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크라테스 (문단 편집) == 기타 == *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린이용 학습만화 등에서 굴욕을 당한다면 소크라테스는 교양 수준의 논리학 책에서 [[연역논증]]의 예시로 죽는 역할을 한다.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 대만에선 쑤걸라디(蘇格拉底)라고 음역해서 칭한다. * 윤리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질적 공리주의자인 [[존 스튜어트 밀]]에 의해서도 소크라테스의 이름을 듣게 된다.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배고픈 인간이 되는 편이 낫고, 만족하는 바보가 되기보다는 만족하지 않는 '''소크라테스'''가 되는 편이 낫다. * 서양 철학의 강의를 듣게 되면 '소크라테스의 저서를 쓰시오' 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있는데 상술했듯이 소크라테스는 저서를 쓰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저서에서 그의 스승으로 인용되었기에 널리 알려졌을 뿐, 그 자신 소크라테스의 책이 남아있어서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서양철학계에 [[플라톤]]의 영향력이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그의 스승인 소크라테스도 덩달아 높혀진 것. 물론 그도 서양철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알려진 계기가 플라톤의 책에서 일뿐. * 플라톤의 책 [[심포지온|향연]]에서는 미소년 제자 [[알키비아데스]]와 연인 관계로 등장한다. 소크라테스가 또다른 미소년 아가톤과 함께 있는 걸 보고 알키비아데스가 질투하는 장면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알키비아데스가 이전에 심지어 소크라테스의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가기까지 하는 등 눈물나는 구애 쇼(...)를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완강한 거절 때문에 실패한 이야기를 고백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번역본과 [[고대 그리스/동성애]] 문서 참조. 소크라테스 곁에 앉은 아가톤을 질투하는 알키비아데스.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잠시 후, 정원에서 술에 잔뜩 취한 채로 시끄럽게 소리지르는 알키비아데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아가톤이 어디 있는지 찾고 있었고 시종들에게 자신을 아가톤에게 데려가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알키비아데스는 플루트를 연주하는 소녀의 부축을 받아 연회장 안으로 들어왔고, 문 앞에 선 채로 연회장 안의 사람들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아이비와 월계수로 만든 [[월계관]]을 쓰고 머리에는 리본들을 두른 상태였다. "만나게 되어서 반가워요 친구들!" "술취한 자에게 이 연회의 술을 마실 수 있게 해줄텐가요? 아니면 아가톤에게 화환을 얹어주고 바로 떠날까요? 아가톤이여, 사정이 있어 어제 너를 방문하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여기 왔고, 내 머리에 달린 리본들을 풀어 연회장에서 가장 잘생기고 가장 아름다운 이에게 묶어줄 생각이에요. 내가 말하자면 - 하! 여기 좀 봐요! 내가 술취했다고 나를 놀리는건가요?" > >"웃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나는 진실을 말하고 있어요. 말해주세요. 내가 연회장 안으로 들어갈까요 말까요? 나와 함께 잔을 들텐가요 들지 않을텐가요?" 이쯤되자 연회장 안에 있던 모두가 그를 맞아들이려 분주하게 움직였다. 사람들은 알키비아데스에게 안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을 것을 권했고 아가톤도 그를 맞았다. 그는 주위 부축을 받아 아가톤 쪽으로 움직이면서 제 머리카락에 달고 온 리본들을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알키비아데스는 술 취한 채 리본을 푸느라 아가톤 곁에 앉아있던 소크라테스를 눈치채지 못한 채 그대로 아가톤 옆에 앉았다. > >알키비아데스가 바로 곁에 앉아 난감해진 소크라테스는 옆으로 이동했다. 알키비아데스가 아가톤 곁에 낑겨앉아 제 머리카락을 풀자 아가톤은 시종들에게 "그의 신발을 풀어주어라. 그리하면 알키비아데스가 우리 둘과 함께 앉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명령했다. 그 말을 들은 알키비아데스는 "아니 이 침상에 3명이나 있단 말인가요?"하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데 앉아있던 소크라테스의 존재를 그때서야 알아차렸다. 알키비아데스는 외쳤다. "아니 소크라테스님, 왜 당신이 이 곳에 계시나요? 제가 가장 예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불쑥 나타나는 그 오랜 습관을 아직도 못고쳤단 말인가요? 