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소하 (문단 편집) === 진나라의 관리 === 소하는 강소성(江蘇省) 서주시(徐州市)에 있는 패현의 풍읍이 고향이었다. 평소에 법 관련 공부를 했었는지, 현내에 소하보다 딱히 법률이 밝은 사람이 없어 패현의 현령은 소하를 주리(主吏)로 두고 있었다.[* 진나라 때 생긴 지방의 관리로 군수나 현령에 속하여 인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무를 관장했다.] 유방과는 이때부터 면식이 있었다. [[사마천]]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별달리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하는데, 다만 조상국세가에서는 소하와 조참을 현의 아전들 중에서는 [[호걸]]이라고 부를 만했다고 평한다. 이때 유방은 딱히 벼슬도 하지 않는 백수였는데, 이것저것 관청에서 곤란해질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소하는 유방을 적당히 도와주었다. 나중에 유방이 정장(亭長)이라는 조그마한 벼슬을 하나 하자 그때도 일을 돌봐주었다고 한다. 소하가 유방의 사정을 이것저것 도와준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보통 의례적으로라도 "태조의 신령한 덕을 알아보아서……" 같은 식의 언급이 있을 만도 한데, [[사기(역사책)|사기]](史記)나 [[한서]](漢書)나 그 동기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조차 없다. 소하가 유방의 진면모를 알아차려 그를 도와주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고조본기(高祖本記)에서는, > '''유계(유방)는 원래 큰소리를 자주 치나 이루어지는 일은 드뭅니다.''' 라고 발언하는 부분이 있다. 이게 자그마치 정사에 기록된 언급이다. 유방이 땡전 한푼도 없으면서 여공(呂公)에게 하례금을 1만 전 내겠다고 허세부렸을 때에 대한 언급이다. 누가봐도 까는 거다. 딱히 유방을 소하가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일 하나만으로는 사람 마음을 알 수가 없는 부분이다. 높이 여겼다고 해도 하는짓이 너무 터무니 없으면 빈정거릴 수도 있고, 친밀하다보니 별 부담없이 팩폭을 날릴수도 있고……임협(任俠)의 태도로 이웃끼리 돕자고 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여하간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므로 그 이유에 대해선 알아서 생각해보자.[* 사실 당시 상황만 놓고 보면 현령이 명망높은 손님(여공)을 모셔다 크게 잔치를 벌이는데 갑자기 동네 건달인 친구놈이 찾아온 데다가 가진 것도 없는 놈이 일만 전이라는 허풍을 내놓는다면 소하같은 반응을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소하의 속내는 일을 크게 벌이지 말자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사실 저런 허풍에 현령이 화라도 냈다간 큰일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니 말이다.] 여하간 이런 이후에도 유방을 소하가 꾸준히 도와준 사실은 분명하다. 유방이 함양(咸陽)으로 요역하러 떠날 당시에도, 다른 사람들이 300전씩을 보태줄 때 유독 소하만 혼자 500전을 보태주었다. 일 잘하는 사실은 이때부터 유명했는지, 진나라의 어사(御史)들이 패현으로 와서 감찰을 하거나 같이 일을 처리할 때도 가장 일을 잘했고, 진나라 어사들도 감탄해서 그를 데려가서 입조시키려고 했지만 소하는 손사레를 치며 가지 않았다. 역시 그 이유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는데, 망해가는 진나라의 상황을 꿰뚫어보고 물에 잠기고 있는 거대한 배에 안 타려는 의도였을 수도 있다.[* 사실 이런 면만 봐도 어쩌다 촌뜨기 공무원이 뜬금없이 명재상이 되었다기 보다는 이유가 있어서 웅크리고 있는 원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난다. 우연이라면 하필 그렇게 숨어서 때를 기다리던 고향 마을에 자기가 모시게 될 건달 유방이 있었다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