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성모송 (문단 편집) === 'Ave, Maria'와 '기뻐하소서' === 이 기도의 라틴 말로 워낙 많은 노래가 불려진다. 라틴 말 기도문의 시작인 'Ave'의 의미에도 자연히 관심이 가고, "라틴 말로는 인사말인데 한국어로는 왜 '기뻐하소서'가 되었느냐?"라는 의문도 생긴다. 그러나 이는 성모송의 첫 부분이 루카 복음 1장 28절로부터 왔고 그 루카 복음은 원래 [[코이네 그리스어|그리스 말]]이라는 점, 따라서 성모송의 첫 부분을 모국어로 번역할 때는 'Ave María'가 아닌 'Χαῖρε Μαρία{{{-2 (Chaire Maria)}}}'를 참고해야 한다는 점으로부터 간단히 대답할 수 있다. 가령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편찬한 2005년판 『성경』의 신약 성경은 (물론 번역 시점은 한국어 성모송보다 늦지만) 세계성서공회가 발행한 그리스 말 신약 성경(The Greek New Testament 4th edition, The United Bible Societies, 1993)을 번역 대본으로 삼으며,[* 『성경』, '일러두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 그중 루카 복음 1장 28절의 한국어 번역은 다음과 같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 복음 1장 28절. [[https://bible.cbck.or.kr/Knb/Lk/1|원문 링크]]. 성경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 복음의 장 절을 지시할 때 『가톨릭 교회 교리서』나 『미사 독서』와 같은 공식 문헌에서는 한국어로 'OO 복음서 O장 O절'이라고 쓰지 않고 대개 'OO 복음 O장 O절'이라고 씁니다. 따라서 위 인용 출처도 '루카 복음서' 대신 '루카 복음'이라고 표기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인삿말'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는 측은, 희랍어 Χαῖρε{{{-2 (Chaire)}}}가 어원적으로는 '기뻐하소서'이지만 이미 당대 희랍어에서 관습적인 인삿말이었으니 '인삿말'로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어 "안녕{{{-2 (安寧)}}}하세요"가 어원으로 번역하면 "Peace be with you"이지만, 사실은 관습화된 인삿말이므로 "Hello"로 번역해야 하는 것을 연상하면 쉽다. 실제로 [[히에로니무스]] 역시도 원문을 이렇게 이해하였기에 Ave라는 평범한 인삿말로 번역한 것이며, 많은 유럽 언어 성모송도 이를 인삿말로 번역한다. 그러나 [[베네딕토 16세]]는 저서 《나자렛 예수》에서, '기뻐하소서'가 희랍 문화의 인삿말이지 히브리 문화의 인삿말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기뻐하소서"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루카 복음서는 유다인끼리의 대화 문맥인 루카 10,5; 24,36에서는 히브리식 인삿말인 "평화"를 인삿말로 쓰는데, 유다인인 마리아와 천사의 대화에서는 '평화'가 아닌 '기쁨'이 인삿말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음서는 이 부분을 상투적인 인삿말로 쓰지않고 '굳이' 희랍식 인삿말을 집어넣어가면서까지 신학적 의미를 부여한 것인데, 그렇다면 복음서의 신학적 의도를 존중하여 '기뻐하소서'로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교도권에서도 'Ave María'를 어떻게 이해할지 고민했으며, 오늘날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도 이것이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며 그 안에 '기뻐하소서(Laetare)'의 의미가 있음을 다음과 같이 명시한다. >'''"마리아님, 기뻐하소서"'''(Ave, Maria): 가브리엘 천사의 이 인사말로 성모송은 시작된다. 천사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친히 마리아께 인사를 건네신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비천한 여종을 바라보셨던 그 시선으로, 우리는 감히 마리아께 다시 인사를 드리며, 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서 얻으신 그 기쁨을 우리도 누리는 것이다. >"Ave, Maria (Laetare, Maria)" Gabrielis Angeli salutatio orationem aperit "Ave" Deus Ipse, per Angelum Suum, Mariam salutat. Oratio nostra audet Mariae salutationem iterum sumere eo intuitu quo Deus Suam humilem respexit ancillam, et laetari de gaudio quod Ipse in ea invenit. >---- >『가톨릭 교회 교리서』 2676항. [[https://cbck.or.kr/Documents/Catechism/Read/2676|원문 링크]]. 교회 문헌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