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수강신청 (문단 편집) == 역사 == 대학교라고 해도, 교수와 학생의 수가 적고, 커리큘럼이 한정되어 있었던 시절에는 수강신청이라는 게 없었다.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학년 별로 들어야할 과목이 딱딱 정해져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전공과목은 이렇게 운영해도 상관 없지만, [[교양과목]]까지 모두 똑같은 과목을 듣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교양과목의 경우 학생마다 자기가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수강 신청 제도'이다. 즉, 원래 제도의 목적은 '학생의 수업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교수와 학생 수도 늘어나고 커리큘럼도 늘어남에 따라 전공과목 역시 학생에게 선택권을 풀어 주게 되었다.[* 옛날 커리큘럼을 보면 지금 선택전공(전선)으로 되어있는 과목이 당시엔 필수전공(전필)이었던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즉, 전공과목도 필수과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택으로 풀어서, 자신이 관심 있는 강의를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필수전공도 수강하는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더 학생에게 재량권을 늘려 주었다. '학부제' 등의 도입으로 학과 구분마저 사라지는 경우, 정말 자기 마음대로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상당히 선택권이 부여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제때 졸업을 하기 위해 알아서 잘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컴퓨터가 없던 초창기에는 모든 것이 수작업이었다. 듣고 싶은 강의 신청서를 작성해서 담당 교수(또는 조교)를 찾아가 싸인을 받고, 이를 제출하는 것으로 수강신청이 완료된다. 1980년대에는 [[OMR]] 카드로 바뀌었지만,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사실 이때에도 '수강신청 전쟁'이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는데, 속칭 'A+ 폭격기' 교수님의 수업을 따내기 위해서, 전날부터 교수님 방앞에서 밤새 줄서는 일도 흔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선착순인 것은 똑같고, 필요하면 줄 서야 한다. 또한,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강신청 날짜가 다가올 때마다 수강신청을 받는 곳은 수강신청을 하려는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당시에는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등 [[고시]]의 인기가 현재보다 높아서 고시를 대비할 수 있는 과목[* 법 과목이나 [[경제학원론]] 등.]을 담당하는 교수의 연구실도 줄이 길었다. 1990년대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수강 신청 방식'''이 도입되면서, 신청서 종이 들고 교수님 찾아 뛰어 다녀야 하는 일은 없어졌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하여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에는 교내 [[인트라넷]]으로 연결된 컴퓨터에서만 가능했기에, 당시 '전산실'이라고 부르는 곳은 사람들이 몰려 바글바글했으며([[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8/1974414_19498.html|1998년 당시 서울대 풍경]]), 좋은 과목을 확보하기 위해 전산실 앞에서 전날부터 밤을 새~~며 술을 퍼마시~~는 일도 허다했다. 다만 이 당시에도 사범대처럼 학생 수도 적고 전공 과목을 듣는 사람도 극히 한정되어 있던 단과대는 미리 줄을 안서도 전공과목만큼은 거의 무조건 다 넣을 수 있었다.[* 사실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다. 다른 단과대 학생들이 네이비즘 타임시커 보면서 피를 말릴 때 이들은 늦잠 자고 일어나도 여유롭게 신청 올클하고 다시 잘 수 있다.] 물론 꿀교양을 신청하려면 인문대 등 다른 단과대 학생들과 같이 줄을 서야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학점을 잘 준다거나, 과제가 적다거나, 자격증이나 취직에 유리하다거나, 강의력이 뛰어나다거나, 혹은 시간표가 안 겹친다거나[* 2학년 전공기초과목의 경우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개설된 전공 과목 숫자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하는 등의 이유로 인기 있는 강의와 인기 없는 강의는 갈리기 마련이다. 특히 옛날에는 [[에브리타임]] 같은 학생 커뮤니티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정보력 좋고 발이 넓은 사람들이 선배들한테 어떤 과목, 어떤 교수가 학점 잘주는지 알아내 정보를 독점하기 쉬웠다. 지금이야 아싸라도 에타를 열심히 뒤지면 손만 빠르다는 전제하에 --족보는 못 구할지언정-- 꿀과목을 알아낼 수 있지만. 2000년대 이후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수강신청에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면서 그것이 단 '''몇 초'''만에 결정나버린다는 단점도 발생했다. 전산실 컴퓨터로 수강신청할 때는 동시 접속자 수 자체가 한정되어 있었고 연결 속도도 느렸기 때문에 최고 인기 과목도 마감되는데 몇 분은 걸렸고 어지간한 인기 과목은 1, 2시간 후에야 마감되었다. 그래서 이때는 아무리 손이 느린 사람이라도 작정하고 전날부터 가서 밤샘 줄을 서면 최소한 인기과목을 하나는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면서는 순전히 손가락 싸움으로 바뀌어 버렸다. 그래서 교수들 중에선 차라리 예전 그때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최소한 본인이 밤새는 노력을 해서 수강신청을 한 결과로 인기과목을 건진거니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