [[한국 개신교]]의 뿌리를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장로회]]/[[감리회]]/[[침례회]]는 [[미국]]에서 전래되었고, [[대한성공회]]는 [[영국]](영국성공회)에서 직접 전래되었다. 심지어 한국 [[루터교회]]도 [[독일]]이 아닌 미국에서 전래되었다.] 상대적으로 영어성경 수요가 무시 못할 수준이지만[* 동네의 작은 서점에 가도 있는 것이 NIV 한영대조본이다. 웬만한 [[대형교회]]에 있는 영어예배도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영어예배는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한 것이지만, [[영어]]에 관심 많은 국내인들도 적지 않게 참여한다. 그런데 사실 한국 개신교에서 영어성경을 보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은, 한국의 영어학습 열풍도 열풍이지만 개역성경의 고질적인 가독성 문제 때문에 그 대안으로 영어성경을 찾는 것도 있다. 오죽하면 "개역성경보다 영어성경(NIV)이 더 이해하기 쉬웠다"는 평이 여기저기 나올 지경.], [[한국 가톨릭]]은 잘 번역된 한글 성경을 놔두고 영어가 모어도 아닌데 굳이 두뇌상의 중역의 위험을 무릅쓰고 영어로 번역된 성경을 읽거나, 한국 거주 중인 외국인이 대상인 영어로 드리는 [[미사]]에 참여할 이유가 없으므로, 당연히 영어성경 수요도 저조하다. 실제로 NAB가 가톨릭 영어성경의 전부인 줄 아는 신자들이 많다. 일선 본당 성물방에 영어성경이 구비되어 있더라 해도, 그것이 NABRE(특히 바오로딸 라이선스 출판본)이 전부일 확률이 거의 100%. 영미권 가톨릭에서는 나라별로 전례용 성경이 통일되었다. [[미국]]은 NAB, [[캐나다]]는 NRSV[* NRSV를 그대로 갖다 쓴 것은 아니고, 일부 표현을 수정하여 사용.],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에서는 JB다. [[인도]] 가톨릭은 RSV-CE를 써왔으나 ESV-CE로 바꿀 예정. 중앙집권적인 가톨릭의 면모와 다르게 영어 번역본은 통일되어 있지 않고, RSV-CE, JB, NAB, NJB, NRSV-CE 등으로 파편화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영문판 교리서에 이용된 RSV-CE/RSV-2CE를 사실상의 영어표준성경으로 삼자고 주장하는 가톨릭 신자들이 적진 않다. [[파일:external/ecx.images-amazon.com/51bd%2B6WvXBL._AC_UL320_SR214,320_.jpg|width=150]] * [[http://www.drbo.org/|Douay-Rheims Bible]] (두에-랭스역) [[영국]] 가톨릭 신자들이 탄압을 피해 [[프랑스]]로 이주했을 때 불가타본을 영어로 번역한 성경. [[킹 제임스 성경]]보다 앞서 발간된 성경으로 킹제임스 성경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한다. 구약을 프랑스 두에에서, 신약을 랭스에서 번역해서 저렇게 이름이 붙었다. [[전통 가톨릭]] 단체들이나 신자들 사이에서 사용된다. 가톨릭계의 KJV로 비유될 수 있는 역본. 물론 KJV와 두에-랭스역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 [[두에-랭스 성경]] 문서 참고. [[파일:external/shop.catholic.com/knox-bible.jpg|width=200]] * [[http://www.catholicbible.online/|Knox Bible]] (녹스 성경) [[옥스퍼드 대학교]] 출신의 성공회 출신 영국 가톨릭 성직자이자 저술가인 [[몬시뇰]] R. Knox(1888~1957)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사본을 참고하여 불가타 성경을 번역한 영어 의역 성경으로 20세기에 나온 성경 번역 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황]] [[비오 12세]], 폴튼 쉰 대주교 등의 인정을 받아 전례용 성경으로도 사용되었다. [include(틀:성경의 필사본과 번역)] [[파일:external/simg.rcdn.in/jerusalem-bible.jpg]] * Jerusalem Bible (JB, 예루살렘 성경) [anchor(예루살렘성경)] [[영국 영어]] 역본. 구약성경의 문학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편으로, [[J.R.R. 톨킨]]이 편찬에 참여했다고 한다. 아래에서 설명할 [[프랑스어]] 역본(La Bible de Jérusalem)의 영어판이다. 