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손자병법 (문단 편집) == 내용 == 순서는 1. 시계 2. 작전 3. 모공 4. 군형 5. 병세 6. 허실 7. 군쟁 8. 구변 9. 행군 10. 지형 11. 구지 12. 화공 13. 용간 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동양고전정보화연구소, 동양고전종합DB,손무자직해 무경칠서본[[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tab=tab1_01&bnCode=jti_3b0101&titleId=C4]]] 이 중에서 전통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 것들은 4.군형 5.병세 6.허실, 3개의 편들이다. 이들이 중요하게 취급되는 이유는 군대를 다루는 잡다한 기술을 모아서 체계적으로 탁월하게 관념화, 이론화시켰기 때문이다. 그의 체계화 방법은 고대 중국의 우주관, [[도]](道), [[오행]](五行), [[음양]](陰陽) 이라는 틀에 맞추어서 진행한다. 다시말해 손자병법에는 손무의 도가 있고, 오행이 있고 음양이 있다. 그리고 고대 중국인의 시각에서 본다면 그 위계는 1.[[도]](道) 2.[[음양]](陰陽) 3.[[오행]](五行) 순서가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손무가 무엇을 중시하며 저술했는지 이해하려면, 손무의 도가 무엇이고 음양이 무엇인지를 주목하면서 읽으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의 독해를 하면 각각 대응 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궤(詭): 속이는 것을 뜻한다. 손무의 [[도]](道)에 해당한다. 시계편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병자 궤도야(兵者 詭道也:병이란 속이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유명한 구절이다. 병법이란 적을 속이는 것이라고 정의해서 이후로 중국 전략가, 전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중국군이 여전히 힘싸움보다 모략을 높이 평가하는 것도 결국 이 문장에서부터 이어진 중국식 전쟁의 전통 맥락에 있다. * 형(形): 형태를 뜻한다. 군형편의 내용이다. 고대 중국의 우주관에서 형(形)은 5가지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오행]](五行)이다. 오행은 나무(木)-불(火)-흙(土)-쇠(金)-물(水) 순서로 인과관계의 사슬로 생각되었다. 다시말해서 나무가 불을 만들고, 불이 흙을 만들고, 흙이 쇠를 만들고, 쇠가 물을 만들고, 물이 다시 나무를 만든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손무도 이에 대응하는 개념을 소개하는데, 도(度)-양(量)-수(數)-치(稱)-승(勝)이 그것이다. 땅의 크기가 있어야 곡물의 양이 있고, 곡물의 양이 있어야 병사의 수가 있고, 병사의 수가 있어야 우세함이 있고, 우세함이 있어야 승리가 있고, 승리가 있어야 땅의 크기가 생긴다. * 세(勢): 힘을 뜻한다. 병세편의 내용이다. 손무의 [[기]](氣)에 해당한다. 고대 중국의 우주관에서 우주를 변화시키고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기]](氣)다. 기는 2개의 순환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음양]](陰陽)이다. 손무는 병세편에서 기정(奇正:변칙과 정공)이라는 단 2개의 변화로 물의 흐름과 같은 세(勢)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맥락 상 손무의 음양은 기정(奇正)이 된다. 순서상으로도 정기(正奇)라 하지 않고, 음에 해당하는 기를 앞에 배치해서 음양(陰陽)의 순서에 일부러 맞춘 것을 알 수 있다. * 허실(虛實): 거짓과 실제를 뜻한다. 허실편은 앞에서 제시한 기정(奇正)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 느꼈는지 이를 구체적인 예시로 열거해서 이해를 돕는 구조를 띠고 있다. [[당 태종]]이 "내가 많은 병서를 읽어 보았으나 손자병법을 능가하는 것이 없고, 손자병법 13편 중에 허실(虛實)편을 능가하는 것이 없더라."라며 가장 높게 평가한 책이기도 하다. 다만 [[정관정요]]를 볼 때 당 태종이라는 인물이 뛰어난 실무가이기는 하지만 추상적인 사고를 하는 재능(...)은 빈약했다. 결국 사상가로서 손무가 말하는 것은 병법의 도란 속이는 것이고, 그 힘과 변화는 변칙과 정공을 바꿈으로써 생기며, 이 변화가 곧 5개 요소의 순환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대 중국의 우주관에 부합하는 체계 때문에 손자병법은 [[도가]]의 영향이 강하다는 해석이 줄곧 있어왔다. 다만 이러한 도-음양-오행의 우주관은 [[도가]]보다 역사가 길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찌되었든지 손무가 단순히 군대를 움직이는 기술을 넘어서서 사상적으로 완전한 체계를 창조해냈다는 점에서 그가 사상가로서 역량이 탁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사상적 완결성은 다른 중국의 병법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다. 손자병법의 체계로 보면, 그의 음양에 해당하는 기정(奇正)이 결국 가장 핵심이 되는 사상이다. 기정을 손자병법의 핵심으로 보는 해석은 [[도가]]의 전통이 빈약한 한반도에서는 별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중국에서는 저술과 비슷한 시기부터 이미 넓게 지지를 받았다. 