아리스토파네스나 다른 못생긴 사람들이 아니라 왜 하필이면 이 연회장에서 가장 잘생긴 아가톤의 곁에 앉아 계신 건가요? 왜 하필 아가톤 곁에 앉아계셨던 건가요?" >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아가톤, 나를 지켜다오. 이 친구의 나를 향한 사랑이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걸 안다네. 내가 알키비아데스를 사랑하고 난 이후부터는 [[얀데레|단 한번도 아름다운 사람을 제대로 쳐다보거나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네.]] 내가 잘생긴 사람과 대화하거나 쳐다보기만 해도 이 친구는 악의적인 질투심에 사로잡혀 나를 괴물처럼 대했고, 나에게 띠를 묶고 그의 손을 잠시도 가만두지 않았다네. 그러므로 그가 혹여나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해주게. 그가 완력을 사용하려 하면 나를 보호하고 중재해주게. 나는 그의 지나칠 정도로 열광적인 사랑에 놀라 몸서리칠 정도라네."라고 말했다. > >알키비아데스는 "아니에요. 당신과 나 사이에 중재 따위는 필요 없어요. 당신에게 할 복수는 다음에 하도록 하죠. 지금은, 아가톤, 방금 네게 준 리본을 좀 돌려주세요. 내가 이 아름다운 머리에 리본을 둘러줄 수 있게 말이에요.[* 즉 알키비아데스가 생각한 방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소크라테스라는 뜻이다.]"라고 맞받았다. 그렇게 알키비아데스는 리본 몇 개를 소크라테스의 머리에 둘러준 다음 그때서야 다시 자리에 앉았다. > >(중략) - 알키비아데스는 다들 정신이 멀쩡한 것 같다고 자기가 분위기를 주도할테니 어서 마시자고 재촉한다. 그러자 에뤽시마코스[* 초반에 절주 분위기를 주도한 이들 중 하나이다. ]가 알키비아데스에게 아무 것도 안하고 노래만 하겠냐고 물어왔고 알키비아데스는 에뤽시마코스에게 인사한 후 훌륭한 의사양반인 자네가 시키는 것을 하겠다고 한다. 에뤽시마코스는 지금까지 잔치 참석자들이 차례대로 에로스 찬미 연설을 했다면서, 연설을 한 다음 소크라테스에게 시키고 싶은 것을 하나 명령하고 소크라테스는 또 다음사람에게 명령하고 그렇게 순서대로 하는건 어떻냐고 제안한다. > >"매우 좋은 생각이군요, 에뤽시마코스." "하지만 이렇게 술에 취해버린 나의 연설을 멀쩡한 다른 사람들의 연설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는 건 공평하지 않아요." 그리고 알키비아데스는 연달아 말했다. "그리고, 내 친구여, 방금 전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에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가 말한 건 사실과 오히려 반대되는 이야기에요. 정작 내가 그 앞에서 다른 사람을 칭찬하면 손을 가만히 두지 않은 사람은 소크라테스였어요." 그러자 이를 조용히 듣고 있던 소크라테스는 "자, 이제 그만할 때도 되었네."라고 이야기를 중단하려 들었다. 그러자 에뤽시마코스는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를 대신 예찬해보는 건 어떤가?"라고 제의했다. > >"진심이신가요? 에뤽시마코스? 제가 여러분들 앞에서 소크라테스를 찬미하고 그에게 복수해도 괜찮으신가요?" 알키비아데스가 이렇게 말하자 놀란 소크라테스는 "그만하게나.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나를 예찬하는 척하면서 조롱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제지했다. 그러자 알키비아데스는 "저는 오직 진실만을 말할 거에요. 그런다면 허락해 주실건가요?"라고 물었고, 그러자 별 수 없어진 소크라테스도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진실만을 말한다는 조건 하에 원하는 대로 하게."라고 허락했다. "좋아요. 제 마음대로 할게요. 만약 제 말에 거짓이 있다면 바로 중간에 제지하고 거짓이라고 밝혀 주세요." > >- 알키비아데스의 연설은 바로 아래쪽에 이어진다. }}} 알키비아데스의 연설.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 소크라테스가 연설을 마친 직후, 다른 연회에서 술을 퍼마시고 취할대로 취한 알키비아데스가 등장한다. 사람들은 알키비아데스에게 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알키비아데스는 이를 수락한 뒤, 그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소크라테스를 [[사티로스]]에 비견하면서 연설을 시작한다. > >소크라테스는 내가 내 영혼의 갈망을 등한시하고 아테네 사람들의 일에 몰두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지 말아야 한다고 고백하게 만드시지요. 그러기에 나는 마치 [[세이렌]]의 노래를 들은 것처럼 내 귀를 막고 온 힘을 다해 내 자신을 그 분에게서 떼어낸답니다.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내 평생을 그 분의 발치에 앉아 보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은 나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든 유일한 사람입니다. 