번역의 경우, 편집자인 Alexander Jones에 의하면,[* "The translation of the biblical text itself could clearly not be made from the French. In the case of a few books the initial draft was made from the French and was then compared word for word with the Hebrew or Aramaic by the General Editor and amended where necessary to ensure complete conformity with the ancient text. For the much greater part, the initial drafts were made from the Hebrew or Greek and simultaneously compared with the French when questions of variant reading or interpretation arose."] 약간의 부분은 [[프랑스어]]판에서 초안 번역 후 [[히브리어]] 및 [[아람어]]와 word for word로 비교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성경 본문은 히브리어 또는 [[그리스어]]에서 번역한 것이다. 다만 여러 독해나 해석이 가능하다면 프랑스어판과 비교했다고 한다. 즉 프랑스어판의 영향이 있는 원문 번역 성경이라 보면 될 것이다. 원문 번역이라고 한다면 이 성경은 영미권 가톨릭 최초의 원문 번역이라 할 수 있다. [[잉글랜드]] 및 [[웨일스]]를 포함한 많은 영어권 가톨릭교회에서 전례용으로 널리 쓰는 성경이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역본. RSV-2CE나 NRSV보다는 의역에 가깝다. 의역이기에 학문적으로 생길 수 있는 아쉬움을 엄청난 양과 질의 주석으로 보완하는데, 실제로 영어판 예루살렘 성경의 1차적 목표는 영어 번역 성경이 아니라 이 주석에 있었다. 주석을 영어로 소개하는 김에 본문까지 같이 따라온 것(...). Reader's Edition은 이 주석들이 칼질당해 있으니 주의. 특이하게도 히브리어 Shaddai와 Sabaoth는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놔뒀다. 가령 [[창세기]] 17장 1절의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는 '''"I am El Shaddai"'''로, [[사무엘기]] 상권 17장 45절의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은 '''"Yahweh Sabaoth, the God of the armies of Israel "'''로 번역했다. 이러한 방식의 번역은 NJB와 RNJB에도[* 다만 RNJB에서는 'Yahweh Sabaoth'이 ''the LORD Sabaoth'으로 수정.] 계승되었다. 단점을 쓰자면, 전자책 버전과 웹 버전이 없어서 오직 종이책으로만 볼 수 있다.[* 각각 스캔본 및 필사본으로 추정되는 것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영국 영어]]가 [[미국 영어]]의 본격 영향을 받기 이전에 나온 번역이라 순수 영국 영어로 되어 있다. 이를테면 I should like to 같은 표현. 2023년 1월 5일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 [[죽은 이를 위한 미사#장례 미사|장례 미사]] 제2독서(1베드 1, 3-9)에서 사용된 번역이다. [[파일:external/www.emmausmalta.com/bk87ct144.jpg|width=200]] * The CTS New Catholic Bible 2007년 나온 성경으로, 새로운 번역은 아니고 Jerusalem Bible([[시편]] 제외)과 Grail 시편을 합치고 전례에 쓰기 좋게 편집한 것이다. 미사 전례용 성경 구절 읽기 목록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잉글랜드 및 웨일스 가톨릭교회에서는 전례용으로 Jerusalem Bible을 쓰되 시편에서는 Grail 시편을[*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개정판이 아니라 1963년판이 전례에 쓰인다. 물론 The CTS New Catholic Bible에 합쳐진 것은 1963년판이다.] 쓰기 때문이다. 또한 Yahweh라는 이름이 직접 나오는 본문도 수정했다. 전례에서는 Yahweh라는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는다. * [[http://www.catholic.org/bible/|New Jerusalem Bible]] (NJB, 새 예루살렘 성경) 1985년에 나왔으며, 위에서 소개된 JB(예루살렘 성경)의 개정판이다. 