손무의 적통을 잇는 후계자라 볼 수 있는 [[손빈]]은 [[손빈병법]]에서 아예 기정(奇正)편을 따로 써서 자신의 저술의 핵심으로 삼으면서 발전시켰다. 이는 병세편 다음 한 문장으로 대표된다. >以正合 以奇勝 >이정합 이기승 >---- >정으로써 대하고 기로써 승리한다. 일단 정공법으로 대적하여 교착을 시키고, 변칙으로써 승리를 하라는 것이다. 다만 손빈은 변칙인 기를 더 중시해서 쓰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병세편은 중문학의 관점에서도 높게 평가 되어왔다. 군대를 다루는 원리로써 기정을 제시하고, 이를 5가지 맛과 5가지 색깔에 비유하며 관념을 설명하는 손무의 기술에 중국인들이 감탄해온 것이다. 동시대의 글과 비교해서도 손무는 글자 수 대비 내용이 충실하게 경제적인 글쓰기를 해서, 그 간결성이 아름답다는 평을 자주 받았다. 손자가 생각한 최상의 병법이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싸울 수 밖에 없다면 미리 이기고 싸우는 것'''이다. 애초에 싸우지 않을 수 있다면 전투라는 상황 자체가 손해이니 그럴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어쩔 수 없이 싸울 수 밖에 없다면 미리 전략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서 승리가 확정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기는 싸움만 해라."'''라는 것. 어떻게 보면 모든 병법의 기본이자 궁극적 목표이다. 그렇기에 '''손자병법에서는 애초에 전쟁은 후순위다.''' 설령 승리한다고 해도 애초에 안 싸우고 해결하는 것보다는 손해일 수 밖에 없으니 싸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면 그것이 최선이고,[* "모든 것이 전쟁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구절은 전쟁은 국가가 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며, 전쟁 이전에 정치, 외교적 방법을 통해 전쟁을 벌이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미국의 [[콜린 파월]] 장군은 개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콜린 파월#s-3.1|8대 기준]]을 제시했는데, 손자병법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전쟁을 결심했다면 전쟁의 명확한 목표와 그로 인한 이득이 있어야 하며, [[지피지기|상대방의 전력과 나의 전력을 파악해]] 승기가 있는지를 먼저 보고, 직접 군사력을 전개하기 전에 계략을 동원해 최대한 상대방의 전력을 깎아내야 하며,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피해가 적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 손자병법이 설파하는 핵심내용이다.[* 현대전에 들어가면서 전면전에 드는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국가의 역량 대부분이 전쟁에 들어가기 때문에 최대한 외교로 끝내려 하며 전쟁을 하더라도 제한전 상태에서 확실하게 준비하여 끝내려한다. 본래 장기적인 분란을 야기했다면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을 동남부 지역의 육로회랑을 갑작스럽게 수도를 포함한 동시다발적인 공격으로 확보하려다 강한 반격으로 패퇴, 교착상태에 빠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현대전에도 정확히 들어맞는 내용.] 손자는 단순히 군대를 이끄는 장수로서가 아니라 국가를 이끄는 지도층의 관점에서 보면 '''전쟁이 났다는 것 자체가 손해'''라는 결론에서 출발한다. 더해 과한 전쟁으로 인한 피해로 국가가 파탄날 수도 있음을 경계하며, 전쟁으로 이익을 얻어도 그만큼의 피해를 입으면 전쟁을 하는 의미가 없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손자병법의 첫 장은 [[워게임]]으로 시작한다. 전쟁에서 이긴다고 해도 국가는 막대한 지출에 의해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되며, 전쟁에서 승리해도 얻은 것이 없다면 오히려 승리의 가치가 없으므로, 전쟁을 시작하기 이전에 말을 두어 보았을 때 [[피로스의 승리|손익이 암울하다]]면 애초에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총력전]]의 원시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장수의 입장에선 전쟁이 전략 그 자체지만 국가의 운영과 방위라는 대전략을 논할 땐 전쟁과 병법은 자원이 상당히 많이 드는 극단적인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 전술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피력하는 것이다. 마침 손자가 활동하던 시대가 춘추시대 말기로, 본격적으로 국력을 총집결하여 한 나라를 멸망시키는 형태의 전쟁이 발발하던 시기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나라와 월나라 전쟁. 손자병법이 군사, 군관, 군주들을 위한 책인 만큼 전쟁 전후의 외교와 피점령민과의 대민관계, 그리고 전반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거듭 강조한다. 이와 거의 동일한 개념에 대해서는 [[피로스의 승리]]를 참고할 것. 