당신은 내가 천성상 절대 그러지 못할거라 생각하시지만 그 분을 제외하면 내게 부끄럼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는 내 스스로가 그 분의 주장에 감히 토를 달거나 그 분이 시키는 것을 거역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기에 나는 그 분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그 앞에서 달아나고, 그 후에는 내가 그 분에 대한 감정을 은연중에 인정했다는 것에 또다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나는 심지어 그 분이 차라리 죽기를 바란 적도 있지만 그 분이 돌아가신다면 내가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슬퍼할 것이라는 걸 압니다. > >그리고 이 것이 나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저 [[소크라테스|사티로스]]의 플루트 연주 때문에 겪었던 일입니다. 그러니 내가 그 분의 형상이 얼마나 뚜렷하고 그 분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관해 예찬하는 말을 들어보십시오. 나는 그 분을 알지만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그 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번 시작했으니 계속할 수 밖에 없군요. 소크라테스가 아름다운 것들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아십니까? 그 분은 겉으로 봐서는 아름다운 이들에게 쉽게 홀리고 가까이 하려 하기도 하고, 모든 것에 무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걸로 보이지만 - 이 분의 얼굴이야말로 정녕 [[실레노스]]의 그것이 아니겠습니까? 확실히 그 분의 얼굴은 실레노스의 조각을 붙여놓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술취한 나의 친구들이여, 그 분이 입을 열었을 때 그 분의 마음 안에 얼마나 많은 절제심이 들어있는지 아십니까! 그 분은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갈구하는 아름다움과 부와 명예 따위에 관심이 없으며 아예 멸시를 하십니다. 그에게 인간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 분은 평생동안 모든 것을 조롱하고 또 조롱하며 보내오셨습니다. > >하지만 내가 처음 그 분을 보았을 때, 내가 처음 그 분의 진지한 목적을 들여다보았을 때 나는 그에게서 너무나도 아름답고 신성한 황금빛 이미지를 보았기에 그 분이 시키는 것이라면 그 무엇이든 실행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서 그러한 모습을 보지 못했을지 몰라도 나 자신만큼은 제 욕구를 알아차렸습니다. 나는 그 분이 제 젊음의 아름다움을 진지하게 사랑하신다고 생각했고, 내가 그 분 곁에서 그 분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는 운을 잡은 것에 대해 환희했습니다. 나는 내 젊고 아름다운 외모에 대하여 자신감이 있었기에 그 분 곁에서 그 분이 아는 모든 것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 >나는 내가 세운 계획을 실행하려 시도했습니다. 내가 어느 날 소크라테스에게 갔을 때, 나는 항상 동행하던 시종을 저멀리 보냈습니다.(소크라테스여, 저는 여기서 모든 진실을 말하려 합니다. 만약 제 말에 거짓이 있다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이제 그와 저는 단 둘이만 남았습니다. 나는 그 분이 나에게 마치 사랑하는 소년에게 하듯이, 연인들이 사랑하는 제 짝에게 하곤 하는 그런 말들을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 분은 평소처럼 대화하셨고 하루를 나와 함께 보낸 다음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저는 그 분을 체육관으로 초대한 뒤 그 분과 함께 운동을 했습니다. 나는 옆에 아무도 없을 때 그 분과 몇 번 씨름을 하기도 했고, 잠깐동안은 잘하면 성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일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실패한 만큼 더 과감한 유혹책을 만들고 처음처럼 포기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나는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나는 그 분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고 마치 그 분이 사랑하는 소년 연인처럼 행동하기로 작정했습니다. > >그 분은 호락호락 넘어오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은 저녁 식사 초대마저 꺼리는 눈치셨지만 결국 수락하셨습니다. 저녁 식사가 끝나자 그 분은 바로 돌아가려 하셨고 나는 차마 그 분을 붙잡을 명분이 없었습니다. 나는 또다시 그 분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나는 내 계획에 따라 식사를 마치고 늦은 밤까지 그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밤이 늦고 그 분이 돌아가고 싶어하시자, 나는 시간이 늦었으니 차라리 여기 계속 머무르시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결국 그 분은 내가 누워있던 소파 바로 옆 소파에 누우셨습니다. 