다만 여전히 잉글랜드 및 웨일스 가톨릭교회를 포함한 영어권 가톨릭교회들에서는 JB가 전례용으로 널리 쓰인다. 원문에서 번역되었고 프랑스어판 영향에서 벗어났다. JB 계열 성경답게 주석의 질과 양이 풍부하지만, 단점이던 아쉬운 전산화도 계승했다(...) 전산화가 안된 건 아니고 앱스토어와 웹에도 무료 공개되어 있지만, 주석과 단락별 소제목이 생략되었다.[* 게다가 웹 버전에선 에스테르기의 [[칠십인역]] 추가분이 누락되어 있다.] Verbum 혹은 Logos에서 20달러 정도를 쓰면 이 문제가 모두 해결된 [[https://verbum.com/product/53053/the-new-jerusalem-bible-the-complete-text-of-the-ancient-canon-of-the-scriptures|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지만[* 주석도 있고, 소제목도 있고, [[에스테르기]] 그리스어 부분도 있다.] 라이센스 문제로 [[미국]]/[[캐나다]]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 [[https://www.amazon.co.uk/Revised-New-Jerusalem-Bible-Study/dp/0232533628/ref=mp_s_a_1_1?dchild=1&keywords=revised+new+jerusalem+bible&qid=1604234858&sprefix=Revises+New+Jeru&sr=8-1|Revised New Jerusalem Bible]](RNJB) Jerusalem Bible 계열 번역의 최신판. 신약과 시편은 2018년에, 완전한 번역은 2019년에 출판되었다. 기존의 Jerusalem Bible 계열 번역과는 달리 Yahweh를 LORD로 표기한다. JB 계열의 적통답게 문장이 이해하기 쉬운 편. 그러면서도 Jerusalem Bible의 단점이던 원문과의 거리감은 나타나지 않는다. JB의 단점이던 전산화 아쉬움도 ~~원래는 당연한건데~~드디어 해결되어 아마존에서 주석 달린 완전한 Study Edition을 지역 라이센스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다만 Jerusalem Bible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이던 엄청난 양의 주석들이 Revised New Jerusalem Bible에선 분량이 줄었다.] [[호주]]와 [[뉴질랜드]] 가톨릭 교회에서 [[https://www.worldcatholicnews.com/lectionary-based-on-revised-new-jerusalem-bible/|차기 전례용 성경]]으로 채택하면서[* [[아일랜드]] 가톨릭에서도 검토 중이라 한다.[[https://www.indcatholicnews.com/news/1|#]]] Jerusalem Bible 계열 전례성경의 계보를 이어가게 되었다. * Confraternity Bible (신자회(信者會) 성경) 과거 미국 가톨릭에서 한동안 쓰던 번역 판본으로 [[불가타]] 성경을 대본으로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정확하게는 종래의 [[두에-랭스 성경]] 챌로너판을 미국에서 미국식에 맞게 뜯어 고친 것에 가깝다. 1970년에 히브리어/그리스어 원문에서 직접 번역한 지금의 New American Bible로 대체되었다. [include(틀:성경의 필사본과 번역)] * New American Bible (NAB, 새 미국 성경, 미국천주교주교회의, 1970, 2002) [anchor(새미국성경)] [[바티칸]]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영어 성경이 이 성경(2002년판)이다.[[http://www.vatican.va/archive/ENG0839/_INDEX.HTM|링크]] 기존의 Confraternity Bible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번역이다. 1970년에 처음 나왔으며, 신약 개정은 1986년에, 시편 개정은 1991년에 이루어졌으며, 구약 개정은 2011년에 이루어졌다. NAB 계열의 성경은, 각주와 해설이 풍부한 것이 특징으로, 사실상의 스터디 성경의 역할을 겸할 수 있다. 이 구약 개정판을 묶어서 2011년에 NABRE라는 이름의 전면 개정판이 나왔다. 오리지널 버전은 아직도 [[미국]], [[필리핀]] 가톨릭의 전례용 표준 성경이다. 현재 미국 가톨릭 전례용 표준성경인 NAB 2002년판은 전례독서본으로만 나오며 성경전서 완본으로는 출간되지 않고 있다. 개신교의 NIV와 비슷하게 NAB도 직역과 의역이 절충되는 방향으로 번역되었다. 한편 영미권 성공회에서는 NAB를 오래 전부터 전례용 성경으로 널리 인정해오고 있으나 성공회 내에서는 전례용으로 잘 활용하지 않고[* 오히려 [[성공회]]에서는 일부 보수적 고교회파에서는 KJV, 광교회파와 일부 고교회파에서는 NRSV, 저교회파에서는 ESV, NIV 등이 쓰인다.] 