애초에 병법을 쓸 정도로 전쟁에 빠삭한 자라면 이득과 손실을 칼같이 재는 각도기질에 통달해 있을 테니 무턱대고 싸우는 걸 추천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아무리 강병을 거느리고 백전백승을 해냈더라도 전쟁을 지원하는 인민이 지치고, 나라가 피폐해지면 [[항우]]와 같은 결과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불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나 이미 전쟁이 발발했다면 최선의 승리만을 거두어야 한다. 그렇기에 창작물이나 세간에서 인식되는 명장은 '''불리한 상황을 기발한 [[전술]]로 뒤집는''' 사람이지만 손자가 생각한 진짜 [[명장]]이란 '''[[전략|처음부터 불리한 상황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다.[* 대표적인 예가 [[충무공 이순신]]. 가장 불리했던 명량해전의 경우에도 일본군의 백병전을 허용하지 않아 불리한 상황에 빠지지 않았다.] 손자는 1편 "시계"에서 아예 5가지만 따져보면 전쟁을 하기도 전에 승패를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손자는 전쟁 전에 이미 충분히 수를 계산하여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전쟁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휘관의 능력이라고 지적한다. 즉, 범인들이 생각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멋지게 승리를 거두는 일은 훌륭한 승리가 아니라는 뜻이며, 후대의 사람들이 [[항우]] 같은 인물을 명장으로 치는 것을 비판한다. 현대에는 '최소한의 피해로 전략적 목표 달성에 집중'은 너무 당연한 상식이라 이 부분을 읽으며 '갑자기 이런 말을 왜 하지?' 하며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이는 전혀 다른 말인데, 손자는 최소한의 피해로 이기는 것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이길 수 있는 판을 짜는 능력을 굉장히 중요시했다. 손자병법의 절반 정도가 전투 중에 활용하는 모병술이나 전술 외에 그전에 판을 짜고 군민을 지도하는 쪽에 할애하고 있다. 즉 현대에는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효과 달성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상술했는데 이걸 말하는 게 아니라는 말. 그러니까 손자가 말한 것은 '''준비된 조건에서 효율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럴 수 있도록 그 조건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손자의 병법은 단순히 전장에서의 지휘가 아니라 전쟁 그 자체를 다루는 법을 더 중요시한다. 현대에도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사람을 옛날과 똑같이 명장으로 분류하지만, 손자가 말하는 명장이란 애초에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먼저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예를 들자면 앞서 말한 항우와 같이 스스로 처신을 못해서 항상 불리함을 딛고 싸우는 부류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세를 불려서 항상 유리하게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유방을 비교해보면 항우가 잘 싸우건 어쩌건 종합적으로는 유방이 더 뛰어난 군주인 것. 일반적으로 손자형 명장으로 평가받는 인물은 바로 [[왕전]]이나 [[이순신]]. 현대의 장군으로는 [[콜린 파월]]이 있다. 물론, 장수는 언제나 국가와 군주에게 있어 일개 장기말에 불과하며, 국가와 군주 또한 흘러가는 역사의 부속에 불과하므로, 어떤식으로든 결국 불리한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 손자병법은 장수들에게 총론의 철칙을 강조하면서도, 장을 넘어감에 따라, 점점 암울해져 가는 전황에서 장수가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 지 세밀한 각론으로 들어가며 대책을 조언한다. 워게임으로 시작하는 첫 장에서는 군주에게는 전쟁을 최후의 수단으로 둘 것을 경고하고, 장수에게는 주군에게 전쟁을 부추기지 말 것을 경고하며, 이후 기어코 전쟁에 돌입함에 따라, 가장 기초적인 작전 구상부터 시작하여 틀어진 전황을 엎을 묘수를 노리는 것[* 지금까지 남은 손자병법 장 중 마지막의 바로 전인 화공.]까지 철저히 "반드시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 빨리 전쟁을 이겨야 한다"는 철칙을 따라 조언한다. 현재까지 남은 병법의 장 중 마지막인 용간에서는 첩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어떤 순간에도, 그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흔들리지 않기 위한" 조언이 이어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용간 이후의 장은 대부분이 소실되어 버렸다. [[산둥성]] [[린이]] 남쪽에 위치한 은작산의 한나라 무덤에서 발견된 은작산한묘죽간(銀雀山漢墓竹簡)에서 용간 이후의 장인 오문(吳問), 사변(四變), 황제벌적제(黃帝伐赤帝), 지형이(地形二), 견오왕(見吳王) 5편이 발견되었다.[[https://ctext.org/wiki.pl?if=gb&chapter=513019#%E5%AD%AB%E5%AD%90%E5%85%B5%E6%B3%95%C2%B7%E4%B8%8B%E7%B7%A8%E5%90%B3%E5%95%8F|#]]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