방 안에는 우리 둘이 누워있는 걸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습니다. > >등불이 꺼지고 곁의 노예들이 모두 떠나가자, 나는 더이상 모호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분을 살짝 찔러 "소크라테스님, 혹시 자고 계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 분께서는 "아니다"라고 대답하시더군요. "[[고백|제가 무얼 생각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그러자 그 분은 "뭘 생각하고 있느냐?"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제 생각에, 제가 만났던 모든 연인들 중에서도 저를 가질 수 있는 분은 오직 소크라테스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소크라테스님은 부끄러움이 많아 직접 이야기하지 못하시는 것 같군요. 이제 저는 [[성관계|이 방법]], 혹은 내 재산이나 내 친구 등 그 어떠한 방법으로든 당신을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면 스스로가 바보처럼 느껴져요. 저에게는 제 완벽함의 성취가 그 무엇보다 중요해요. 그리고 당신보다 저를 더 성장시켜주실 수 있는 분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당신에게 제 몸을 주는 것에 대하여 대다수의 바보 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오히려 제가 당신께 제 몸을 바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일부 현명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해요." > >내가 이렇게 말하자 그 분은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로 대답하셨습니다. "알키비아데스야, 네가 나에 대해 말하는 것이 사실이고 네가 성장할 힘이 정말로 내 안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너는 바보가 아니다. 너는 내 안에서 네 육체의 아름다움 따위가 아니라 그보다 더 무한히 높은 종류의 희귀한 아름다움을 보아야만 한다. 그런 종류의 아름다움이어야만 네가 진정으로 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갈 것이고 동등한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을 함께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네가 말한 게 사실이라면 내가 가진 아름다움이 너의 육체적 아름다움에 비해 더 월등한데 왜 내가 이득 없는 거래를 하겠느냐?[* 자신의 지적 아름다움이 알키비아데스의 육체적 아름다움보다 월등하다고 말하면서 그의 갑작스런 고백을 능청스럽게 받아넘기는 것에 더 가깝다.] 너는 황금과 청동을 바꾸려 하는구나. 하지만 축복받은 이여, 다시한번 생각해보거라. 네가 알지 못하는 것 같지만 나는 무가치하다. 육체적인 갈망이 사라지면 마음 속에는 의심이 자라날 것이고 네가 늙기에는 아직도 오랜 세월이 남아있지 않느냐?" > >나는 이 말을 듣자마자 말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저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제 말 한마디 한마디 모두 제 마음과 다르지 않은 게 없어요. 당신과 저에게 어떤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고려해주세요."라고 말입니다. 그 분은 "알겠다."고 말씀하시더니 "우리는 나중에 이 문제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최선의 방법으로 숙고하고 행동해 보자꾸나."라고 답하시더군요. > >나는 이 말을 듣고 그 분이 제 말에 감동하신 줄 알았습니다. 제가 화살처럼 쏘아보낸 말들이 그 분의 마음을 다치고 흔들리게 한 줄만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분이 그 말씀을 하시자마자 대답도 듣지 않고 일어나 제 겉옷을 벗어 그 분 위에 둘러준 다음, 그 진정으로 악마적이고 놀라운 존재를 내 팔 안에 안은 채 밤새도록 누워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소크라테스님, 당신은 이걸 부정하지 못하실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나보다도 더하시더군요. 그 분은 내 아름다움과 젊음을 경멸하고 조소하셨습니다. 소크라테스여, 모든 신들과 여신들이 내 증인이 되게 하소서! 저는 그날 밤 내내 소크라테스와 함께 누워 껴안고 밤을 보냈지만, 더이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나는 연인은커녕 아버지나 형제의 침상에서 일어난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 >그 후의 내 감정은 어땠겠습니까? 