고교회파 성향의 성공회 신자들 중 극소수가 개인 통독용으로나 활용되는 정도다. NAB, NABRE 모두 오로지 [[미국 영어]] 버전만 있다. [[파일:external/ecx.images-amazon.com/41AQzURcMoL._AC_UL200_SR137,200_.jpg]] * [[http://www.usccb.org/bible/books-of-the-bible/index.cfm|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 (NABRE, 새 미국 성경 개정판, 2011) 2011년 나온 NAB의 개정판. 대한민국 내 천주교 신자들이 주로 찾는 영어 성경이기도 하다. 구약 부분(기존: 1970년판)이 개정된 것이다. 신약은 1986년판 그대로다. NAB의 구약의 번역은 구판에서 평가가 안좋았지만, 2011년 개정판의 구약 번역은 상당히 호평 받는 편.[[https://aleteia.org/2020/06/23/what-is-the-best-edition-of-the-bible-for-catholics/|참고글]] -- 미묘하게도 개신교 쪽 NIV도 같은 해에 개정판 출간-- 한국에서는 [[http://www.fsp.or.kr|성 바오로딸 수녀회]]에서 라이센스 발행하고 있다. 신약성서 영한대조본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라이선스 출판한다. 지퍼개폐형 콤팩트 판본이 필요하다면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내놓은 것(한국 인쇄)을 사볼 만하다.[[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Eng.laf?ejkGb=BNT&mallGb=ENG&barcode=9780195298024&orderClick=LAG&Kc=|교보문고 링크]] 미국과 필리핀의 가톨릭에서는 전례용(제한적), 묵상용, 통독용으로 널리 쓰인다. 다만, 미국 가톨릭에서는 정식 전례용으로는 NAB 오리지널 판이 아직도 쓰인다. [[한국 가톨릭]] 성경에서처럼, [[야훼]]는 주(Lord)로 표기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그나마 오프라인으로 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가톨릭 영어 성경이다. 간혹 일부 동네 성당 성물방 진열대에 이 성경책이 놓인 경우도 있다. [[한국 천주교]]에서 주로 인용하는 영어 성경 번역본이다. 예를 들어, [[수원교구]] 청소년용 주보에 인용된 영어성경 구절은 이 성경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일부 교구 신학교 입학시험(영어시험)용 교재이기도 하다. 앱스토어에 유료앱이 있다. 현재는 신약성경의 추가 개정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NAB/NABRE 성경은 미국 가톨릭에서 사실상의 표준 영어 성경인데, 때문에 교회 내 전통주의자들에게 성중립성 표현과 '지나친 현대주의적 주석'라는 이유로 아쉬운 소리를 듣는 번역이기도 하다. 강경한 이들은 아예 NAB를 포기하고 RSV 등으로 갈아타라고 주교단에게 항의하기도 한다.([[https://www.crisismagazine.com/2019/what-weve-lost-in-translation|참고글]])[* 해당 링크는 2011년의 개정판이 아니라 미국에서 전례용으로 사용 중인 그 이전판에 대한 비판이다. 가령 다니엘서 2장에서 NAB가 택한 tile이라는 번역은 2011년 개정판에서는 clay로 수정되었다.] 다만 NAB 계열 번역을 옹호하자면, NABRE 주석을 실제로 살펴보면 딱히 신학적으로 급진적이라거나 한 것은 아니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CBCK)의 주석성경과 비교해봐도 스탠스는 거의 비슷하다. 즉 NABRE 주석을 지나친 현대주의로 여길 정도라면, 곧 21세기 가톨릭 성서주석학을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가톨릭 교회 전체의 평균 스탠스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자. 성중립성 표현 역시도 가톨릭 영어 성경 중에서는 평범한 수준이다. 결국 이 성경이 급진적이라는 비판은, 이 성경에만 해당하는 불만이라기보다는, 현대 가톨릭 신학에 대한 불만에 가깝다. 다만 현대주의 논란 떠나서, 주석 자체가 뜬구름잡는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번역 자체의 특징을 논하자면, NABRE는 본문비평의 충실한 반영과 직역 위주의 번역이다. 