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견 (문단 편집) == 정사 == 삼국지 연의의 영향으로 인해 그가 독립적인 세력을 가지고 옥새를 얻어 야심을 품어 천하를 제패하려는 위풍당당한 군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 손견의 행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고평가는 어폐가 있다. 우선 그의 행적은 위풍당당한 독립 군벌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손견은 커리어 초기인 황건적의 난에선 주준 휘하로 종군했고 서량에서의 반란을 진압할 땐 장온 휘하로 참전했다. 그리고 본인의 커리어 최정점인 반동탁 연합군에서도 철저히 원술 휘하에 있었으며, 이는 손견이 남양을 원술에게 양도하고 원술이 손견의 벼슬을 올려주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실질적으로 그 시점 최강의 군세를 갖춘 동탁군을 물리치고 낙양을 탈환한 것은 분명 손견이 맞는데 어느새 그 공적이 원술에게로 고스란히 귀속되는 것도 그렇고... 결론적으로 '''최후[* 연의에선 손견 본인이 주체적으로 형주의 유표를 공격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 역사상에선 원술의 명령을 받고 출전했다 전사한다.]까지도 원술의 충실한 셔틀이라는 혐의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게 손견의 행적'''이다. 즉 진짜 군벌로서 강동에 손오의 기반을 잡은 것은 손견이 아니라 그의 아들 [[손책]]이다. 다만 명문가 출신으로 오랫동안 축적한 부와 권력, 명성을 계승해 단숨에 군벌화 할 수 있었던 조조, 원소, 원술에 비해 손견이 가진 건 상대적으로 협소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원소 같은 경우는 명문가의 천출이기에 집안 덕 본 것은 별로 없다고 볼 수 있고, 커리어 초기 순식간에 상당한 군세의 사병을 모을 수 있었던 손견의 행보를 보면 집안 자체는 꽤 잘 살았던 듯 싶지만 잘해봐야 지방의 신흥 귀족 가문 정도일 것이기에[* 출신지로 따지면 사실 한나라 시절에서는 손권이 어엿한 중원인이라고 하기에도 문제가 있다.] 명성과 권력이란 측면에선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이다. 개인적인 능력만으론 원술에게 전혀 꿀릴 게 없고, 실제로 그 시점 최고 권력자인 동탁조차 개무시했을 만큼 거칠게 없던 손견이지만 이상하리만큼 최고 명문가의 적자인 원술에게 저자세로 일관했던 걸 보면 이 부분에서 상당한 자격지심이 있던 걸로 보인다.[* 동탁이야 손견 본인과 마찬가지로 시골 깡촌에서 온 촌놈이니 충분히 대등하게 소리칠 만하지만 원술은 사세삼공으로 대표되는 한나라 최고 명문가의 적통 후계자니 천둥벌거숭이인 손견이 감히 넘볼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사실 손견이 그 손책과 손권의 아버지란 점, 그리고 연의에서 저들과 대등한 입장처럼 묘사되어 그렇지 원술 밑에서 일하는게 저자세라거나 자격지심 때문이라고 볼 순 없다. 손견은 딱히 명문가 출신도 아니고 정치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 그냥 용맹한 무장이었을 뿐이다. 당대 능력있는 인물들이 전부 군벌이 된 것도 아니고, 능력이 있으면서도 세력이 없어 신하로 평생을 바치는 경우도 있다. 만약에 유비가 웅대한 야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면, 서주를 빼았겼을 때 좌장군이란 높은 벼슬을 받게해준 조조 밑에서 종군하는 훌륭한 무장이 되었을 수도 있다. 즉 출신도 딱히 뛰어나진 못한 뛰어난 무장이 당대 최고의 명문가 적통 출신인 군벌 밑으로 들어가는게 딱히 이상한 건 아니다.] 조조의 경우도 황건적 진압 당시에는 황보숭 휘하의 장수였으며 그 이후엔 하진 밑에 있있고 동탁의 집권 이후에는 원소의 영향력하에 있던 군소 군벌이었다. 유비 같은 케이스도 공손찬이나 도겸 등 여러 제후와 연합하거나 사실상 명령 받는 입장에 놓여있던 순간에도 독립 군벌로 취급 하는 것을 보았을 때 손견도 나름대로 독립적인 세력을 가진 객장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손견이 전사한 후 그의 부하들이 원술에게 그대로 흡수되지 않고 손견의 아들인 손책과 손권 밑에서 싸워 나갔던 걸 보면 손견은 원술의 직계 부하라기보단 어디까지나 원술을 맹주로 모시는 연합 세력의 일익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사실상 몇몇 부하들을 제외하면 손견 사후 그의 군세는 거의 원술에게 흡수되었고 그래서 손책은 원술에게 아버지의 군세를 돌려달라고 징징댔다. 연합세력이라고 실질적으로 칭할 정도가 된 것도 사실상 손책 때부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