나는 내가 불명예를 당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그 분의 정신력과 자제력, 성품에 감탄했습니다. 그 정도의 지혜와 인내를 가진 사람을 만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랬기에 나는 차마 그 분께 화를 내서 그와의 우정을 끊을 수조차 없었고, 더이상은 그 분을 육체적으로 끌어들이리라 희망할 수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쇠로 상처를 입지 않는다면 금으로도 상처를 입을 수 없겠죠. 게다가 내가 그 분을 덫에 빠뜨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미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제정신이 아닌 채로 실제 노예가 된 것보다도 더 절망적으로 그 분의 노예가 되어 방황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그 분과 내가 포티다이아로 원정을 떠나기 전 일어난 일입니다. > >이후 알키비아데스는 포티다이아에서 소크라테스의 영웅적 행동과 그의 훌륭한 성격을 예찬한다. > >"여러분, 이 것이 내가 소크라테스에게 올리는 찬사입니다. 물론 이야기 도중 약간 내가 가진 불만을 섞어 말하고 그 분의 실수를 부각하기는 했지만, - 그 분이 내게 분노했던 일을 언급한 것과 같이 - 말입니다. 다만 이 것만큼은 말하고 싶군요. 나는 그 분이 이런 식으로 대한 유일한 소년이 아닙니다. 글라우콘의 아들 카르미데스, 디오클레스의 아들 에우티데모스, 그리고 그분은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기만하고는 그 분을 사랑하게 만든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분은 사랑하기보다는 사랑을 받는 쪽이시지요." }}} * 위인들을 사정없이 망가뜨리는 영화 [[엑설런트 어드벤쳐]]에서는 첫 등장을 하는 고대 그리스에서만 고대 그리스어를 사용해 강의하는 모습을 연출할 뿐 배우가 계속 고대 그리스어를 연기하는데 한계가 있어서인지 빌과 테드와 함께 현대 미국에 오면서부터는 줄창 표정연기와 보디랭귀지로 때워서 주책맞은 노인네처럼 나온다. *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에서 아테네의 비중있는 조력자로 나온다. [[추남]]이라는 기록을 살려 아테네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배나온 아저씨다.''' 작중에선 모순적이고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에 갑툭튀해서 고증에 걸맞게 난처한 질문을 자주 던져서 주인공이 곤란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주인공이나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뭘 골라도 결과는 [[고자되기]]급 가드불능 선택지'''다. DLC에선 소크라테스의 재판까지 묘사하였다. * 가수 [[나훈아]]가 2020년 발표한 신곡 중 [[테스형!]]이라는 곡이 소크라테스를 소재로 사용했다. 소크라테스에 '''형'''을 붙이고 세 글자로 줄여서 '테스형'이라고 부른 것인데, 이 곡이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한 추석 공연]]에 나오는 바람에 순식간에 국내에서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고 부르는 밈이 퍼졌다. 게다가 나훈아의 외모가 소크라테스와 매우 닮기도 했다. 본래 이 노래는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9014952|아버지의 산소에서 쓴 글을 토대로 작곡한 곡]]이라, 노래의 실질적인 청자는 그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돌아가신 나훈아의 아버지'''다. '아버지'라고 가사를 적어 부르자니 노래가 너무 무거워져서 소크라테스를 대신 넣었다고. 정말로 '테스형'의 자리에 '아버지'를 넣어서 불러 보면 진지하고 슬픈 노래가 된다. KIA 타이거즈에서 2022년부터 뛴 [[소크라테스 브리토]]라는 선수도 이름 때문에 등장곡을 나훈아의 테스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팬들이나 기사에서 테스형이라고 부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 위에서도 상술했듯이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란 말을 한 적 없음에도[* 소크라테스가 처형당하기 전, 그의 아내 크산티페가 소크라테스더러 부당하게 처형당하는 것이라고 항변하자 "그럼 임자는 내가 정당하게 처형당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오?"라고 되물은 적이 있다.] 2020년대에도 예능들에서 퀴즈 문제로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한 그리스의 철학자는?"이란 식으로 계속 퀴즈가 나오고 위키에 들어왔다가 "응? 아니었어?" 하는 기묘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애초에 소크라테스는 무언가를 규정하는 철학자가 아니라 모든 것에 "왜?"란 질문을 던진 철학자인데 저런 식으로 퀴즈를 낸다는 것 자체가 소크라테스에 대해 모른단 걸 인증하는 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