가령 [[신명기]] 32장 43절에는 쿰란의 긴 텍스트가 반영되었고, 이사야 9장 5절에서 '아들'을 부르는 호칭을[*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함] Wonder-Counselor, God-Hero,[* 『'용사이신 하느님'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는 10,21("용맹하신 하느님") 등 여러 곳에서 하느님께 적용되는 호칭이고, 시편 24,8의 "싸움에 용맹하신 주님"도 이에 가깝다. 여기서는 하느님의 호칭이 아니라 군왕의 호칭으로 사용되었다. 다니엘, 이사야 등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하느님의 호칭이 사람의 이름에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 이것이 꼭 그 이름을 지닌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은 아니다.』(《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 29-1 이사야서 1-39장》, [[도미니코회]] 안소근 실비아 수녀 지음, 163-164쪽)] Father-Forever, Prince of Peace로[* NRSV의 번역으론 "Wonderful Counselor, Mighty God, Everlasting Father, Prince of Peace",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의 번역으론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 번역하였다. 다만 번역 개정이 퍼즐처럼 진행되어 왔다는 아쉬움은 있다. NABRE이 나오기 직전에는 구약은 1970년판, 시편은 1991년판, 신약은 1986년판이었던 식으로. 그리고 2011년에는 신약 빼고 개정되었다. 때문에 문체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가령 [[신명기]] 6장 5절에서는 "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with your whole heart, and with your whole being, and with your whole strength."라고 하지만, 이를 인용하는 루카 10장 27절에서는 "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being, with all your strength, and with all your mind"라고 한다. mind가 추가된 것은 번역이 아니라 원문에서의 차이이지만, 번역문의 신구약 문체가 다른 것이 확인된다.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신구약 73권을 연결해서 파악하고자 할 때 마이너스 요소.] 1991년판 시편은 성중립성 표현 등의 문제로 ~~NRSV-CE와 함께~~ 전례용 인가가 취소되었다. 편찬 위원 중에 Di Lella 신부, Murphy 신부, Ulich 박사 등이 NRSV 편찬진이기도 했다. 현재는 1986년판에 머물러있는 신약도 현재는 개정작업 중이라고 한다. 번역 자체의 특징은 아니지만 학술적이면서도 풍부한 주석들이 달려있으므로 성경 공부용으로 상당히 좋다. [[파일:external/www.catholicbiblestore.com/70065a.4.jpg|width=200]] * Ignatius Bible (RSV), 2nd Catholic Edition * The Grail Psalms (Psalters) 영미권 가톨릭의 전례용 [[시편]] 번역. 한국으로 치면 최민순역 시편, 전례시편에 해당된다 할 수 있다. 1963년판이 주로 쓰이며, 2010년판은 전례에서 사용되기를 확대 추진 중이다. 1986년판은 성 중립적 표현 등의 문제로 전례에서의 사용이 금지되었다. 이외에도 개신교와 공동번역한 GNT/GNB, [[RSV]], [[NRSV]]도 있다. 이 중에서 RSV 2nd Catholic Edition은 Ignatius Bible이라고도 불리며, 오리지널 RSV-CE의 옛 어법을 제거하였다. 오리지널 RSV-CE는 영문판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표준 성경이며, 영어권 가톨릭에서 과거에 전례용으로 널리 쓰였다. [[한국 가톨릭]]의 신자들은 NAB나 GNB(가톨릭 버전)을 보는 편이다. GNB 가톨릭 버전은 어린이 미사를 제외하고는 전례용으로는 인정받지 않았으며, 비신자/초신자 교육용으로나 비영어권 가톨릭에서 영어 성경 공부 용도로나 쓰일 정도다. 에큐메니컬 성향이 강한 가톨릭 신자는 NRSV를 보기도 한다. ESV-CE는 인도 가톨릭이 전례용으로 쓸 계획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